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가슴이 뜨거워지는 좋은 경험이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매치에서 3-14로 졌다.

키움은 선발 투수로 아리엘 후라도를 냈다. 후라도는 오타니를 연속으로 삼진 처리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나 4이닝 5피안타(1홈런) 4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석에서는 송성문이 번뜩였다. 그는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키움 야수 중 유일하게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

다음은 홍원기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 MLB 최강팀을 맞이해서 팀 선수들과 함께 좋은 경기를 치렀다. 린 선수들에게도 좋은 경험됐을 것이다. 가슴 뜨거운 좋은 경험이었다."

-후라도 투구 어떻게 봤나.

"4이닝 80구 정도로 다음 개막전을 대비해 던졌다. 컨디션은 괜찮은 것 같았다.
갖고 있는 구종 섞어가면서 시험했던 투구였다."

-어린 투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줬는데.

"캠프에서부터 계획대로 잘 적응해 나가고 있다. 오늘도 역시 그런 경험 차원에서 등판시켰다. 어린 선수들답게 패기 있게 던지는 것 주문했다. 저희는 이들이 KBO리그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스트라이크 던지는 것 등을 계속 강조할 것이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잘 적응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송성문 좋은 활약 펼쳤는데 어땠나.

"어제까지 타격 감이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오늘 활약을 계기로 토요일 개막전까지 타격감각이 올라올 거로 생각한다. 송성문과 함께 다른 선수들도 겨울에 열심히 준비를 많이 했다. 모두가 개막전에 맞춰서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끌어올릴 거라고 보고 있다.

-다저스 상대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TV에서 보던 선수들과 같이 경기하고 같은 그라운드에서 호흡했다. 그 자체가 큰 경험이었다. 선수들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됐을 것 같다. 이런 경험이 앞으로 성장해 가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라운드 바뀐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느꼈나.

"선수들도 지난해까지 딱딱했고 공 속도 빨랐는데 오늘은 달랐다고 했다. 오늘 한 경기이긴 하지만 저희가 적응하는 데 있어서 큰 문제 없을 거로 생각하고 있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