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류현진. /구단 페이스북
한화 이글스 류현진. /구단 페이스북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2024시즌 프로야구 KBO리그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복귀한 괴물 투수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의 활약 여부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한국프로야구 2024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에서 23일 개막전에 나설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지목했다.

류현진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지는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와 정규리그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그가 KBO리그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는 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이전인 2012년 이후 무려 12년 만이다.

류현진은 KBO리그 통산 99승째 달성에 도전한다. 앞서 KBO리그에선 98승(5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0)을 올린 바 있다.

류현진은 MLB 통산 186경기에 등판해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올린 살아 있는 전설이다.

한화 유니폼을 다시 입은 그는 올해 시범경기에선 2경기 9이닝 9피안타 3실점(평균자책점 3.00), 9탈삼진을 기록했다.

최원호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올 시즌은 어떤 시즌보다 더 열심히 준비했다. 올 시즌 한화 팬들과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 참가한 각 구단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 참가한 각 구단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통합우승(정규리그·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둔 LG 트윈스는 2연패를 노린다.

염경엽 LG 감독은 "선수들이 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차근차근 준비했다. 오지환을 비롯해 임찬규, 김현수 등 모든 고참 선수들이 솔선수범해 후배들을 이끌었다. 작년의 기쁨을 올 시즌에도 누릴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쉽지 않겠지만 2연패를 목표로 달려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LG는 왼손 투수 디트릭 엔스를 개막전 선발로 앞세운다.

올 시즌 개막전 대진은 한화-LG(서울 잠실구장)를 비롯해 롯데 자이언츠-SSG 랜더스(인천 SSG랜더스필드), 삼성 라이온즈-KT 위즈(수원KT위즈파크), 키움 히어로즈-KIA 타이거즈(광주 KIA 챔피언스필드), 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창원 NC파크)로 짜여졌다.

올 시즌엔 새로운 제도가 도입돼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KBO 사무국은 공정하고 투명한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을 위해 한국, 미국, 일본, 대만을 아우른 전 세계 프로야구 1군 리그 최초로 '로봇 심판'으로 불리는 자동 투구판정 시스템(ABS)을 운영한다.

이는 구장에 설치된 카메라가 투구 궤적을 추적해 컴퓨터가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정하고, 이를 이어폰으로 들은 심판이 콜 사인을 내리는 방식이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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