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4분기도 날아오를까
미래에셋생명, 4분기도 날아오를까
  • 권혁기 기자
  • 승인 2019.12.24 14:04
  • 수정 2019-12-24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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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보장성+변액보험 투트랙 전략으로 3분기 호조
퇴직연금 수익률 2.29%로 27개 사업자 중 1위
변액보험 'MVP'펀드 1조5000억원 돌파
미래에셋생명이 4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제공
미래에셋생명은 4분기 호실적이 예상된다. /미래에셋생명 제공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올 4분기 좋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859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25.74%(176억원) 성장한 수치다.

올해 3월 변재상 사장을 선임하면서 하만덕 부회장과 각자대표체제를 구축한 미래에셋생명은 보장성 보험과 변액보험, 이른바 '투트랙 전략'을 활용하면서 생명보험업계에 들이닥친 불황을 피했다.

특히 변액보험 'MVP'펀드는 지난달 순자산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2014년 1월 출시된 MVP펀드는 국내 최초의 일임형 자산배분 펀드로, 장기적 자산배분 전략과 글로벌 시장의 흐름에 부합하는 분기별 펀드 선택 비중을 통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 자산운용을 이끈다.

타사 변액보험의 경우 개인투자자가 일일이 시기별로 수익이 날 수 있는 투자처로 자산배분을 따로 해야 했다. 실제 국내 변액보험의 펀드 변경률은 1~2%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MVP펀드는 계약자가 알아서 선택하는 소극적 운용에서 벗어나 자산관리 전문가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면밀히 점검하고, 분기별로 자산 리밸런싱을 실시하며 변액보험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다. MVP의 안착 이후 업계에서는 자산배분형 펀드 출시가 잇따랐다.

MVP펀드는 장기적 자산배분 전략과 글로벌 시장의 흐름에 부합하는 분기별 펀드 선택 비중을 통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 자산운용을 이끌었다. 국내 주식, 채권 및 해외주식, 해외채권과 대안자산 등 총 13개 펀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MVP60펀드의 누적 수익률은 31%에 달한다.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은 "업계 장기 수익률 1위인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경쟁력을 바탕으로 더 많은 고객이 글로벌 우량자산에 합리적으로 투자하는 MVP펀드를 통해 행복한 은퇴설계를 준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미래에셋생명은 4개 금융권 (생명·손해보험, 은행, 증권) 협회 소속 퇴직연금 적립금 1조 이상 27개 사업자 중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DC형(확정기여형) 퇴직연금 수익률인 2.29%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실적배당형 보험 상품인 'MP자산배분 증권투자형'을 직접 운용하고 있다. 이 상품의 최근 1년 수익률은 4.9%, 3년 수익률은 14%다. DC형 실적배당형 가입자의 44%가 이 상품에 가입해 있다.

'MP자산배분 증권투자형'은 미래에셋생명의 자산운용전문가 집단이 매 분기 결정하는 모델 포트폴리오(MP)를 통해 급변하는 환경에 맞춰 국내외 투자 펀드를 리밸런싱,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 자산운용을 이끌어 가입자들의 자산관리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의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5% 상승한 10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올해 4분기는 주요 생보사들 대부분 대규모 변액 보증준비금 적립으로 인한 실적 부진이 예상되나 미래에셋생명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타사보다 변액보험 준비금 내 종신 비중이 작아 준비금 추가적립 부담이 낮고, 4분기 퇴직연금 적립금 유입 등 특별계정 수수료 수입이 이익 안정성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실손 의료비 청구 증가 영향으로 3분기보다 손해율은 상승할 수 있으나 이는 업계 공통 사항이고, 향후 실손 보험료 인상 등을 통해 손해율 등은 점진적으로 안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미래에셋생명은 과거 고금리 저축성보험 경쟁에 참여하지 않아 부담이 적다"며 "2020년에는 보험손익 안정화, 투자손익 성장, 책임준비금 전입액 감소가 만들어내는 증익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3월 변재상 사장(오른쪽)을 선임하면서 하만덕 부회장과 각자대표체제를 구축했다. /미래에셋생명 제공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3월 변재상 사장(오른쪽)을 선임하면서 하만덕 부회장과 각자대표체제를 구축했다. /미래에셋생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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