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서부텍사스산원유 -37.63달러 기록
올해 미국 내 빈곤율 18.9%로 급등 예상
뉴욕증시가 국제유가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그래픽 조성진기자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뉴욕증시가 20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2.05포인트(2.44%) 내린 2만3650.44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9.41포인트(1.03%) 내린 8560.73으로 장을 마쳤다. S&P500은 전 거래일 대비 51.40포인트(1.79%) 떨어진 2823.16으로 장을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1.98% 내린 175.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구글은 1.71% 내린 1258.63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 역시 1.00% 내린 746.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페이스북은 전 거래일 대비 0.56% 내린 178.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은 전 거래일 대비 2.08% 내린 276.93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전 거래일 대비 0.78% 오른 2393.6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국제유가의 기록적인 폭락 소식과 미국 내 빈곤율 전망에 주목했다.

국제유가는 사살 처음으로 마이너스대로 폭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55.90달러(305%) 급락한 -37.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월물 WTI 만기일(21일)을 앞두고 선물 투자자들은 5월물 원유를 실제로 인수하기보다는 대부분 6월물로 갈아탔다. 재고가 넘쳐나고 원유저장 시설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일제히 5월물을 팔아치우고 6월물을 사들이면서 비정상적으로 가격이 왜곡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현지 매체 CNBC는 이날 "코로나19로 정유사들의 휘발유 수요는 거의 없고 유가저장 탱크는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5월물의 거래량은 적었고, 오히려 6월물이 활발하게 거래됐다"고 보도했다.

미 컬럼비아대 빈곤사회정책연구소의 크리스토퍼 위머 연구원 등은 미국의 실업률이 30%를 유지할 경우 올해 빈곤율이 12.4%에서 18.9%로 급등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해당 연구원은 이렇게 될 경우 추가로 2100만 명의 미국인이 빈곤층으로 떨어지며, 빈곤율이 적어도 1967년 이래 5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은 지난달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실업자가 급증해 3월 셋째 주 이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지난 11일까지 4주간 2200만 건에 달한 상황이다.

국제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12.40달러(0.70%) 오른 1711.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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