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600억 달러 규모(한도)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다시 6개월 연장했다. 통화스와프는 외환위기 등 비상시에 자국 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차입할 수 있도록 약속하는 계약이다. 17일 한은은 연준과 현행 통화스와프 계약 만료 시점을 기존 내년 3월 31일에서 같은 해 9월 30일로 6개월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통화스와프 규모는 600억 달러로 유지되고, 다른 조건도 같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 금융시장의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고 국내 외환시장이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
하나금융그룹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가 다음 달 열리는 가운데, 차기 회장이 누가될지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내년 1월 초 회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주주총회까지다. 유력한 후보로는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이 거론된다. 함영주 부회장은 그룹 회장으로서의 자질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다. 함 부회장이 지난 2015년 하나은행과 KEB외환은행의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그룹 경영관리부문을 맡아 안살림을 잘 챙겼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업자 수가 국제통화기금(IMF) 경제 위기 이후 최장기간 연속 감소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24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만3000명 쪼그라들었다. 9개월 연속 취업자 감소 기록을 세운 것이다. 취업자는 지난 3월(-19만5000명), 4월(-47만6000명), 5월(-39만2000명), 6월(-35만2000명), 7월(-27만7000명), 8월(-27만4000명), 9월(-39만2000명), 10월(-42만1000명) 줄
내년 1월부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이 쉬워지는 가운데 그동안 고수익을 안겨준 증권사가 어디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ISA는 한 계좌에 예금·펀드·파생결합증권 등 여러 금융 상품을 담아 운용하는 절세형 만능 통장이다. 가입자가 책임지고 직접 운용 자산을 정하는 신탁형과 금융사에 투자를 맡기는 일임형이 있다. 특히 ISA는 계좌 내에 들어있는 다양한 상품의 손익을 통산해 만기 인출 시 200만원, 서민형은 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만기 이전에 해지할 경우 이자·배당 소득에 기존 세율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자영업자들이 올해 상반기에만 70조원이 넘는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DB)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755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684조9000억원 대비 70조2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자영업 대출 차주도 크게 늘었다. 지난 6월 말 기준 자영업 대출 차주는 229만6000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38만200명이 많아졌다. 최근 5년내 가장 큰 폭의
금융권이 잇따라 탈석탄·탄소중립을 선언하는 가운데 하나금융그룹이 언제쯤 관련 선언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탈석탄 금고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탈석탄 금고는 지방자치단체나 교육청 등이 금고지정을 위한 평가항목에 금융기관의 탈석탄 선언 여부, 석탄발전 투자 규모, 총 운용자산 대비 석탄발전 투자 비중 등을 반영해 선정한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구체적인 내용과 목표는 내년 상반기 즈음 결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달 ‘그룹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TFT(태스크포스팀)’을 설치했으며 탈석탄·탄소중
11월부터 국내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린 외국인 자금 중 영국계의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계 자금은 지난 11월 한 달간 국내 증시에서 6조1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2013년 9월 약 8조3000억원 이후 최대 순매수 금액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5조8570억원을, 코스닥시장에서는 2680억원을 각각 사들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 자금이 4조5000억원으로 미주 1조4000억원의 3배 넘게 유입됐다. 중동 오일머니는 800억원, 아시아는 5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특히 국
우리금융지주가 아주캐피탈과 아주저축은행을 편입하면서 증권사 인수합병(M&A)은 언제쯤 가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 10일 두 회사를 자회사로 포함시켰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의 자회사는 12개까지 늘어났다. 앞서 지난 10월 우리금융은 웰투시제3호투자목적회사로부터 아주캐피탈 경영권 지분 74.04%를 넘겨받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또 지난 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아주저축은행의 손자회사 편입 승인을 받았다. 아주저축은행은 아주캐피탈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다. 이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자사주를 추가 매입하는 등 주가부양 의지를 드러냈다. 11일 우리금융은 손 회장이 자사주 5000주를 추가 매입해 총 8만8127주의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들어 다섯 번째 자사주 매입이다. 우리금융은 과도한 저평가 시기마다 매입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에도 우리금융의 펀더멘탈이 견조하다는 자신감과 내년 새로운 도약의지를 피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7분 우리금융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49% 상승한 1
케이뱅크가 부활에 성공했다. 7월 대출 영업을 재개한 후 계좌개설 고객 200만명을 돌파하며 고객을 대거 끌어들이고 있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케이뱅크 계좌개설 고객은 2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6월 135만명에 불과했던 고객이 7월 대출 영업 재개 후 약 5달 만에 65만명 증가한 것이다. 최근 5달 동안 케이뱅크 월평균 신규 가입고객은 13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월평균 신규 가입고객이 2만5000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5.2배에 달하는 수치다. 케이뱅크는 지난 2018년 24만명, 지난해에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2700선을 돌파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44포인트(1.39%) 상승한 2733.66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2700선 위로 오른 것은 사상 처음이다. 앞서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일부터 3거래일 연속 신고점을 경신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홀로 3654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16억원, 120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빨간불이 켜졌다. 삼
IBK기업은행 노사관계가 안개 속에 빠졌다. 사측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과 기업은행지부(기업은행 노조)를 예의 없는 집단으로 규정하면서 양측의 관계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은행 노조와 소통을 담당하는 전규백 경영지원그룹 부행장은 지난 1일 임원 서신을 통해 노조를 법과 상식에 벗어난 예의 없는 행동을 하는 집단이라고 매도했다. 전 부행장은 노조가 억지를 쓰고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선 기업은행 노사가 진행하고 있는 임금단체협상(임단협)과 노조추천이사제
예금보험공사가 3일 ‘포스트 코로나시대, 저축은행의 당면과제 및 대응전략’을 주제로 제 8회 저축은행 리스크관리 전략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저축은행 리스크관리 전략 워크숍은 저축은행의 건전한 성장방향 모색 및 업권과의 소통강화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실시해왔다.이번 워크숍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발표자와 토론자 등 모두 각자 사무실에서 참여하는 웨비나(Webinar) 방식이 채택됐다. 79개 저축은행, 금융당국, 학계, 협회 등 200여명은 예보 유튜브 채널을 통
금융위원회가 약 1조7000억원의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유발한 라임자산운용에 대해 등록 취소 조치를 내렸다. 2일 금융위는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금융투자업 등록을 취소했다. 또 라임에 9억5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동시에 원종준 대표와 이종필 전 부사장 등 라임자산운용 핵심인력에 대해 해임 요구를 의결했다. 금융위는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 다수의 불법 행위와 부적절한 펀드 운용이 확인됐다”며 “불법적이고 부적절한 펀드 운용에 따라 대규모 상환·환매 연기로 투자자 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
은행권이 화두로 떠오른 디지털 전환(DT)을 위해 외부 전문가 영입 경쟁에 나서고 있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1일 디지털 혁신단을 신설하고 외부전문가인 김혜주 전 KT 상무와 김준환 전 SK C&C 상무를 영입했다. 디지털혁신 조직은 AI Unit(구 AI통합센터, AICC), MyData Unit(마이데이터 사업 전담), Data Unit(구 빅데이터센터), 디지털R&D센터 네 개의 조직으로 구성됐다.신한은행은 김혜주 상무는 마이데이터 사업, 김준환 상무는 빅데이터를 총괄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그러면서 두 외부
전세 물량 부족으로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올해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의 연봉보다 더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일 KB국민은행 리브온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5억6069만원으로 전월 5억3677만원 대비 2390만원 뛰어올랐다. 지난달 월간 전셋값 상승액은 국민은행이 이 통계를 공표하기 시작한 지난 2011년 6월 이후 9년 5개월 동안 가장 크게 오른 것이다. 이로 인해 전셋값 상승 규모는 최저임금 노동자의 연봉을 상회하게 됐다. 올해 최저임금은
하나은행이 글로벌 리딩뱅크로 우뚝 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중국과 인도에서 성과를 내며 2764억원의 글로벌 순이익을 기록했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하나은행의 글로벌 순익은 276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55.8% 성장한 수치다. 여타 시중은행에 비해 상승 폭이 컸다. 같은 기간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글로벌 순익은 6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4대 시중은행의 전체 순익은 6조4674억원으로 글로벌 순익은 전체의 11%를
10월 반도체 수출물가가 역대 최저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수출액은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 원화 기준 반도체 수출물가지수(2015=100)는 69.61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가 시작된 지난 1985년 1월 이후 가장 낮았다. 기준년인 지난 2015년과 비교하면 수출물가가 30% 넘게 빠졌다. 한은은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의 영향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은은 지난해부터 전체적인 반도체 수출 가격이 큰 폭으로 내리는 등 누적적인 가격 수준 하락이 반영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신종 코로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한국의 제조업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PMI는 기업의 구매 책임자를 상대로 신규 주문, 생산, 고용, 재고 등을 설문 조사해 경기동향을 가늠하는 지표다. 수치가 50보다 크면 경기 확장을, 그보다 작으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1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한국의 11월 제조업 PMI가 52.9로 전월 51.2 대비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번 PMI는 지난 2011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IHS마킷 이코노미스트 우사마 바티는 “한국의
우리은행이 친환경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친환경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상품을 내놓는 등 움직임이 활발하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금융권 최초로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변경한 우리은행은 오는 2025년까지 전환 가능한 모든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7년 서울시와 맑은 하늘을 위한 전기차를 도입했으며 지금까지 총 17대의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했다. 전기차 충전기 8기도 설치 완료한 상태다. 또 우리은행은 지난해부터 직원과 고객이 함께하는 친환경 캠페인 ‘지구는 우리(WOORI)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