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골드만삭스 ,1분기 미국 성장률 1.2% 하향 조정
WHO 사무총장 "코로나19, 대유행 가능성 있어"
뉴욕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WHO가 코로나19의 대유행 가능성을 시사했다./그래픽 조성진기자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시 다우산업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6% 하락한 2만7960.80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 또한 전 거래일 대비 3.71% 하락한 9221.28로 장을 마쳤다. S&P500 역시 전 거래일 대비 3.35% 하락한 3225.89로 장을 마쳤다.

애플은 전 거래일 대비 4.74% 하락한 298.22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각각 전 거래일 대비 4.33%, 4.14% 하락한 170.86달러와 2009.29달러를 기록했다. 구글과 페이스북 역시 전 거래일 대비 4.30%, 4.50% 하락한 1419.67달러와 200.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테슬라는 종가 대비 7.46% 하락한 833.79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1분기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연율 1.4%에서 0.2%p 하락한 1.2%로 하향 조정했다. 크리스탈리나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 IMF 총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보다 0.4%p 내린 5.6%로, 세계 경제 성장률은 0.1%p 내린 3.2%로 전망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이날 코로나19가 아직 세계적 대유행은 아니지만 그렇게 될 가능성에 대비할 때가 됐다는 입장을 보였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가 팬더믹(Pandemic, 전염병의 대유행) 가능성을 지니고 있느냐? 물론이다"라며 "우리가 거기에 도착했는가? 우리의 평가에 따르면 아직 아니다"라고 말했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중국에서 상당한 사례 감소가 보이고 있다. 바이러스에 대해 엄청난 압력이 가해지면서 확진 사례가 순차적으로 줄고 있다"면서 "하지만 한국 같은 곳에서 사례가 증가하는 대조적인 모습이 보이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에 있다"고 주장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3.7% 내린 51.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강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1.7% 오른 1676.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해종합지수 역시 지난 24일 종가 대비 0.28% 하락한 3031.23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가 낙폭을 줄인 배경에는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둔화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조성진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