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두 번도 힘든데 어떻게 7번씩이나 부상을 당했는데도 저렇게 할 수 있다니 정신력이 정말 대단하네요.”한국 쇼트트랙의 전설 전이경(42)은 지난 10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치르는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깜짝 주인공 임효준(22ㆍ한국체대)을 이렇게 설명했다. 전이경은 “부상으로 보낸 고난의 세월이 매우 힘들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힘의 황대헌(19ㆍ부흥고)이 바깥쪽을 크게 돌아나간다. 세기의 임효준은 이때를 놓칠세라 전광석화같이 인코스를 파고들어 선두를 따돌렸다. 그 모습이
이승훈 선수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는 밥 데 용 스피드스케이팅 코치가 화제다.밥 데 용 코치는 지난해 4월 우리나라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전문 코치로 선임됐다. 밥 데 용 코치는 21년 동안 선수생활을 하면서 네덜란드를 대표해 올림픽에 4번 출전, 1만m 금메달 1개를 포함해 총 4개의 메달(은메달 1개, 동메달 2개)을 획득한 경험이 있다.밥 데 용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는 여자 대표팀의 박지우(20)는 뉴스1에 "아무래도 (데 용)코치님이 선수시절 1만m를 주력으로 해서 심폐지구력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을 주신다. 또한 기술적으
시작부터 기록이 쏟아진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지어진 강릉 아이스 아레나가 쇼트트랙의 '성지'가 될 조짐이다. 선수들이 엄지를 치켜든 우수한 빙질이 한 몫을 하고 있다.피겨와 쇼트트랙 경기가 열리는 강릉 아이스아레나는 대회 전부터 선수들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여자 500m 세계 신기록(42초335)을 가지고 있는 엘리스 크리스티(28·영국)는 개막 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훈련을 한 뒤 "빙질이 너무 좋아서 많은 세계 기록에 가까운 성적이 쏟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피겨 대표 네이선
영화 옌틀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인 '파파 캔 유 히어 미‘의 슬픈 선율에 맞춰 손짓과 몸짓으로 호소하는 최다빈(18ㆍ수리고)는 은반 위에 선 요정 같았다. 한 순간이라도 놓칠세라 관중들이 눈을 떼지 못하고 집중해서 지켜보게 하는 모습이 과거 김연아(28ㆍ올댓스포츠)를 떠올리게 했다. 최다빈이 몸을 푸는 워밍업 시간에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떠올리는 ‘대한민국~’ 소리가 한동안 경기장에 메아리치기도 했다.최다빈은 11일 강원도 강릉의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
“전 피겨 세계 챔피언, ‘여왕’이 돌아왔습니다. 김. 연. 아.”사회자의 소개가 끝나자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3만5,000여명의 관중이 일제히 함성을 질렀다.김연아(28)는 9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성화 점화자로 나섰다. 순백의 드레스를 차려 입고 스케이트화를 신은 그는 세계인이 내려다보이는 높은 곳에서 피겨 연기를 선보였다.선은 고왔고 턴(turn)은 일품이었다. 현역 시절보다 힘을 뺀 듯 보였지만, 동작 하나 하나는 정갈했고 우아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직전 번졌던 노로 바이러스 확진자 158명 가운데 139명이 치료를 받고 회복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는 11일 "질병관리본부 태스크포스와 조직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노로바이러스 통제 문제를 철저히 감독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10일 기준 노로바이러스 확진자는 158명으로 이 중 139명이 회복했으며 19명을 추적 관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올림픽 개회 전 한 수련원에 투숙하던 올림픽 시설 민간 보안업체 직원들이 집단으로 노로바이러스 감염 증세를 보임에 따라 확산 사태가 우려됐다. 보건 당국과 조직위
함성과 박수갈채가 절로 터져 나올 만한 클린 연기였다. 최다빈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팀 이벤트 여자 싱글에서 시즌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최다빈은 11일 강원도 강릉의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팀 이벤트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16점과 예술점수(PCS) 28.57점을 합쳐65.73점을 얻었다. 6번째 선수로 연기에 나선 최다빈의 클린 연기에 환호성과 박수 소리가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최다빈은 사운드트랙인 파파 캔 유 히어 미의 애절한 선율에 맞춰 연기에 돌입했다. 첫 번째 점프
"자연스럽게 대처한 것 같다."반전의 연속이었던 레이스를 마치고도 한국 대표팀은 차분했다. 그동안 올림픽을 위해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려왔는지를 엿볼 수 있는 자신감이다.지난 1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는 반전의 연속이었다. 한국은 세 번째 주자인 이유빈(서현고)이 23바퀴를 남기고 넘어지면서 경기 초반부터 위기를 맞았다. 함께 출발한 다른 팀들과의 격차는 순식간에 반 바퀴 이상 벌어졌다. 이 종목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한국의 예상치 못한 반전이었다.그러나 한국은 곧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한국에서 열리는 역대 두 번째 올림픽이자 겨울 올림픽으로는 최초이다. 동계올림픽이 23회째를 맞는 동안 한국의 동계 스포츠는 오랜 기간에 걸쳐 놀라운 변화를 거듭해왔다.한국의 동계올림픽 참가 역사가 무려 70년이나 되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이 놀란다. 한국이 처음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것은 광복 후인 1948년 제5회 스위스 생-모리츠 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2차 세계대전으로 중단됐던 대회가 다시 열리는 기회였던 생-모리츠 동계 올림픽에 한국은 선수 3명을 파견하며 첫 인연을 맺었다.이후 6ㆍ25 전쟁 때문
팀 이벤트(단체전)에 나선 한국 피겨 대표팀이 아이스댄스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마저 최하위에 머물면서를 상위 라운드 진출에 먹구름이 끼었다. 이날 홈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갈채 속에 연기에 들어간 민유라-겜린 조는 연기 도중 민유라의 의상 끈이 풀어지는 악재가 겹쳤으나 끝까지 연기를 완수했다.민유라-겜린 조는 11일 강원도 강릉의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팀 이벤트 아이스댄스 쇼트 댄스에서 기술점수(TES) 24.88점과 예술점수(PCS) 27.09점을 더해 51.97점을 받는 데 그쳤다.이는 종전 이들
남자 알파인 스키 활강 기대주 김동우(23.한체대)의 올림픽 데뷔전이 15일로 미뤄졌다. 국제스키연맹(FIS)은 11일 오전 "최대 시속 72㎞(초속 20m)의 강한 바람으로 남자 활강 경기를 연기하며 나흘 뒤인 15일 오전 11시 정선 알파인센터에서 경기를 연다"고 밝혔다.이로써 15일 예정된 남자 슈퍼대회전은 하루 뒤인 16일로 연기됐다. 16일은 원래 알파인스키 일정이 없는 날이었다. 이날 새벽부터 정선 알파인센터에는 초속 5m 안팎의 바람이 불었고 '인포2018'에 따르면 오전 9시 이후에는 초속 6∼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도중 부적절한 발언으로 중계 도중 논란을 일으킨 NBC가 공식 사과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미국 올림픽 주관방송사 NBC가 부적절 발언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고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9일 NBC 해설자가 평창올림픽 개회식 중계방송 도중 “일본이 1910년부터 1945년까지 한국을 강점했던 국가이지만, 한국의 변화 과정에 있어 일본이 문화 및 기술, 경제적으로 중요한 모델이 되었다고 모든 한국인이 이야기할 것입니다"라고 설명했고 해당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이에
"네덜란드가 평창올림픽 3000m 스피드스케이팅을 지배했다"영국 공영매체 BBC가 11일(한국시간) 빙속 최강국 네덜란드의 선전을 조명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대회 첫 날에서 네덜란드는 메달을 싹쓸이하며 최강국의 위용을 과시했다. 네덜란드는 10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카를레인 아흐데레이크터가 3분59초2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가져갔고 뷔스트(32)가 0.08초 차이로 은메달, 안투아네터 더용이 동메달마저 따내며 모든 메달을 쓸어갔다.매체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골리 신소정이 스위스전 패배에 대해 큰 아쉬움을 보였다.새러 머리 감독이 지휘하는 단일팀은 10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예선 1차전 스위스(세계랭킹 6위)와의 경기에서 0-8(0-3, 0-3, 0-2)로 힘없이 무릎을 꿇었다.신소정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의 맹공에 무너졌다. 선방도 나왔지만, 실점도 많았다.신소정은 경기 후 "더 잘했어야 하는데, 더 버텼어야 하는데 너무 아쉽다"고 돌아봤다. 그는 "많은 팬들이 오시고 응원단들의 노래 소리에, 서로 대화하는데 조금 애를 먹기도 했다"며
‘평화 올림픽’의 신호탄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는 지녔지만, 결과는 실망적이었다.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올림픽 데뷔전 결과는 그야말로 ‘완패’였다.새러 머리(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10일 강원도 강릉의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위스에 0-8(0-3 0-3 0-2)로 패했다.현격한 실력차를 드러냈다. 한국은 세계 22위, 북한은 25위에 올라 있는 반면, 스위스는 세계 6위의 강호였다.시종일관 일방적인 경기 상황이 전개됐다. 단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첫 금메달리스트로 우뚝 선 집념의 사나이 임효준이 “실감이 안 난다”는 소감을 밝혔다.임효준은 10일 강원도 강릉의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 2분 10초 485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뒤 가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1등을 했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임효준은 "예선 때 긴장을 했는데 일단 뛰고 나니까 풀렸다“면서 ”결승만 가면 사고를 칠 것 같다고 코치님께 말씀 드렸는데 진짜 사고를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올림픽 첫 경기에서 패할 위기에 처했다. 새러 머리(30·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남북 단일팀은 10일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스위스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피리어드를 0-6으로 끝냈다. 이에 따라 패색이 짙어졌다.물론 승패와 상관없이 이날 경기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남북 단일팀의 역사적인 올림픽 첫 경기이기 때문이다.관람석에는 한반도기를 든 이들이 많이 보였다. 특히 북한 응원단은 목이 터져라 남북 단일팀을 응원했다. 빨간색 체육복을 입은 북한
기대대로 개막 다음 날인 10일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 승전보가 울렸다. 그런데 주인공은 약간 예상 밖이다. 남자 쇼트트랙 1,500m 세계 랭킹 1위인 고교생 돌풍 황대헌이 아닌 기적의 사나이 임효준이다.임효준은 10일 강원도 강릉의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전에서 2분 10초 485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임효준이 금메달을 확정짓고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리는 순간 경기장은 만원 관중이 내뿜는 함성으로 그야말로 떠나갈 듯 들썩였다. 환호와 박수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초반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음에도 올림픽 신기록으로 결승 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놀라사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심석희ㆍ최민정ㆍ이유빈ㆍ김예진으로 구성된 여자 쇼트트랙 계주 팀은 10일 강원도 강릉의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4분 06초 387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라이벌 캐나다를 멀찌감치 따돌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초반 이유빈이 넘어질 때만 해도 불가능한 일이 일어났
김보름(25·강원도청)이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결승선을 통과했다.김보름은 1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 경기에서 4분12초79를 기록했다. 개인 최고기록 4분3초85은 물론 시즌 최고기록 4분4초44에 8초가량 못 미치는 기록이다.김보름은 이날 1조 아웃코스에서 노르웨이의 이다 니아툰과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니아툰은 4분6초67을 기록했다.김보름의 순위는 12조의 선수가 모두 레이스를 마친 뒤 정해진다.한편 김보름은 오는 19일 여자 팀 추월 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