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50부작 대장정을 무사히 마쳤다. 선배 여배우 이영애, 한지민, 한효주와 비교돼 부담감도 컸다. 연기력 논란까지 불거졌지만 진세연은 흔들리지 않았다.종영드라마 ‘옥중화’를 통해 돌아선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리고 싶었단다. 진세연의 노력은 헛되지 않아 보였다. -드디어 50부작이 끝났다.“50부작이 끝나면 어떤 기분일까 정말 궁금했다. 시원섭섭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너무 아쉬웠고 서운한 마음이 컸다. 정말 눈물이 많이 났다. 50부작을 잘 이끌어갈 수 있을까에 대한 부담감이 많았다.”
[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제2의 박보검’이라 불러도 되겠다. 곽동연은 종영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구르미)에서 박보검을 유난히 따르더니 성격까지 닮은 듯 했다. 스무 살인데 진중하면서 속이 깊었다. ‘구르미’를 통해 아역배우에서 성인 연기자로 한 걸음 더 도약했다. 곽동연은 4개월간의 촬영이 “꿈만 같았다”며 인터뷰 내내 행복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이어 여진구, 김소현과 작업 하고 싶은 소망을 드러냈다. -많이 야위었다.“여름에 가발 분장을 하고 촬영을 해 힘든 점이 없지 않았다. 또 지방 촬영이 많았다. 촬영 끝난 뒤 (
[한국스포츠경제 양지원] ‘여자들의 공공재’로 불리며 잘생긴 외모로 인기를 누리는 강동원은 올해 가장 바쁘게 활동 중인 배우다. ‘검사외전’ ‘가려진 시간’ ‘마스터’까지 개봉작만 3편이다. 빠듯한 일정 탓에 쉴 틈 없지만 “요즘 정말 행복하다”고 말하는 강동원을 ‘가려진 시간’ 홍보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영화에 출연을 결심한 계기는.“시나리오를 재미있게 봤다. 무엇보다 감독이 마음에 들었다. 영화를 어떻게 만들지에 대한 생각이 명확했고, 강단이 있었다. 그래서 배급사, 제작사 분들 앞에서 깜짝 발표를 했다. ‘이 영화를 하겠다!
[한국스포츠경제 허인혜] “전 아직도 ‘하나쌤’이에요”.‘진짜’ 공명은 드라마 속 진공명과 다를 거라고 생각했다. 종영드라마 ‘혼술남녀’의 진공명은 스물셋이라기에 말도 안되게 어른스럽고, 사랑에는 말도 안되게 순수해서다. 그런데 공명, 참 진공명스럽다. 신인답게 ‘고맙습니다’로 점철된 인터뷰 사이 “저 아닌 공명은 상상할 수 없어요”라는 강단이 나온다. ‘직진’ 공명의 정체성이 조금씩 드러났다. 사랑에도, 연기에도.-‘혼술남녀’ 공명과 아쉬운 작별이다.“시원함보다는 기분 좋은 아쉬움이 크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영화 ‘국화꽃향기’를
[한국스포츠경제 이현아] 인터뷰를 앞둔 1분여 전, 배우 김유정은 뭐가 섭섭한지 매니저에게 입술을 빼죽 내밀며 뾰로통한 표정을 지었다. 그 모습이 상대를 언짢게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웃음을 짓게 하는 ‘무기’였다. 그런 김유정은 곱게 화장을 하고, 치마와 꽃무늬 블라우스를 입은 종영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구르미)의 능청맞은 홍삼놈인 듯 느껴졌다.-드라마가 끝났다.“끝날 것 같지 않았던 게 끝나서 속상하고 아쉽다. 촬영을 모두 마치고도 팬사인회와 종방연으로 정신 없이 보내기도 했다. 마지막회가 방송된 뒤 실감이 나지 않았다.
[한국스포츠경제 허인혜] ‘블랙핑크’라는 그룹명은 반전 매력을 노렸다. 무대 아래에서 만난 블랙핑크는 딱 그랬다. 터놓자면 매끄러운 인터뷰 상대는 아니었다. 한 마디 사이 깊은 숨을 골랐고, 질문은 펜으로 다 받아 적은 뒤 잠시 생각에 잠겼다. 한국어가 익숙한 제니와 지수는 해외파 로제와 리사에게 질문을 다시 천천히 일러줬다. ‘YG의 약 빤 매력’을 기대한 이들에게 무대 아래 소녀들은 블랙보다는 핑크에 가까웠다. 도리어 그게 예뻤다.-인사할 때부터 수줍어했다. 무대 위의 모습과 무척 다른데.제니=“무대에 설 때보다 말하는 자리에
[한국스포츠경제 이현아] 얼떨떨하기는 매한가지다. 몰려든 팬들을 마주한 스타나 그 무리를 가로지르는 기자나. 스타를 보기 위해 건물 앞을 가득 메운 국내 팬들을 본 게 오랜만이다. 한류가 아시아로 뻗은 이때 스타를 둘러싸는 팬들은 대체로 외국인들이 많다. 그러나 오직 박보검을 보기 위해 모인 이들은 순수하게도 한국 팬들이었다. 박보검은 이들에 둘러싸여 종영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구르미)와 ‘응답하라 1988’(응팔)과 함께 2016년 가장 알찬 한 해를 마무리 짓고 있다.-종영 소감부터 듣자.“드라마를 떠나 보내는 아쉬움을 실
[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갑작스러운 주목에도 들뜨지 않은 모습이었다. 배우 김동영은 사람들이 알아보면 민망하다고 했다. 솔직히 “내가 뭔데?”라는 마음이 크단다. 데뷔 13년 차지만 드라마로 주목 받기는 ‘혼술남녀’가 처음이다. 그러면서 시즌 2의 출연 희망도 살짝 드러냈다. 원래 말수가 적다는데 연기에 대한 신념만큼은 확고했다.-‘혼술남녀’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일단 어머니가 좋아하는 것 같은데 티는 안내더라. 아마 좋아할 거다. 친구들도 본방을 챙겨보고 많이 축하해줬다. 무엇보다 사람들이 알아보는 게 참 신기하다. 촬영 초반
[한국스포츠경제 허인혜] 배우 하석진에게 ‘멜로 장인’으로 불리는 이유를 묻자 대답은 시원했다. 하석진은 “상대 여배우를 진심으로 사랑한다. 자라면서 여자가 별로 없는 삶을 살았다. 그래서 기술적인 멜로를 하기 어렵다. 실제로 항상 상대 여배우를 좋아하려고 하고, 몰입하다 보면 드라마가 끝날 때쯤 섭섭함이 밀려온다”고 털어놨다.-‘혼술남녀’가 끝났다.“트렌드에 맞는 드라마였다. 한 주의 시작에 편안한 술친구 같은 작품을 만들자고 했는데 성공했다. ‘미생’처럼 사회현상을 깊게 다루기보다 우정과 사랑, 사람이었다. 힘든 하루를 위로하는
[한국스포츠경제 황지영] “하하하하~” 멀리서부터 배우 주상욱의 호쾌한 웃음소리가 들렸다. 전날부터 이어진 인터뷰인데다가, 오전 첫 시간에 만났음에도 주상욱 얼굴엔 전혀 피로감이 없었다. 오히려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먼저 끄집어내며 유쾌하고 솔직하게 말을 이었다. MBC 예능 ‘무한도전’ 식스맨 프로젝트 후보다운 말솜씨에 감탄하고 있던 찰나, 주상욱은 “아침이라 입이 덜 풀렸네요”라는 능청을 더했다. -50부작 MBC ‘화려한 유혹’에 이어 16부작 JTBC ‘판타스틱’이 끝났다.“전작과 상관없이 ‘판타스틱’은 정말 짧게 느껴졌다.
[한국스포츠경제 황지영] 배우 윤여정은 영화 ‘죽여주는 여자’를 찍으면서 도망가고 싶은 순간이 수두룩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재용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전쟁, 할머니 성매매, 코피노 등 방대한 소재를 담아놓긴 했는데 잘 펼쳐낼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이 감독은 “영화 만들기 전까지 가장 힘들었다. 촬영 일주일 남겨놓고 프로듀서한테 ‘농담 아니고 나 정말 못해’라고 말했다. 꾸역꾸역 주위 도움으로 만들었는데 개봉해놓고 보니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안도했다.-제목이 참 멋있다.“애초에 방점은 늙음과 죽음에 두고 있었다. 그
[한국스포츠경제 황지영] 서지훈은 혜성처럼 나타난 신인배우다. 대구에서 갓 상경해 찍은 첫 작품이 바로 tvN ‘시그널’이다. 집단성폭행 범죄를 저지른 고교생 장태진으로 등장해 안방극장에 서늘함을 안겼다. 두 번째 작품은 KBS2 ‘드라마스페셜-전설의 셔틀’이다. 역시나 교복을 입었고, 나쁜 짓을 일삼았다. 선량한 학생들을 괴롭히는 학교짱 조태웅으로 등장해 허세만 가득한 미성숙한 시기를 표현했다. 세 번째 작품으로 더 치고 나갈 욕심이 생길 법도 한데 서지훈은 “운이 좋았어요. 유명한 작품에 나올 수 있어서 영광이었죠”라며 신인의
[한국스포츠경제 황지영] 배우 유해진이 활기찬 발걸음으로 인터뷰 장소에 들어섰다. 운동복에 캡모자를 착용한 편안한 차림이었다. “오늘도 아침 운동 하신거냐”고 질문하자 “그럼요”라며 미소를 지으며 흐르는 땀을 닦았다. “집 근처에서 인터뷰를 한다기에 가볍게 걸어왔어요. 가을이 왔는지 오늘 아침은 선선하니 걷기가 좋더라고요. 쓱 내려오면서 목욕탕도 들렀어요”라고 말했다. 황지영기자 hyj@sporbiz.co.kr-울산에서도 운동하는 모습이 목격됐다.“어떻게 아셨나. 영화 ‘공조’를 촬영 했다. 그 근처 호수를 뛰는 것이 낙이었다. 알
[한국스포츠경제 황지영] “그 형 얼굴만 사납지 애교가 넘쳐요~.”배우 정만식을 만나기 전 동료 주지훈이 귀띔한 말이다. 실제로 만난 정만식은 늑대의 탈을 쓴 어린 양이었다. 첫 인상은 거친 야인이었는데 몇 마디 주고 받다보니 너무나 친근했다. 영화 ‘아수라’뒷이야기부터 23년 연기 인생, 아내 사랑까지 들어볼 수 있었다. 수더분한 그의 입담에 빠져들어 실컷 수다를 떨다 보니 어느새 약속된 인터뷰 시간이 훌쩍 넘어갔다.-이렇게 재미있는 사람인 줄 몰랐다.“지인들이 내 화법이 남들과는 조금 다르다고 한다. 얼버무리면서 안하는 듯 하면
[한국스포츠경제 이현아] 배우 김강현의 동안 외모가 위력을 발휘하는 순간은 여배우의 옆일 때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 때 전지현의 옆에서, ‘닥터스’에서는 박신혜의 옆에 서 있을 때 시청자들의 시선을 쫙 끌어 모았다. 드라마 속 여주인공들에게 구박을 받을수록 존재감은 또렷해졌다. 상대 배우의 연기까지 살리며 든든한 조력자가 됐다.-전지현, 박신혜 등 여배우와의 케미가 보통이 아니다.“‘별그대’에서의 전지현은 톱스타가 직업인 캐릭터였다. 가만히 있어도 그런 케미가 나온 듯 싶다. 박신혜와는 영화에 이어 두 번째 작업이었
[한국스포츠경제 황지영] 엄태구는 영화 ‘밀정’에서 일본경찰 하시모토 역할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극중 송강호와 맞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이는데 실제 촬영장에서는 ‘송강호 바라기’였다. 회식 때도 자리를 눈여겨보다가 송강호 옆에 쪼르르 달려가 앉았고, 중국 임시정부청사를 견학 가는 날에도 송강호의 뒤를 따랐다. 촬영 내내 송강호를 관찰하며 배우고 느낀 것은 ‘연기의 즐거움’이었다. 엄태구는 영화 개봉 후에도 식지 않은 ‘송강호 사랑’을 인터뷰 자리에서 열렬하게 펼쳤다. 황지영기자 hyj@sporbiz.co.kr -인터뷰 대답이
[한국스포츠경제 황지영] 70년을 살았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성매매 할머니도 생소하고 종로 거리, 탑골공원, 신림동 여관 등 이런 도심이 있는 줄도 몰랐다. 배우니까 그저 주어진 65세 소영에 빠져 연기를 했을 뿐이다. 소영은 폐지나 빈병을 줍고 사느니 몸을 파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인물이지만, 함부로 남의 인생을 평가할 순 없다. 그냥 소영의 인생을 받아들이고 그의 인생을 함께 아파했다. 그게 윤여정이 ‘죽여주는 여자’를 대한 방식이다. 황지영기자 hyj@sporbiz.co.kr -45년만의 해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을 축하
[한국스포츠경제 황지영] 배우 정우성이 10월 배우 브랜드평판 1위에 올랐다. 정우성은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공유, 송중기, 전지현, 하정우 등을 제치고 ‘대중이 사랑하는 최고의 배우’에 등극했다. 1994년 영화 ‘구미호’로 데뷔해 22년간 독보적인 위치를 지키고 있는 정우성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나를 왜 좋아하는지 나도 궁금하다”며 반문했지만, 함께 작업한 동료들은 “단점이 없는 것이 단점”이라고 증언했다. -유일한 단점이 ‘아재개그’라는 소문이 있다.“하하하(폭소하며). 내 아재개그에 아직 빠지지 않은 사람이
[한국스포츠경제 황지영] 배우 주지훈은 영화 ‘아수라’ 촬영장에서 “너무 좋아요”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김성수 감독의 작품에 참여한 것도 좋았고, 정우성 황정민 곽도원 정만식이라는 멋진 선배들과 연기할 수 있어 더욱 좋았다. 게다가 막내로서 사랑도 듬뿍 받으며 촬영했으니, ‘아수라’는 서른다섯 주지훈에게 찾아온 행운이자 행복이었다. 주지훈은 “촬영은 힘들어도 그 현장에 있는 게 좋고 신났어요. 마지막 촬영 때 찍은 장례식장 장면도 너무 좋더라고요. 오히려 촬영이 더 남았으면 하는 마음이었죠”라며 웃었다. -서른다섯에 막내가
[한국스포츠경제 이현아] 배우 임성민은 ‘인연’으로 설명했다. 국제결혼과 뮤지컬 ‘그린카드’로 본고장 브로드웨이에 입성하게 된 것을 인연으로 묶었다.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미국 뉴욕. 남편이 결혼 전 살았던 곳은 뉴욕의 한복판 맨하튼이었고, 단 한번도 유학, 어학연수를 가보지 않았는데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랐다. 임성민은 뉴욕에 처음 갔을 때 “마치 고향에 다시 온 것만 같아 펑펑 울었다”고 입을 열었다.-국제결혼과 해외무대까지 글로벌하게 사는 듯 하다.“태어나 지금까지 외국 연수도 가본 적이 없다. 뉴욕은 2002년 갑자기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