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정관장의 렌즈 아반도(왼쪽). /EASL 제공
안양 정관장의 렌즈 아반도(왼쪽). /EASL 제공

[세부(필리핀)=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필리핀 출신 렌즈 아반도(26)의 몸 상태가 좋지 못하면서 안양 정관장의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3·4위전 승리 전망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9일 정관장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아반도는 이날 팀 훈련에도 참여하지 못했다. 대신 휴식을 취했다. 지난해 12월 KBL 경기 도중 허리를 크게 다친 아반도는 3일 고양 소노전에서 복귀했지만 여전히 100% 컨디션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정관장은 다음 날인 10일 필리핀 세부의 라푸라푸 훕스돔에서 뉴타이페이 킹스(대만)와 2023-2024 EASL 3·4위전을 벌인다.

앞서 8일 정관장은 같은 KBL 소속인 서울 SK와 EASL 준결승전에서 79-94로 패했다. 리바운드 수에서 25-44로 압도당한 게 결정적인 패인 중 하나였다.

3·4위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엎친 데 덮친 격 핵심 전력인 아반도까지 출전이 어렵게 됐다. 아반도는 전날 준결승전에선 20분41초를 뛰며 11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아반도의 뉴타이페이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정관장이 승리하면 적어도 25만 달러의 3위 팀 상금을 획득할 수 있지만, 지면 팀은 상금 획득 없이 귀국하게 된다. 아반도의 결장 가능성으로 정관장의 승리 전망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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