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마크롱 "트럼프와 디지털세에 대해 훌륭한 논의 했다"
와인. / 픽사베이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미국과 프랑스가 상호 간 관세 폭탄을 피하고 휴전을 선택했다.

21일(한국 시간 기준) 미국 현지 경제 매체 CNN비즈니스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는 디지털세 도입을 2020년 연말까지 유예하고, 미국도 와인세 등 보복을 안 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과 디지털세에 대해 훌륭한 논의를 했다"면서 "우리는 모든 관세의 인상을 피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내 프랑스 와인 수입업자들은 "무리한 관세가 미국 내 수입업자들의 생계를 잃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백악관 대변인 또한 이와 관련한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이 디지털세와 관련한 성공적 협상을 마쳤다"면서 "양자 간 다른 문제에 대해서도 여러 논의를 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디지털세는 프랑스 등 유럽연합이 IT 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세제안이다. 이 방안은 애플, 구글 등 미국 IT 기업들이 벌어들인 매출의 3%를 세금으로 내도록 하는 것이 골자이다. 이에 대해 미국은 "프랑스에서 수입하는 와인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맞불 대응을 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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