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KIA, 내부 지도자 감독 승격
계약 기간 2년
KIA 타이거즈 제 11대 감독으로 선임된 이범호 타격 코치. /KIA 제공
KIA 타이거즈 제 11대 감독으로 선임된 이범호 타격 코치. /KIA 제공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이범호(43) 1군 타격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KIA는 후원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아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김종국 전 감독을 지난달 29일 해임 후 약 보름 만에 내부 지도자를 감독으로 승격했다. 이 감독은 계약 기간 2년에 계약금 3억 원, 연봉 3억 원 등 총 9억 원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감독은 2000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뒤 2010년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거쳐 2011년 KIA로 이적한 후 2019년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그는 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으며, 2021시즌 KIA 퓨처스(2군) 감독을 역임했다.

KIA는 이 감독 선임 배경에 대해 “팀 내 퓨처스 감독 및 1군 타격코치를 경험하는 등 팀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높다”면서 “선수단을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과 탁월한 소통 능력으로 지금의 팀 분위기를 빠르게 추스를 수 있는 최적임자로 판단해 선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갑작스레 감독 자리를 맡게 돼 걱정도 되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차근차근 팀을 꾸려 나가도록 하겠다”며 “선수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면서, 그라운드에서 마음껏 자신들의 야구를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주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과 팬이 나에게 기대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 초보 감독이 아닌 KIA 타이거즈 감독으로서 맡겨진 임기 내 반드시 팀을 정상권으로 올려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감독은 현재 호주 캔버라에 차린 1차 스프링캠프에서 곧바로 지휘봉을 잡고 팀을 이끈다.

류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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