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내려간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지난 16일 3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26%로 전월 대비 0.17%p 내려 넉 달 연속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에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정되므로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적용한다. 

이같은 하락폭은 지난 2012년 7월 0.22%p가 떨어진 이후 7년 8개월 만에 최대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하락은 주요 시중은행들이 연이어 수신 금리를 내린 것이 주효했다.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등 국내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 평균한 값이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다양한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을 추가해 산출한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을 서서히 반영한다.

이미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고객들의 경우 가산금리와 우대금리가 그대로라면 처음 대출받을 때 기준으로 삼았던 코픽스의 변동폭 만큼 대출금리가 변동된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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