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 금리인하…3.25%서 3.15%
中 인민은행 금리인하…3.25%서 3.15%
  • 조성진 기자
  • 승인 2020.02.18 08:46
  • 수정 2020-02-18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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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 시중은행에 33조8000억 지원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7만548명, 사망자 1770명
뉴욕증시가 대통령의 날을 기념해 휴장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는 지속됐다./픽사베이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뉴욕증시가 17일(현지시간) 대통령의 날을 기념해 휴장했다.

대통령의 날이란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생일인 2월 22일을 기념하는 날이지만 매년 2월 셋째 월요일이 공휴일이다. 2월 12일 태어난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생일을 기념하는 의미도 있다.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44% 오른 52.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코로나19로 인해 1분기 중 석유 수요가 전년 대비 일일 평균 43만5000배럴 줄어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1분기 수요 기준으로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이다.

미국 현지 매체 CNBC는 이날 글로벌 비즈니스 리서치 회사 '던 앤 브래드스트리트'(Dun & Bradstreet)는 보고서를 인용해 "코로나19와 이에 따른 중국에서의 임시휴업 등으로 전 세계에서 500만개의 기업이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17일 기준 후베이서만 코로나19 확진자가 1807명, 사망자는 93명 늘었다. 지난 16일까지 중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만548명, 사망자는 1770명이다. 중국 내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인민은행은 코로나19 전파 우려에 위안화 지폐를 소독했고 오염이 의심되는 지폐를 파쇄했다. 중국 매체 차이신은 17일 "광저우에서 병원, 재래시장, 버스 등에서 회수한 현금을 분류해 파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금융당국은 현금 대신 전자결제 사용을 권장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확진자의 약 14%가 폐렴과 호흡 곤란 등 중증을 앓고 약 5%가 호흡기 장애나 폐혈성 쇼크 같은 치명적인 증상을 보이며 2% 정도가 사망한다"면서도 "80% 이상의 환자들이 경증 환자이고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지난 17일 종가 대비 2.28% 상승한 2983.6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Medium-term Lending Facility) 금리를 기존 3.25%에서 3.15%로 0.10%p 인하했다. 인민은행이 이번 조치로 시중은행권에 공급한 자금 규모는 2000억위안(약 33조8000억원)이다.

MLF는 인민은행이 중소기업과 농업 쪽에 대출을 장려하기 위해 3개월·6개월·1년 만기로 중기 유동성을 공급하는 정책이다. MLF는 대출우대금리(LPR), 단기유동성지원창구(SLF), 지급준비율(RRR),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등과 함께 인민은행의 주요 통화정책 수단 중 하나로 꼽힌다.

뉴욕 월가에서는 오는 20일 인민은행이 대출우대금리(LPR)를 낮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PR은 중국 내 18개 시중은행이 보고한 최우량 고객대출금리의 평균치로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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