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찬반여론 조사, 찬성 42.3%·반대 54.3%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개최를 거듭 축구했다.
2일 오전 9시 20분께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며 "오늘이라도 기회를 주신다면 국민들 앞에서 그간 제기된 의혹에 대해 소상히 말씀드리고 추진할 정책들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조 후보자는 "저는 오늘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아닌 여야가 합의한 대로 국회에 출석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서 청문회를 통해 검증받을 수 있기를 바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러나 지금 이 시각까지 연락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재차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가족에 대한 증인 채택 문제에 대해선 "증인 채택 문제는 여야 합의사항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청문회 개최가 끝내 무산된다면 조 후보자가 국민에게 직접 각종 의혹에 대해 설명하는 방식의 '국민 청문회'를 연다는 입장이다. 지난 1일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자유한국당이 끝까지 인사청문회를 열지 않고자 한다면 우리는 국민과 직접 만나는 길을 택하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검찰 수사 대상이고, 청문회 증인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는 가족들과는 어떤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그런 얘기는 공개할 사안이 아니라고 본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이날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11,322명에게 진행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찬반여론' 조사에서 찬성 42.3%, 반대 54.3%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조성진 기자 seongjin.cho@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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