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권혁기 기자] 제3인터넷전문은행 경쟁 구도가 2강1약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마감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에는 '키움뱅크'(이하 가칭), '토스뱅크', '애니밴드 스마트은행'이 참여했다.
먼저 키움뱅크 컨소시엄에는 키움증권 주축으로 다우기술,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코리아세븐, 롯데멤버스, 웰컴저축은행, 하나투어, 희림종합건축사무소 등 28개사가 참여했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비바리퍼블리카가 60.8%의 지분을 갖는 가운데 실리콘밸리 기반 벤처캐피털 알토스벤처스(Altos Ventures)와 영국 챌린저뱅크(소규모 특화은행) 몬조의 투자사 굿워터캐피털(Goodwater Capital)이 각각 9%, 브라질 누뱅크의 투자사인 리빗캐피털(Ribbit Capital) 1.3%, 한화투자증권(9.9%), 한국전자인증(4%), 베스핀글로벌(4%),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2%) 등으로 구성됐다.
애니밴드 스마트은행은 3명의 설립 발기인을 토대로 주주구성을 협의 중이다. 금융위 측은 신청 서류가 부족해 추후 보완되지 못할 경우 반려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키움뱅크는 키움증권 모회사 다우기술을 통한 IT(정보기술) 업체의 혁신성에 하나금융, SK텔레콤 등 금융과 통신의 노하우를 접목시킨다는 전략이다.
토스뱅크는 금융 소외계층 등 틈새고객을 겨냥해 글로벌 '챌린저뱅크(challenger bank)'를 모델로 내세웠다.
금융당국은 이번 예비인가에서 최대 2곳의 인터넷은행을 승인할 방침이다. 다만 적격성 등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1곳만 승인될 수 있는 상황이다.
금융위 및 금융감독원은 예비인가 배점표 만점(1000점) 중 혁신성에 250점을 배정했다. 여기에 ▲사업모델 안정성과 금융산업 발전 및 경쟁력 강화 기여 ▲해외 진출 가능성에 각각 50점, ▲리스크 대응방안과 수익 추정의 타당성 ▲건전성 ▲지배구조 ▲소비자 보호 체계 등에 200점을 부여했다.
예비인가 발표는 5월이다.
권혁기 기자 khk020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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