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 선발전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현장. 경기 후 선수들의 눈빛은 한 곳에 쏠렸고, 관중석에선 함성이 터져 나왔다.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28)가 등장한 것이다.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노력한) 선수들이 안쓰러우면서도 기특하다. 컨디션 조절을 잘 해 평창 올림픽에서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치면 좋겠다.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이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대회 기간 현장에 오셔서
남자컬링 대표팀이 '최강' 캐나다에 석패했다. 대표팀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4연패 부진에 빠졌다.김창민 스킵(주장)이 이끄는 남자컬링 대표팀은 16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예선 4차전에서 캐나다(스킵 케빈 쿠이)에 7-6으로 졌다. 대표팀은 대회 전적 4패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플레이오프(PO·준결승) 진출 가능성도 희박해졌다.4인조 컬링은 10개 출전팀이 예선에서 한 번씩 맞붙어 순위를 정하고, 상위 4개 팀만 플레이오프에 오른다. 플레이오프에 안정적으로 진출하려면 최소 6승 3패를 해
한국 스키점프 국가대표 최서우(36)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키점프 남자 라지힐 개인전 예선을 통과했다.최서우는 16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남자 라지힐 개인전 예선에서 114.5m를 비행해 73.5점으로 총 57명 중 46위에 위치했다. 이번 예선에는 57명이 출전해 50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본선에서는 1라운드를 거쳐 30명을 추린 후 최종 결선이 이어진다.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6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해 스피드스케이팅의 이규혁(은퇴)과 한국 선수 최다 출전 타이기록을 세운 최서우는
윤성빈이 금메달을 딴 날 여자 스켈레톤 선수인 정소피아도 선전을 펼쳤다.정소피아는 16일 밤 강원도 평창의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여자 1ㆍ2차 주행에서 각각 52초 47과 52초 67을 기록했다.1ㆍ2차 시기 합계 1분 45초 14가 된 정소피아는 전체 15위에 랭크됐다. 1ㆍ2차 합계 1분 43초 86으로 1위에 오른 야클린 로엘링(독일)에는 1.28초나 뒤져 메달권에서는 멀어졌지만 한국 여자 스켈레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수확은 있다.정소피아는 2014년 스켈레톤에 입문한 뒤 올
김 마그너스와 김은호가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종목 중 하나로 꼽히는 크로스컨트리 15km 코스를 완주했다.김 마그너스는 16일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남자 15km 프리에서 36분 39초 0을 기록했다. 성적은 119명 중 45위지만 완주에 의미를 둘 만한 레이스다.30초 간격으로 119명이 출발한 가운데 김 마그너스는 71번째로 나서 반환점을 17분 38초 7로 돌았다. 김 마그너스와 함께 출전한 김은호는 95번째로 출발했고 최종 39분 7초 9를 기록하며 85위에
여자컬링 대표팀이 세계랭킹 2위 스위스를 누르고 올림픽 예선 2승째를 수확했다.김은정 스킵이 이끄는 여자컬링 대표팀은 16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3차전에서 스웨덴(스킵 실바나 티린조니)을 7-5로 물리쳤다.세계랭킹 8위인 대표팀은 1차전에서 세계랭킹 1위 캐나다를 완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후 일본과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다시 분위기를 다잡고 스위스를 잡아냈다. 예선 전적은 2승 1패를 기록했다. 스위스는 1승 2패로 밀려났다.대표팀은 스위스가 보인 약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스위스는 스킵 티린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스키 5관왕에 도전했던 미케일라 시프린의 꿈이 무산됐다.시프린은 16일 용평 알파인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회전에서 1ㆍ2차 주행 합계 1분 39초 03으로 노메달에 그쳤다.금메달은 프리다 한스도터(스웨덴ㆍ1분 38초 63)이 차지했고 은메달은 웬디 홀드너(스위스ㆍ1분 38 초68)에게 돌아갔다. 카타리나 갈후버(오스트리아ㆍ1분 38초 95)은 동메달을 획득했다.회전은 시프린의 주 좀목이라는 점에서 4위에 머문 성적이 이변으로 받아들여진다. 시프린은 4년 전 소치올림픽에서 이 종목의 정상
김마그너스(20)가 크로스컨트리 남자 스프린트 클래식 예선 탈락의 아픔을 뒤로하고 15km 프리에 출전했다.김 마그너스는 16일 오후 3시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크로스 컨트리 남자 15km 프리에 나섰다.김 마그너스는 지난 13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남자 스프린트 클래식 예선에서 3분 22초 36으로 50위를 기록하며 예선 탈락했다.경기를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김마그너스는 “경기장을 찾은 관객에게 고맙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SNS에 윤성빈과 김지수 선수의 경기장 뒷모습을 공개했다. 박영선 의원은 16일 강원도 평창 슬라이딩센터를 직접 찾아 윤성빈, 김지수 선수를 응원했다. 박영선 의원 외에도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김지용 선수단장 등도 결승선 앞에서 윤성빈 선수의 우승 확정 순간을 함께 했다.박영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윤성빈, 김지수 선수와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박영선 의원은 윤성빈, 김지수 선수와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환하게 웃고 있다.더불어 “새
설날 오전 국민들에게 최고의 금메달 세배를 안긴 윤성빈이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했다.윤성빈은 16일 강원도 평창의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벌어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종목에서 1~4차 시기 합계 3분 20초 55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금메달을 딴 뒤 가진 취재진과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경기가 끝났을 때는 다른 생각보다 빨리 메달을 받고 싶었다“며 ”응원해준 모든 분들과 가족이 먼저 떠올랐다"고 소감을 밝혔다.금메달 원동력으로는 진천선수촌에서 가진 훈련을 꼽았다. 윤성빈은 "진천 선수촌에
차준환(휘문고)은 밝은 표정이었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개인 최고점을 기록한 차준환은 16일 쇼트 연기를 펼친 후 기분 좋게 취재진으 맞았다.차준환은 이날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83.43점을 받았다. 지난해 3월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개인 최고점 82.34점을 1점 이상 경신한 개인 최고점이다.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이후 한국 선수로는 16년 만에 올림픽 남자 싱글 무대를 밟은 차준환은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에서 25명 중 17위에 오
“차준환! 차준환!”관중의 열렬한 응원 속에 차준환(휘문고)은 기대 이상의 연기를 선보였다.한국 남자 피겨의 간판 스타 차준환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남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역대 최고점을 경신하는 물오른 '클린 연기'를 펼쳐 보이며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거머쥐었다.차준환은 16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피겨 개인전 남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3.79점에 예술점수(PCS) 39.64점을 합쳐 83.43점을 얻었다. 이는 지난해 3월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남자컬링 대표팀이 노르웨이에 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예선 3연패 늪에 빠졌다.김창민 스킵(주장)이 이끄는 남자컬링 대표팀은 16일 강릉컬링센터에서 펼쳐진 평창올림픽 예선 3차전에서 노르웨이(스킵 토마스 울스루드)에 5-7로 패했다. 4인조 컬링은 10개 출전팀이 예선에서 한 번씩 맞붙어 순위를 정하고, 상위 4개 팀만 플레이오프(PO·준결승)에 오른다.대표팀은 타이브레이커 게임을 거치지 않고 안정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면 최소 6승 3패의 성적은 올려야 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남은 6경기를
16일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윤성빈 선수가 압도적인 기량으로 금메달을 거머쥔 가운데, '금메달 연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금메달 연금’이란 무엇인가.- 국민들이 흔히 알고 있는 ‘메달 연금’의 정식 명칭은 ‘경기력 향상 연구 연금’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준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따르면, 국제대회에서 입상한 선수의 성적을 점수로 환산해 기준에 맞춰 지급한다. 올림
'의병장의 후손' 데니스 텐(25·카자흐스탄)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연기를 펼친 소감을 전했다.데니스 텐은 16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1조 4번째 선수로 출전해 70.12점이라는 기대 이하 성적을 냈다. 경기 후 그는 "결과는 아쉽지만, 부상을 이겨내고 올림픽 무대에 섰다는 것만으로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무대라 준비를 더 많이 했다"며 "많은 분의 응원을 받았는데, 매우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데니스 텐은 구한
아이언맨 윤성빈이 한국 동계 스포츠 역사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설날에 치른 마지막 4차 시기까지 안정적으로 마무리 지으며 국민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안겼다.윤성빈은 16일 강원도 평창의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4차 시기에 마지막 주자로 나서 50초 02을 기록했다.1~4차 시기 합계 3분 20초 55이 된 윤성빈은 압도적인 성적으로 금메달을 확정했다. 한국이 썰매를 포함한 모든 설상 종목을 통틀어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기는 윤성빈이 최초다. 그 메달이 금빛으로 물들어 의미를 더했다
설 명절을 맞아서일까.16일 찾은 강릉 아이스아레나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였다. 이 곳에서는 오전 10시부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이날 경기에는 한국 차준환(휘문고)을 필두로 이 종목 2연패에 도전하는 하뉴 유즈루(일본), 하비에르 페르난데스(스페인) 등이 출전한다. 네이선 첸(미국)과 ‘피겨 킹' 출신 패트릭 챈(캐나다) 등도 연기 대결을 벌인다.‘별들의 전쟁’이 막을 올렸지만, 정작 관중석 곳곳은 빈자리가 많이 보였다. 일부 선
윤성빈의 설날 ‘금메달 세배’가 스켈레톤 종목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3차 시기까지 2분 30초 53의 기록으로 전체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윤성빈은 최종 4차 시기의 마지막 주자로 임한다. 이는 3차 시기까지 성적 역순에 따른 것이다.3차 시기에서 50초 18을 탄 윤성빈은 2위인 마르틴스 두쿠르스(2분 31초 55)에 1초 이상이 앞서 한국 동계올림픽 사상 첫 썰매 종목 금메달의 8부 능선을 넘은 상태다. 큰 실수만 조심하면 된다.김지수는 최종 4차 시기를 15번째 선수로 나선다. 현재 6위인 김지수의 합계
윤성빈의 금메달 세배가 유력한 16일 강원도 평창의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는 다양한 사람들과 응원 문구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이 중 한 무리의 남녀 대학생들이 어우러져 “성빈아 우리가 왔다, 금메달 가즈아”라는 현수막을 들고 열띤 응원을 펼치는 장면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피겨 여왕 김연아도 이날 피니시 지역 관중석을 잠깐 찾아 윤성빈을 응원한 뒤 자리를 떠나기도 했다.이밖에 많은 외국인들이 관람석을 가득 메웠고 가나에서 유일하게 올림픽에 나선 프림퐁을 응원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가나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무술년(戊戌年) 새해 첫날 차례를 올리며 한 해 소망을 빌었다.대한체육회는 16일 강원도 강릉 올림픽 파크에 있는 '코리아 하우스'에 설날 합동 차례상을 차리고 선수단에 떡국을 대접했다. 이날 자리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김지용 평창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장 등 내빈과 체육회 임직원, 이미 경기를 마친 루지 선수들이 참석했다.사회자는 평창올림픽에 나선 한국 선수단 220명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한 후 조상께 삼가 설날 차례를 올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