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LG전자 생산기술원 선행생산기술연구소장(왼쪽)과 우종운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인증평가사업단장이 지난 29일 산업용 자율주행로봇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 후 기념 촬영 중이다. /LG전자 제공

[한스경제=마재완 기자] LG전자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산업용 자율주행로봇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적극 협력한다.

LG전자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29일 대구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업무 협약을 체결 했다고 30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이승기 LG전자 생산기술원 선행생산기술연구소장, 우종운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인증평가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에서 모바일 매니퓰레이터와 관련해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 ▲안전성 검증을 위한 환경 구축 ▲안전성 평가방법 개발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해나간다.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는 인간 팔과 유사한 동작을 수행하는 수직다관절로봇과 자율주행로봇인(AMR)이 결합돼 있다. 공장 내 생산라인 등에서 스스로 이동해 부품운반·제품조립·검사 등 각종 공정을 수행한다. 따라서 스마트 팩토리의 생산성과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요소다.

양측은 이번 협약이 산업 현장에서 안전하게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를 사용하는 토대를 만들어 스마트 팩토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 단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산업현장에 로봇 수요가 급증하는 지금 국내 로봇 선도기업인 LG전자와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술협력으로 산업 현장에 보다 안전한 제품의 보급 및 확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소장은 "국내 산업용 모바일 매니퓰레이터의 안전기준을 확보하고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함께 적극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가정용부터 산업용까지 다양한 로봇을 개발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산업용 로봇제조업체 ‘로보스타’를 인수하고 CEO 직속 ‘로봇사업센터’를 신설해 로봇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마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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