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KIA 윌 크로우, MVP 투수 후보 0순위로 거론
NC 카스타노, 첫 라이브 피칭에서 좋은 평가
윌 크로우. /KIA 타이거즈 제공
윌 크로우. /KIA 타이거즈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프로야구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새 외국인 투수들이 본격적인 라이브 피칭에 돌입했다. 그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KIA 타이거즈의 윌 크로우(30)다.

KIA는 올해 외국인 농사에 사활을 걸었다. 특히 에이스를 맡아줄 외국인 투수 영입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오른손 투수 크로우를 총액 100만 달러에 영입했다. KIA의 유니폼을 입은 크로우는 새 시즌 최우수선수(MVP) 투수 후보 0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2021년에 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풀타임 선발 투수로 25경기나 등판한 경험이 있다. 2022년에는 불펜으로 60경기에 기용됐다. MLB 통산 94경기(선발 29경기)에 등판해 10승 21패 16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75경기(선발 59경기)에 나서 21승 16패 1홀드 평균자책점 4.01을 올렸다.

크로우는 17일(이하 한국 시각) 호주 캔버라의 나라분다 볼파크에서 진행한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인상적인 첫 라이브 피칭을 선보였다. 포심, 투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스위퍼를 섞어 공 33개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8km가 나왔다. 크로우의 라이브 피칭을 지켜본 정재훈(44) KIA 투수코치는 “지금처럼 캠프 스케줄을 잘 따른다면 좋은 컨디션으로 시즌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다니엘 카스타노. /NC 다이노스 제공
다니엘 카스타노. /NC 다이노스 제공

NC 다이노스의 새 외국인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30)도 첫 라이브 피칭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16일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 피칭에 나서 총 26개의 공을 던졌다. 카스타노의 공을 직접 받은 포수 김형준(25)은 “실제 구속보다 빠르게 공이 미트에 들어오는 느낌을 받았다. 전반적으로 지저분한 느낌의 공을 잘 던지는 것 같다. 인상깊었다”고 평가했다.

왼손 투수인 카스타노는 최고 구속 시속 152km의 패스트볼에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이다. MLB에서 4시즌 동안 24경기(선발 17경기)에 등판해 2승 7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7시즌 120경기(88선발) 42승 28패 평균자책점 3.91이다.

로버트 더거. /SSG 랜더스 제공
로버트 더거. /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의 새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29)도 스프링 캠프 첫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그는 미국 플로리다주 비로비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싱커, 스위퍼를 섞어 공 27개를 뿌렸다. 최고 구속 시속 149km, 평균 시속 147.1km를 찍었다.

배영수(43) SSG 투수 코치는 “(오른손 투수인) 더거는 (공을 숨기는) 디셉션 동작이 좋고 변화구의 완성도가 높다. 더거를 상대한 타자들이 한국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유형의 커브가 인상적이라고 했다. 대처하기 까다로운 변화구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더거의 MLB 개인 통산 성적은 27경기(선발 13경기) 7패 평균자책점 7.17이다. 지난해에는 빅리그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54경기(선발 127경기) 39승 42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4.21이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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