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 /연합뉴스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유럽연합(EU) 정상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회복 기금 합의에 “긍정적인 결과가 나와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콘테 총리는 22일(현지시간) 상원 연설에서 이 같이 얘기하며 “EU가 역사에 걸맞은 대응을 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회복 기금의 강력한 재정 계획은 역내 경제 성장과 지속가능한 개발, 기후변화 대응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이번 합의가) EU 단일시장 통합성과 단일통화 안정성을 유지할 유일한 길”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21일 EU 27개국 정상은 7500억유로(약 1030조원) 규모 회복 기금 집행에 합의했다. 이 가운데 28%에 해당하는 2090억유로(약 285조원)가 이탈리아에 할당될 전망이다. 전체 회원국 중 가장 큰 수혜 비중이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 사태에 강력한 봉쇄책으로 대응하면서 국가 경제가 사실상 마비됐다. 전문가는 이번 합의로 불안했던 이탈리아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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