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제공

[한스경제=마재완 수습기자] 키움증권이 25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 24만원을 제시했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 1분기 실적은 매출 8조4200억원, 영업이익 3610억원을 기록했다"라며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전동화 부문은 친환경차 성장성에 힘입어 7000억원 매출액을 기록했고 부품제조 1조7800억원, 모듈조립 4조500억원은 완성차 가동률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9.3% 감소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중국 지역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6% 급감한 542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부진에 특히 큰 영향을 끼쳤다"라며 "다만 애프터서비스(A/S)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1조8900억을 기록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현대차, 기아차 차량용 순정 부품을 납품하는 A/S 사업부를 통해 실적 안정성이 높다"라며 "해당 부문은 15년 연속 영업이익률 20%를 상회하고 있으며 도로주행차량수(UIO)가 급격히 감소하지 않는다면 실적 악화 가능성은 낮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해외 A/S 사업부는 딜러 유통망을 통해 영업되고 있는 바 최근 코로나19 발생에 따라 다수의 딜러가 셧다운 된 점을 감안하면 실적 훼손은 불가피하다"라며 "다만 글로벌 차량 수요가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다른 부문 대비 실적 하락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김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부채비율 44%, 차입금비율은 9%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한 미래 기술 역량 강화에 힘쓸 필요가 있다"라며 "이러한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현대모비스는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비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발간된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기술 시장 선점을 위해 카메라와 레이더 자체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있다. 기술력이 부족한 라이다는 지난해 10월 벨로다인과 지분 투자를 통해 협업관계 구축을 통해 해결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전기차(EV) 전용 플랫폼 개발을 통해 인버터,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현재 생산 중인 핵심 부품에 대한 투자도 지속해 나간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8만4000원에 장마감했으며 목표가 24만원 대비 상승 여력은 30.4%다.

마재완 수습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