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브리핑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한스경제=마재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여론에 뭇매를 맞고 꼬리를 내렸다.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한 일부 주에 한해 가을 학기 개학을 연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와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이 밝힌 뒤 "해당 주에서는 주지사가 통계에 근거, 개학 여부를 결정해야한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이 심각치 않은 주는 학교 수업 재개를 위해 적극적인 준비에 나서야한다"며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와 급식, 심리 상담 등을 위해 개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안전한 개학을 위한 추가 지침을 발표할 것"이라고 더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인과 달리 학생들은 코로나19로 심각한 상태에 이르는 비율이 적다는 점을 근거로 가을 학기 전면 개학을 촉구해온 바 있다.

그러면서 "의회에 코로나19 지원금 대책으로 1050억달러를 신청했다"며 "만약 개학을 하지 않을 경우 지원금을 부모에게 지급해 종됴 단체 교육이나 홈스쿨링 등 대안을 찾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마재완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