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대혼돈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이 손태승 우리은행장 겸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 중징계를 내린 이후 우리금융호가 크게 휘청이고 있다.급소를 가격당한 장수는 거취 문제를 고민하고 있고,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우리금융지주는 CEO 리스크에 따른 경영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CEO 중징계를 맞닥뜨린 임직원들 사이에는 벌써부터 보신주의가 나타나면서 한국 금융산업의 중심축 중 하나인 우리금융의 앞날을 어둡게 하고 있다.오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이사회로부터 연임을 확정받은 손태승 회장은 이번 문책경고 조치에 따라
대규모 고객 손실을 초래한 해외금리 연계 DLF(파생결합펀드) 사태와 관련한 CEO 징계를 놓고 금융감독원과 우리-하나은행 간 치열한 법리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금감원은 DLF 사태의 책임을 물어 우리금융지주 손태승 회장과 하나금융지주 함영주 부회장의 징계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16일 첫 제재심의위원회(제제심)를 개최했다. 그런데 제재심에서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 결론 도출에 실패했다. 금감원은 오는 22일 두 번째 제재심을 열 계획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우에 따라 두 금융지주회사의 지배구조가 지대한 영향을
우리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자리를 노리고 퇴직한 전직 고위 임원들이 뛰고 있어 논란의 중심에 섰다.우리은행에서 퇴직해 상당기간 현직을 떠나있던 사람들이 회장 자리에 도전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 처사인지 의구심을 낳고 있는 것이다.우리은행 내부에서조차 예상하지 못했던 움직임이다. 우리은행장을 겸하고 있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1년 임기가 내년 3월로 마감되는 가운데 퇴직 임원들이 불쑥 등장한 것이다.이를 바라보는 금융권의 시각은 싸늘하다. 현재의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서 이들 은퇴 임원들이 다시 등장해 우리금융지주를 이끌고 가는 것은 여
KB금융지주가 자사주 소각을 발표해 주식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던지고 있다.KB금융은 최근 자사주 230만3617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소각 규모를 주가에 대입하면 약 1000억원 규모다.KB금융의 자사주 매각 소식이 알려진 9일 주식 시장에서 이 회사 주가는 전날 대비 1,050원(2.23%) 상승한 4만8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10일에도 250원(0.52%) 상승하는 등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자사주 소각을 하면 그만큼 총 주식수가 줄어들면서 기존 주주들에게 배당금이 더 많이 돌아가는 등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KB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60)의 임기가 내년 3월로 종료되면서 그의 후임은 누가 될 것인지에 금융권의 촉각이 곤두세워지고 있다.우리은행장을 겸임하고 있는 손 회장은 올해 1월 4년여만에 부활한 우리금융지주 사령탑에 올라 행장과 회장 역할을 동시에 해왔다. 행장 임기는 2020년 말까지다.금융지주 회장과 행장의 임기가 이처럼 다소 복잡하게 엮이게 된 것은 지난해 말 회장 선임 과정에서 우리금융지주 지분 18%를 갖고 있는 예금보험공사의 의견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금보험공사의 지분은 곧 정부 지분이고 금융 당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요즘 'DLF(파생결합펀드) 사태'로 시련을 맞고 있다.우리은행에서 판매한 DLF에 가입했다가 원금을 거의 날린 안타까운 사례가 언론을 통해 잇따라 알려지면서 자연스럽게 우리은행의 CEO인 손태승 회장에게 비난의 화살이 돌아가는 모양새다. 일부 시민단체에선 DLF 건으로 손태승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DLF 사태를 검사 중인 금융당국도 손태승 행장에 대한 제재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그의 리더십이 중대 시험대에 올라있다.손 회장은 최근 DLF 사태에 대해 “펀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0일 기자 간담회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해외금리 연계 DLF(파생결합펀드) 사태와 관련해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고 밝혔다. DLF로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을 향해 사전에 철저히 점검하지 못한 책임을 거론한 것이다. 이 상품을 판매한 은행들만 공격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은 위원장은 이어 “자기 책임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투자하는 분들도 잘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은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한국 자본시장의 기본 작동 원리를 다시 한 번 일깨워
‘리딩뱅크’인 신한은행에 ‘고객 퍼스트’ DNA가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은행 경영의 중심에 고객을 두겠다는 것이 진옥동 신임 행장의 방침이고, 임직원들이 이에 적극 호응하면서 고객을 진심으로 섬기는 자세로 일하겠다는 문화가 뿌리내리고 있는 것이다. 진옥동 행장 체제가 들어선 이후 3개월여 만에 이뤄진 가장 주목할만한 변화다.지난 3월 새 은행장으로 취임한 진옥동 행장은 신한은행을 리딩뱅크로 만든 원동력은 고객이라는 믿음과 함께 가장 먼저 고객들과의 대면 접촉에 나섰다, 경쟁자인 라이벌 은행
우리금융지주 소액주주들이 손태승(60)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에게 강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지주사로 출범한 뒤 그의 책임경영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는 것이다.손태승 회장은 우리은행 주식이 1대1 비율로 우리금융지주 주식으로 전환된 이후 신규 상장된 첫날인 지난 13일 5000주의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사들였다. 취득 단가는 1만5360원이다. 이에 따라 손 회장은 우리금융지주 주식 2만296주를 보유하게 됐다,손 회장 뿐만 아니라 지주사 박경훈 경영기획본부장(부사장)과 최동수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도 각각 2000주씩의 자사주를
가령 서울 가락시장 등에서 도매로 야채를 구입한 뒤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소매상을 하는 자영업자가 있다고 치자. 이 자영업자가 야채를 원가 이하로 계속 팔 경우 망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자유시장 경제체제에선 현실적으로 이런 일이 결코 벌어질 수 없을 것이다.하지만 국민과 기업들에게 전기를 판매하는 한국전력은 최근 이런 악순환에 빠져 좀처럼 적자의 늪을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한국전력은 지난해 1~3분기에 4318억원의 천문학적인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한국전력이 이 같은 손실을 낸 데는 무엇보다 발전원가가 요
최근 전국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종영된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은 우리나라 학부모들이 자녀의 명문대 진학에 얼마나 병적으로 매달리고 있는가를 잘 보여줬다.굳이 이 드라마가 아니더라도 학벌 위주의 오랜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각종 부작용을 양산하고 있는 우리의 교육현실에 국민이라면 누구나 안타까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신한은행의 새 지휘봉을 잡게 된 진옥동 은행장 내정자(58)에게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그는 고학력자가 즐비한 은행권에서 ‘고졸 신화’를 연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