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상수지가 78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10월 경상수지 흑자폭이 1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한 78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5일 '2019년 10월 국제수지(잠정)' 자료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78억3000만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작년 10월 94억7000만달러 이후 1년 만에 최대폭 수치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105억2000만달러에서 80억3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상품수지는 거주자와 비거주자간의 상품 수출입거래를 계상한 수치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운송수지와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의 개선 등으로 작년 20억6000만달러에서 17억2000만달러로 축소됐다.

대외금융자산 및 부채와 관련된 배당, 이자 등의 투자소득과 근로소득인 급료 및 인금을 계상한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수입 증가 등으로 14억1000만달러에서 18억3000만달러로 확대됐다.

무상원조, 증여성 송금 등 이전거래내역을 기록하는 이전소득수지는 3억1000달러 적자였다.

통관기준 10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4.8% 감소한 46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으며 정보통신기기와 선박 등은 증가했다. 중동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출이 줄었다.

10월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14.6% 감소한 414억달러였다. 원자재,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이 각각 19.9%, 11.6%, 3.2% 축소됐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은 102억4000만달러 순자산이 증가했다. 경영참여를 통해 지속적인 이익을 취할 목적인 직접투자로, 내국인 해외투자는 22억4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2억달러 증가했다.

주식과 채권거래를 나타내는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4억9000만달러 증가,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6억6000만달러 늘었다. 파생금융상품거래를 계상하는 파생금융상품은 3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대출, 차입 등의 기타투자에서는 자산이 41억6000만달러 증가했고 부채는 20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통화당국이 보유한 외환 보유액의 거래변동을 계상하는 준비자산은 4억9000만달러 확대됐다.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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