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벤투호, 몰도바 4-0으로 완파
2경기 연속 4골차 승리 거두며 화끈한 공격력 선보여
25일 결전의 땅 레바논으로 향해, 27일 레바논전, 2월 1일 시리아전 펼쳐
벤투호는 몰도바를 상대로 4-0 완승을 했다. /KFA 제공
벤투호는 몰도바를 상대로 4-0 완승을 했다. /KFA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벤투호가 2경기 연속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다가오는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33위)은 21일(이하 한국 시각)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몰도바(181위)와 친선 경기에서 4-0으로 완벽한 승리했다. 김진규(부산 아이파크)와 백승호(전북 현대), 권창훈(김천 상무)은 아이슬란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과시했다. 후반전 교체로 출전한 조영욱(FC서울)은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만끽했다.

벤투호는 이날 최전방에는 조규성(김천 상무) 김건희(수원 삼성)가 나섰다. 중원에는 권창훈(김천 상무), 송민규(전북 현대), 백승호(전북 현대), 김진규(부산 아이파크)가 호흡을 맞췄다. 양쪽 풀백은 김진수(전북 현대)와 이용(전북 현대), 중앙 수비는 박지수(김천 상무)와 김영권(울산 현대)이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울산 현대)가 꼈다.

전반 20분 한국의 선제골이 나왔다. 권창훈이 오른쪽 측면 돌파 이후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쇄도하던 김진규가 집중력 있게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전반 33분 박스 밖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키커로 나선 백승호는 수비벽을 통과하는 낮고 빠른 슈팅으로 몰도바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에도 한국의 공세는 이어졌다. 후반 3분 권창훈의 발끝에서 추가 골이 나왔다. 김건희와 박스 안에서 좋은 호흡을 선보이며 원터치 패스로 몰도바의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이후 침착한 왼발 마무리로 득점을 일궈냈다. 한국의 득점을 향한 집념은 후반 막판까지도 계속됐다. 후반 48분 조영욱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마무리하며 4-0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권창훈은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과시했다. /KFA 제공
권창훈은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과시했다. /KFA 제공

한국은 15일 아이슬란드전(5-1 승리)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4골 차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유효슈팅 4개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며 좋은 감각을 선보였다. 또한 몰도바에 90분 내내 유효슈팅을 허용하지 않으며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이제 담금질은 끝났다. 벤투호는 몰도바와 마지막 평가전을 끝으로 25일 레바논으로 향한다. 27일에는 레바논과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을 진행하고, 이후 중립 지역인 UAE로 이동해 2월 1일 시리아와 8차전을 펼친다. 

각 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 가운데, 한국은 승점 16의 조 1위 이란(5승 1무)에 이어 승점 14로 A조 2위(4승 2무)에 올라있다. 이번 최종예선 7, 8차전 결과에 따라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번 소집에서 빠진 김민재(페네르바체), 황의조(지롱댕 드 보르도), 이재성(마인츠) 등 해외파 6명은 레바논전을 앞둔 25일에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은 부상으로 인해 합류가 보류 됐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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