내용요약 설리 관련 선정적인 기사 작성한 기자 "내 탓이라는 소리로 들린다"
구하라. / 구하라 인스타그램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가수 설리의 극단적인 선택에 이어 구하라까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며 센세이셔널리즘 보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6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루머의 루머의 루머-누가 진리를 죽였나’ 편에서 일부 언론사의 선정적인 설리 관련 보도를 지적했다.

해당 언론사 기자는  '그것이 알고 싶다' 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내 탓이라는 소리로 들린다. 어제 당장 쓴 기사도 아니고 몇 년 전 기사"라며 "내가 그걸 무슨 생각으로 썼는지 어떻게 파악할 수 있냐"라고 대답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기자는 "우리만 나가지 않는다"라며 "기자들 전부 재탕해 쓴다"라고 말했다.

흔히 선정주의라고도 불리는 센세이셔널리즘은 인간의 본능과 호기심을 자극하여 대중의 인기를 끌어 이득을 얻으려는 보도 경향을 뜻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운영되는 대부분의 매스 미디어는 영리를 목적으로 성립되었다. 따라서 많은 시청률과 독자를 확보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필연적이다. 이런 상업주의에서 매우 유용한 수단으로 센세이셔널리즘이 이용된다. 즉 센세이셔널리즘을 낳는 것은 판매 경쟁의 소산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선정적인 보도 경향은 신문 방송을 포함한 모든 언론 보도 방식에 영향을 주었다. 이러한 현상이 언론 보도 관행으로 보편화하여 일반 대중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하지 않고 경쟁적으로 보도함으로써 정치적 무지와 가치관의 혼란을 가져오고 있다. 심지어 국민의 알 권리를 내세운 지나친 폭력과 성의 상품화는 청소년들의 일탈 행위를 부추기고 쾌락주의를 퍼트린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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