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의 한 바퀴는 400m다. 1만m 장거리 선수들은 트랙을 무려 25바퀴를 돌아야 한다. 5,000m는 12.5바퀴다. 2명의 선수가 한 바퀴를 돌 때마다 정해진 교차 구역에서 아웃코스 출발 선수는 인코스로, 인코스에서 출발한 선수는 아웃코스로 서로 활주로를 바꾼다.이런 약간의 변수가 존재하지만 한 바퀴를 도는 랩 타임은 20초대 초중반에서 뒤로 갈수록 높아져 자연스럽게 30초대로 들어서는 게 일반적이다.그러나 처음부터 끝까지 20초대를 넘지 않는 괴물이 있다. 빙속 황제로 불리는 스벤 크라머르(32ㆍ네덜란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평창 올림픽플라자를 매일 오후 5시부터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조직위는 12일 “다양한 문화공연을 비롯해 매일 밤 메달플라자에서 메달을 수상하는 메달리스트들을 더 많은 관람객들이 축하하고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평창 올림픽플라자를 13일을 시작으로 매일 오후 5시부터 무료 티켓을 발행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평창 올림픽플라자 내에 위치한 메달플라자는 동계올림픽에만 있는 곳이며, 매일 저녁 7시부터 6~7회의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시상식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의 초반 화두는 단연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다. 올림픽 사상 첫 남북 단일팀은 경기 결과를 떠나 평화의 상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첫 경기였던 스위스전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함께 현장을 찾았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도 단일팀의 첫 경기를 응원했다.붉은 유니폼을 맞춰 입은 북한 응원단은 전 세계 언론의 관심을 독차지했으며 100명 규모의 북한 응원단은 경기
12일 오후 1시 30분에 대한민국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예선에 최초 진출한 권선우의 경기가 열렸다. 권선우는 2번의 연기 끝에 35점을 받아 20위를 기록하면서 결승 진출은 하지 못했지만 올림픽 첫 출전에서 좋은 연기를 펼쳤다는 평을 받았다.이어 오후 7시 10분에는 귀화선수 안나 프롤리나가 바이애슬론 여자 추적 10km 종목에 출전한다.7시 30분부터 중계되는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글 예선 2차전에는 최재우, 김지헌, 서명준 등 우리나라 선수 3명이 출전해 메달사냥에 나선다. 예선 2라운드에서 20명을 추려 결승에 진출한
‘스노보드 천재소녀’ 클로이 김(18.미국)이 완벽한 올림픽 데뷔전을 치렀다.클로이 김은 12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 1차 경기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91.50점의 점수를 받았다. 3번째 선수로 경기에 나선 클로이 김은 자신의 주특기인 720도(2바퀴)-900도(2바퀴 반) 회전을 깔끔하게 선보였다. 생에 첫 올림픽이지만 긴장한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몸이 풀린 클로이 김은 이어진 2차 경기에서 더 높은 95.50점을 획득해 자신의 앞선
강원도 강릉시와 평창군의 부동산 시장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릉에서는 대회 빙상 경기들이 주로 열리고, 평창에서는 설상 종목 경기들이 진행된다.강릉과 평창의 부동산 관계자들은 평창올림픽 유치가 확정된 2011년부터 지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부풀었고 지난해 8월 부동산 대책 이후부터는 투자 등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강릉에서 평창올림픽 특수를 톡톡히 누린 곳 중 하나는 교동택지다. 주변에는 선수촌과 미디어촌이 들어서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교동택지 내 주공아파트의
미국의 저명한 피겨 전문기자 필립 허쉬(미국)가 ‘피겨여왕’ 김연아(28)를 추억했다.필립 허쉬 아이스네트워크 기자는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때 작성한 김연아 관련 기사를 게재해 놓고 “김연아와의 작별 인사”라고 적었다. 필립 허쉬 기자는 미국 주요 언론인 시카고 트리뷴에서만 21년을 일했으며 올림픽 현장 취재만 수 차례 경험한 베테랑이다. 국내에는 이른바 ‘김연아 전문기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필립 허쉬 기자는 9일 열린 2
알파인 스키 여제 린지 본(34.미국)과 미케일라 시프린(23.미국)의 맞대결이 강풍으로 인해 15일로 연기됐다.국제스키연맹과 대회 조직위원회는 "강풍과 일기 예보 상황에 따라 12일 오전 평창 용평 알파인센터에서 예정된 대회 여자 대회전 경기를 15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날 용평 알파인센터에서는 오전 10시 15분부터 여자 대회전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강풍이 기승을 부리면서 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없게 됐다. 오전 9시 기준 용평 알파인센터 대회전 출발 지점은 초속 9m에 가까운 강풍이 불고, 기온은 영하 19.8도,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12일 두 번째 경기에 나선다.단일팀은 이날 오후 9시 10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스웨덴과 맞붙는다.지난 10일 스위스와 첫 경기에서 0-8 분패를 당한 단일팀은 이번에는 첫 골을 터뜨릴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은다. 첫 골을 위해서는 스웨덴 주전 골리(골키퍼) 사라 그란(30)의 벽을 뚫어야 한다.스웨덴은 앞서 3차례 맞붙어 본 상대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해 7월에 열린 스웨덴과 두 차례 평가전 중 2차전의 0-4 상황에서 박종아 1골을 넣었고
자칫 출전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가 구사일생으로 평창에 온 노선영(29)이 출격한다.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장거리 대표팀 노선영이 12일 오후 9시30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에 출전한다.노선영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달 빙상연맹의 행정 착오로 인해 올림픽에 갈 수 없다는 불의의 통보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가 뒤늦게 러시아 선수의 출전 불발로 1,500m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특히 이번 올림픽은 노선영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지난 2016년 4월
곽민정(24) KBS 피겨 해설위원이 여자 피겨 최강자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19ㆍ러시아 출전 선수)와의 경험담을 털어놨다.곽민정 해설위원은 11일 메드베데바가 압도적인 기량으로 세계신기록을 달성하자 “경기 때 실수를 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며 “훈련 모습을 본 적이 있는 데 30분 동안 단 한번도 쉬지 않고 점프 연습을 하더라”고 지난 일을 떠올렸다.메드베데바는 이날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81.06
김보름(25.강원도청)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 출전을 불참하기로 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1일 "김보름이 여자 1,500m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팀추월과 매스스타트 준비에 집중해야 하는 만큼 주 종목인 아닌 1,500m에는 불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보름은 평창올림픽에서 매스스타트와 팀추월만 출전할 예정이었기에 계획대로 출전 종목에만 집중할 심산이다. 앞서 9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여자 1,500m 출전 명단에 결원이 발생해 예비 후보 김보름에게 출전이 가능하다고 알렸다. 김보름
서정화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여자 모굴 2차 결선 문턱에서 아깝게 탈락했다.서정화는 11일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프리스타일스키 여자 모굴 1차 결선에서 72.31점을 기록하며 전체 20명 가운데 14위를 차지했다. 서정화는 12위까지 주어지는 2차 결선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이날 서정화는 2차 결선에서 5번째로 경기에 나서 시간 기록 14.45, 에어 12.86, 턴 45.0 등으로 72.31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선수들이 더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순위가 내려갔다. 출전 순서는 뒤로 갈
경기 도중 옷이 흘러내려가는 돌발 상황을 겪은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의 민유라(23)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민유라는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옷 후크가 풀려서 당황했지만 최선을 다해 팀이벤트를 무사히 마쳤다"고 전했다.이날 경기 도중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연기 도중 민유라의 상의 어깨 끈이 풀린 것.이에 민유라는 "개인전에서는 아예 바늘로 꿰매 입고 나오겠다"며 돌발상황에도 밝은 모습을 보였다.이어 "관중들의 응원이 없엇다면 끝까지 버텨 낼 수 없었을 것이다. 응원의 함성을 잊지 않겠다"면서 팬들에게
귀화 선수 티모페이 랍신(30)이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종목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랍신은 11일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10km 스프린트 경기에서 24분22초6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16위를 기록했다.이날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랍신이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면 한국 설상 종목 역사상 첫 사례가 될 수 있었지만 무위에 그쳤다. 그러나 랍신의 이날 기록은 한국 바이애슬론 역사상 최고의 기록으로 올랐다. 또한 오는 12일 남자 추적 12.5km이 남아있어 메달 수확 기회는 충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바이애슬론 선수 티모페이 랍신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격을 앞두고 있다. 티모페이 랍신이 11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프린트 10km에 출전해 한국 사상 첫 설상 종목 메달 사냥에 도전한다.티모페이 랍신은 2017년 2월까지 러시아 국적의 선수였다. 그는 러시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2016년 국제바이애슬론연맹 월드컵 우승까지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그 후 러시아 연맹 내 파벌싸움 등으로 대표팀 승선에 실패했고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보스턴에서 야구를 하거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축구를 하는 줄 알았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막한 지 3일째 되는 날인 지난 10일, 강릉의 열기는 최고조로 달아올랐다. 한국의 동계올림픽 ‘메달밭’으로 꼽히는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의 첫 경기가 펼쳐졌기 때문이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즈(NYT)는 이날 두 종목 경기가 열린 강릉 아이스아레나의 분위기를 이 같이 묘사했다.NYT는 “군중 1만2,000명이 구름 속에서 번개가 치듯 강릉 아이스아레나로 몰려들었다”며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모태범(28·대한항공)이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에 임하고 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모태범은 소치올림픽 전후로 깊은 슬럼프가 찾아왔다고 밝혔다. 그러다 보니 체중이 110㎏까지 불어날 정도로 몸도 망가지기도 했다.이후 주변사람들의 격려와 응원으로 마음을 다잡은 모태범은 지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내며 재기에 나섰다.모태범은 이번 올림픽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합뉴스에 "한국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이라는 것이 평생 올 수 없는 기회라는
지구촌 축제가 시작된 첫 주말 강릉은 세계적 ‘핫플레이스’였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지난 9일 화려한 개막식으로 막을 올린 가운데 올림픽 개최 도시인 평창과 강릉은 지난 10~11일 첫 주말을 맞아 관광객들로 북적였다.평창과 강릉의 주요 관광지에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올림픽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즐길 거리를 선사했다.특히 지난 10일에는 한국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경기가 첫 선을 보였다. 경기가 열리는 강릉 아이스아레나를 방문하기 위한 관광객들이 더해져 강릉은 올림픽 열기로 달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에 쇼트트랙의 순위 경쟁 요소를 첨가해 만들어진 올림픽 새 정식 종목이 있다. 바로 매스스타트(mass start)다.보통 스피드 스케이팅은 2명의 선수가 동시에 레이스를 펼친다. 매스스타트는 여러 명의 선수가 동시에 스타트를 끊는다. 인코스와 아웃코스 등 레인의 구분이 없다. 최종 순위는 점수로 결정된다. 매스스타트에는 특별한 점수 부여 방식이 있다.바로 '구간별 점수'다. 선수들은 총 16바퀴, 6400m를 달린다. 4번째, 8번째, 12번째 바퀴를 돌 때마다 1~3위 선수에게 각각 5점, 3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