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까이야, 티냐넬로, 솔라이아는 대표적인 '슈퍼 투스칸' 와인이다. 슈퍼 투스칸은 1968년 사시까이야에서 시작했다. 기존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 와인과는 다른 파워풀한 맛에 장기 숙성이 가능한 사시까이야를 두고 미국 언론이 슈퍼 투스칸으로 명명했다. 이후 티냐넬로, 솔라이아, 오르넬라이아 등 슈퍼 투스칸 와인이 줄줄이 탄생했다. 슈퍼 투스칸은 공식적인 등급은 아니지만 최고의 레드 와인으로 평가받는다.슈퍼 투스칸에 필적하는 화이트 와인이 있다. '슈퍼 화이트'로 불리는 와인이다. 슈퍼 화이트는 화이트
‘벨리니’(Bellini)는 복숭아 넥타와 석류 시럽에 샴페인을 넣은 칵테일이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바를 운영하던 주세페 치볼리아니가 1948년 처음 만든 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원래 벨리니에는 샴페인이 들어가지 않았다.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인 스푸만테, 그 중에서도 ‘프로세코’(Prosecco)를 넣었다.프로세코는 이탈리아 베네토 지역의 전통 포도품종이다. 대표 생산지는 코넬리아노다. 이탈리아 최초의 양조학교가 설립된 곳이다.프로세코는 프로세코 품종으로 만든 스푸만테로 보면
'기억의 지속'으로 유명한 살바도르 달리는 스페인의 와인 산지 엠포르다에서 노후를 보냈다. 그가 이 곳에서 즐긴 와인은 페랄라다 와이너리에서 만든 로제 스파클링이다.달리는 손님이 찾아오면 이 와인을 대접했다.페랄라다는 스페인 북동부에 위치한 엠포르다에 자리잡고 있다. 지중해로부터 불과 6km 떨어진 엠포르다는 엽서처럼 아름다운 풍광이 끝없이 펼쳐진다.페랄라다 창립자는 미구엘 마테우다. 달리와 가까운 친구로 우정을 이어갔고, 많은 서신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달리가 죽자 마테우는 달리를 기리기 위해 와인을 만든다
▲ 임갑임씨 별세, 김조원(청와대 민정수석)씨 모친상 = 26일 오후 4시, 경남 진주 진주장례식장 특실, 발인 28일. 055-759-4141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를 입고 있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사랑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증액하고 관련 지원사업 신설에 나섰으며, 국책은행을 비롯한 금융권과 재계는 적게는 수억에서 많게는 수십억원의 기부금을 내놓고 있다. 또한 각종 구호물품과 인력 및 기술지원도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뿐만 아니라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의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재계, 의료용품·생필품 등 지원삼성그룹
얼마 전 ‘로마네 콩티’(Romanée-Conti) 선물 세트(2병)가 롯데백화점에서 9100만원에 팔려 화제가 됐다. 도대체 어떤 와인이길래 고급 자동차에 맞먹는 가격에 팔리는 걸까.로마네 콩티 포도원은 원래 비싼 와인을 만든 곳은 아니었다. 중세 시대 생 비방 수도원 소유로 교회에서 쓰이는 와인을 생산했다. 17세기 수도원이 문을 닫을 때까지 평범한 와인을 만드는 곳에 불과했다.와인의 신분 상승은 18세기 루이 15세의 심복이자 비밀경찰을 이끌던 콩티 공이 이 포도원을 사들인 게 시작이다. 콩티
짧은 시간에 기업의 가치가 변할 수 없는데, 주가(P)가 끊임없이 변동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기업의 순이익(E)과 금리(r)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주관적 기댓값이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이다. 낙관론이 퍼져 사람들의 기대가치가 본질가치보다 커질 것이라 생각해 주식을 사들이면 주가가 상승한다. 비관론이 엄습하여 기대가치가 작아진다면 역거품(reverse bubbles)이 발생하여 주가는 하락한다. 거품과 역거품이 형성되고 소멸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본질가치 변동과 관계없이 주가등락이 이어진다. 세상만사가 모두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듯하다
연초 증시가 미국,이란 갈등 속에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발 불안이 연초 돌발 악재로 불거지고 있지만 올해 증시반등에 대한 장기적인 기대감은 여전히 살아 있는 분위기다. 2%안 밖의 경제성장률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분쟁의 수위약화, 기업의 실적개선, 유동성 장세 기대 등에 대한 시각이 힘을 받고 있다.그래서 연초에 이어지는 증시 행보가 관심사다. 월(月)이나 계절에 따라 일정한 흐름을 보이는 현상을 ‘캘린더 효과’라 한다. 주가가 뚜렷한 이유도 없이 일정한 시기에 따라 강세나 약세를 보이는 &l
송구영신의 날을 지나 새로운 한 해의 출발점에 섰다. 올해는 21세기 들어 세 번째의 10년을 맞는 해이다. 시간의 흐름이야 별반 다르지 않지만 모두가 신년 다짐과 소망을 기원하면서 ‘카이로스’의 시간을 보내는 때이다.하루 24시간, 일년 365일처럼 자연스러운 시간의 흐름으로 절대적인 시간을 말하는 ‘크로노스’와 달리, ‘카이로스’는 특정한 의미나 가치를 부여하는 시간의 상대적 관념을 말한다.사실 인간은 시간단위를 정해 놓고, 시간의 굴레 속에서 통제 받으며 살고 있
경제학은 인간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선택을 하기 위한 다양한 이론들을 소개한다. 그 중 대표격인 ‘합리적 기대가설’을 들어 경제주체들이 현재 이용 가능한 모든 정보를 통하여 미래를 예측한다고 설명한다. 사람들은 결정을 내릴 당시 입수 가능한 최선의 정보를 보유하고 미래에 대한 예측을 행한다는 것이다.시카고대학 루카스 교수는 합리적 기대이론을 발전시키고 거시경제학에 적용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5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그런데 합리적 기대이론을 누구보다 잘 활용한 사람이 그의 부인이었다. 그는 경제학자로는 성
식사 때 마다 와인을 즐기는 영국인들은 중세 프랑스에서 와인을 많이 수입했다. 하지만 14세기 프랑스와 백년전쟁으로 와인 수입이 중단됐고, 이 때 대안으로 찾은 와인이 포르투갈 와인이다.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었다. 포르투갈 와인은 배를 타고 영국으로 오는 동안 긴 항해 시간 때문에 상하기 일쑤였다. 이에 포르투갈 상인은 와인에 알코올 도수가 높은 브랜디를 첨가했다. 와인은 병 속에서 발효가 되는데 알코올이 센 브랜디를 넣으면 효모가 죽는다. 발효를 돕는 효모가 죽어 발효도 멈추자 잔류 당이 와인에 달콤한 맛을 남겼다. 포르투갈을 대
100세를 넘기고도 건강하게 활동하는 철학자 김형석 교수는 인생 후반을 행복하게 보내려면 “일과 연애와 여행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로맨틱한 강의를 하여 청중을 감동시켰다. 하지만 노후의 낭만은 어디까지나 생활이 안정되었을 때, 비로소 가능한 일이다. 현실세계에서 노후를 행복하게 지내기 위한 필요조건은 미리부터 꾸준히 준비하는 건강관리와 자산관리라고 할 수 있다.현재 청년들이 노인이 되는 미래사회에서는 평균수명이 120세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가족구조도 지금처럼 3~4대가 같이 살기도
복숭아 향과 벌꿀 향이 코를 황홀하게 자극한다. 이어진 신선한 맛과 적당한 산미는 기분을 끌어올린다. 저온 발효로 만들어진 과실의 아로마는 풍부하다. 도시락을 싸 당장이라도 피크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다. 소비뇽 블랑 100%로 만들어진 '미셸 린치 보르도 화이트' 맛이다.1700년대 중반 프랑스 보르도 포이약에 미셸 랭쉬(Michel Lynch)라는 사람이 있었다. 랭쉬는 와인을 발효하기 전 줄기와 포도알을 제거하는 작업인 ‘디 스태밍’을 시도하고, 이를 전파한 업적으로 와인사에서 잘 알려진 인
운동으로 땀에 흠뻑 젖은 뒤 한 잔의 우유를 마실 때 느껴지는 꿀맛이 전달된다. 너무 달지 않으면서 최적의 감미 상태인 와인은 식도를 포근하게 안아준다. 잠시 여유를 갖고 한 모금 더 넘기면 아카시아 향과 복숭아 향이 근사하게 코에서 퍼진다. 달콤함에 우아함까지 느낄 수 있다. 경박하지 않은 우아한 달콤함이다.미국 와인을 마시다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올 때가 있다. 천혜의 환경에서 만들어진 와인이 선사하는 놀라운 맛 때문이다. 가격이 저가일 때 놀라움은 더욱 커진다. ‘콜럼비아 크레스트 투바인스 리슬링(Columbia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