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김진수, 콜롬비아전에서 허리 부상으로 교체 아웃
대한축구협회 "치료, 휴식 필요 소집 해제"
대체 발탁된 설영우 "잘 준비할 것"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측면 수비수 김진수가 콜롬비아전에서 당한 부상으로 클린스만호에서 하차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측면 수비수 김진수가 콜롬비아전에서 당한 부상으로 클린스만호에서 하차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측면 수비수 김진수(31·전북 현대)가 콜롬비아전에서 당한 부상으로 클린스만호에서 하차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김진수 선수가 허리 부상으로 치료·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소집 해제됐다. 설영우(25·울산 현대)가 대체 발탁됐다"고 밝혔다.

김진수는 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평가전(2-2 무)에서 선발 출격했다. 왼쪽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갔다. 그러나 전반 24분경 악재를 만났다. 허리에 강한 충격을 받은 이후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결국 홀로 일어서지 못했다. 들것에 실려 나갔다. 김진수는 그대로 교체 아웃됐다. 그 자리에는 이기제(32·수원 삼성)가 투입됐다.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감독은 경기 후 김진수의 상태에 대해서 "김진수는 진료를 봐야 한다. 상황을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우루과이전에서도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나 결국 김진수는 우루과이전에서 클린스만호와 함께할 수 없게 됐다.

설영우는 부상으로 클린스만호에서 하차한 김진수의 대체 자원으로 발탁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설영우는 부상으로 클린스만호에서 하차한 김진수의 대체 자원으로 발탁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진수의 대체 자원으로 발탁된 설영우는 성인 대표팀에 승선한 게 이번이 처음이다. K리그1(1부) 울산 현대 유스 출신으로 2020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울산의 주전 측면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아울러 그해 K리그1 영플레어상을 거머쥐는 영광도 누렸다. 지난 시즌에는 울산의 리그 우승에 공을 세우기도 했다.

설영우는 구단 SNS에서 클린스만호 합류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간절히 원하던 국가대표에 승선하게 된 것은 동료들, 감독님, 코치님들의 지도 덕분이다. 국가대표팀 발탁의 기쁨보다는 증명해야 하는 부담을 더 생각하고, 언제 올지 모르는 기회를 준비하겠다. 더불어 현대중 설영우 때부터 응원해주신 우리 울산 현대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클린스만호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3월 A매치 기간 2번째 상대인 우루과이와 맞붙는다. 두 팀은 지난해 11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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