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자국 내 화폐 시장 활성화에 중점 둘 것",
일각에서는 "일드갭(Yield Gap) 시행 앞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어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오는 28일~29일(현지 시간 기준)까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정례 회의를 여는 가운데 향후 시장 동향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미국 내 통화·금리정책을 결정하는 기구이다. 미국 연방준비은행 법은 재할인율·지급준비율·공개시장조작 등을 통화정책 수단으로 사용하도록 하는데, 이때 FOMC가 공개시장조작·외화보유액의 운영을 책임진다.
최근 다국적 금융 그룹 BBVA의 한 연구 관계자는 스페인 현지 매체 FXSTREET와의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가 다가오는 FOMC에서 금리를 변경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이들의 전망에 중대한 변화가 없다면 이들은 앞으로도 금리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연방준비제도는 환매조건부채권(레포) 운영과 철저한 국채 매입으로 자국 내 화폐 시장 활성화를 보장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현지 매체 '월스트리트 저널' 또한 "뉴욕 월가가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 소식과 함께 환매조건부채권(레포) 금리 급등을 막기 위한 채권 매입의 중단 여부 관련 소식이 언급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미국 연방준비은행은 오는 2월에도 단기 유동성을 공급하는 환매조건부채권(레포) 거래를 이어가기로 했으나 최대 공급 규모를 35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축소하기로 했다. 이러한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조치는 지난 2019년 9월 레포 시장의 금리가 10%까지 상승한 것에 영향을 받은 조치로 알려졌다.
한편 일각에서는 "연방준비제도가 FOMC 이후 일드갭(Yield Gap) 시행을 앞둔 것이 아니냐"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드갭이란 주식투자에서 기대되는 수익률과 국채투자에서 기대되는 수익률 차이를 뜻한다. 또 주가가 국채에 비해 낮게 혹은 높게 평가되었는지를 판단하는데 상용된다.
조성진 기자 seongjin.cho@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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