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나라가 대중에게 조명받기까지 꽤 긴 시간이 걸렸다. 1996년 서울예술단에 입단, 이듬해 뮤지컬 배우로 데뷔해 뮤지컬 ‘김종욱 찾기’로 2006년 한국 뮤지컬 대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 KBS ‘TV유치원 파니파니’로 발을 옮긴 오나라는 2008년 SBS ‘달콤한 나의 도시’로 드라마에 데뷔했다.이미 공연계에서는 꽤 이름을 알린 배우였지만 오나라는 역할의 크고 작음을 따지지 않고 조연으로 시작했고, 노력의 결과가 서서히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지난
배우 임수향에게 행복은 연기가 8할을 차지한다. 한 때 인기를 쫓을 때도 있었지만, 결국 배우는 ‘연기를 잘해야 된다’는 걸 깨달았다. 임수향은 2011년 SBS 드라마 ‘신기생뎐’을 통해 임성한 작가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데뷔 때부터 주연을 맡았지만 연연하지 않았다. 미니시리즈, 주말극, 일일극까지 섭렵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행복하게 사는 게 꿈인 임수향은 “연기할 때가 가장 즐겁다”고 짚었다.“연기에 대한 열정이 없으면 어떻게 이 일을 하겠냐.
“통장에 돈 들어올 때 가장 행복하다(웃음).”배우 도지한은 누구보다 솔직했다. 일상에서 가장 행복할 때를 묻자 이렇게 답하며 해맑게 웃었다. 일반 직장인들도 월급날만 기다리지 않나. 배우라고 다를 건 없었다. 물질적인 요소를 중요시하기보다 “열심히 일한 대가를 받으면 행복하다”고 짚었다. “나도 먹고 살아야 된다.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해서 돈도 벌고 굉장히 좋다”고 강조했다.도지한은 최근 종영한 KBS1 일일극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무궁화
배우 손여은에게 SBS 종영극 ‘언니는 살아있다’는 남다르다. 데뷔 이후 이렇게 호평을 많이 받은 적은 없다. 극중 재벌녀 구세경 역을 맡아 열연했다. ‘막장계의 대모’ 김순옥 작가의 작품에서 악역은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손여은은 김서형, 이유리, 박세영의 계보를 이어 악녀 캐릭터의 한 획을 그었다. 당연히 욕먹을 줄 알았는데 “좋아해줘서 감사하다. 여자 팬들이 많이 늘어서 행복하다”고 웃었다.손여은은 ‘언니는 살아있다’를 통해 이미지 변신에
한국여자골프의 역사를 논할 때 박세리(40), 김미현(40), 박지은(38)은 항상 거론된다. 이들은 올 시즌 투어 역대 합착 최다승 타이(15승) 기록을 세운 태극낭자들에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진출의 길을 터준 선수들로 꼽힌다.박지은 SBS골프 해설위원은 본지와 통화에서 “2000년대 초반에는 어렸을 때라 3명 모두 라이벌 의식이 심했던 것 같다.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선뜻 친분을 쌓기 힘들었던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맨땅에 헤딩한 셈이다. LPGA가 생소했기 때문이다. 인터넷이
이정은6(21ㆍ토니모리)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전 관왕을 앞두고 있다.대상과 상금왕을 조기에 확정한 그는 지난 5일 끝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기록해 최소 공동 다승왕을 확보했다. 4승인 이정은은 10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이천의 사우스스프링스 골프클럽(파72ㆍ6,468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단독 혹은 공동 다승왕이 된다. 다승 공동 2위(3승) 김지현(26ㆍ한화)이 우승하더라도 4승으로 동률이다. 또 다른 3승자인 김해림(28ㆍ롯데)은 이번 대
“‘란제리 소녀시대’는 행복이라는 단어와 정말 잘 어울린다.”배우 서영주에게 KBS2 종영극 ‘란제리 소녀시대’는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는 작품이다. 그만큼 행복한 추억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극중 서영주는 미팅에서 이정희(보나)를 보고 첫 눈에 반한 후 일편단심 짝사랑하는 고등학생 배동문을 연기했다. 우주소녀 보나를 비롯해 여회현, 채서진, 이종현 등 또래들과 촬영은 늘 즐거웠다. 덕분에 첫 주연이라는 부담감도 빨리 떨쳐 버릴 수 있었다. 4%대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배우 여회현은 KBS2 종영극 ‘란제리 소녀시대’로 행복한 꽃길이 열렸다. 첫 주연을 맡아 부담감이 컸지만 또래 배우들이 많아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 ‘란제리 소녀시대’는 1970년대 후반 대구를 배경으로 사춘기 소녀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렸다. 여회현이 연기한 손진은 ‘대구의 남진’이라고 불리는 전교 1등 엄친아다. 촬영 현장에서 스태프들은 “누가 봐도 손진”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여회현은 제 옷을 입은 듯 캐릭터를 완벽 소화했다.&ld
김해림(28ㆍ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10년 만에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 그는 올 시즌 투어에서 3승을 올렸다. 지난 22일 끝난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선 3라운드 합계 4언더파 212타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사만사 타바사 걸즈 컬렉션 레이디스 토너먼트 우승까지 포함하면 시즌 4승째다.김해림은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선수 생활 중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지난 해 10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 때를 꼽았다. 그는 “첫 메이저 우승이라 기뻤다. 캐디
"(김경문) 감독님과 우승하고 싶어요."NC 나성범(28)은 '더 행복하기 위한 조건'을 묻자 한치의 망설이 없이 "우승"을 말했다. 조건이 있다. 팀을 이끌고 있는 김경문(59) NC 감독과 함께 하는 우승이다.나성범은 아마추어 시절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광주 진흥고 시절 팀이 우승을 할 때 나성범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돼 있었다. 연세대 재학 중에는 준우승에만 머물렀다. 지난해 NC가 한국시리즈에 오르면서 우승에 대한 꿈에 다가섰지만 두산에 4전전패를 당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나성범은 "한국시리즈에 간 것만으
배우 고원희에게 얼마 전 종영한 KBS2 드라마 ‘최강 배달꾼’은 터닝 포인트가 됐다. 흙수저를 열망하는 철없는 금수저 이지윤으로 변신, 발랄하면서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했다. 데뷔 7년여 만에 ‘최강 배달꾼’으로 주연을 꿰찬 고원희는 행복감에 젖어 있었다. 가족들의 대우부터 달라졌다며 “촬영 내내 행복했다”고 돌아봤다.“지윤이를 연기하면서 밝아졌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성격이 달라지는데 확실히 밝아진 것 같다. 스태프들이 &l
프로배구 V리그 OK저축은행은 2015-2016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을 3승 1패로 누르고 정상에 섰지만, 한 시즌 만에 리그 최하위인 7위(7승29패ㆍ승점 20)로 추락했다.변화가 필요했다. OK저축은행은 지난 6월 KB손해보험으로부터 김요한(32)과 이효동(28)을 받고 창단멤버인 강영준(30)과 김홍정(31)을 내보내는 결단을 내렸다.최근 OK저축은행 훈련장인 용인 대웅경영개발원 내 한 카페에서 본지와 만난 김요한은 자신의 인생 이야기과 함께 다가오는 시즌 각오도 털어놨다.그는 이적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ldquo
“여태껏 본 골프 선수 중 가장 겸손한 것 같더라고요.”지난 7월 만난 한 골프단 관계자는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승을 기록 중인 김지현(26ㆍ한화)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지난 달 영종도 스카이72골프클럽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가진 김지현은 ‘인성이 훌륭한 선수라는 얘기가 많다’고 하자 “감사할 따름이다. 부모님께서 예의에 대한 말씀을 자주 해주신다. 항상 겸손 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김지현은 기자를 그늘진 곳으로 안내하며 배려했다. 그는
배우 설인아는 연예계에 신데렐라처럼 등장했다. 지난 4월 종영한 JTBC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도봉순)에서 인국두(지수)의 여자 친구 조희지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이후 MBC ‘섹션TV 연예통신’ MC 자리를 바로 꿰찼다. “대체 설인아가 누가야?”라는 반응이 나오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얼마 전 종영한 KBS2 드라마 ‘학교 2017’에선 풋풋한 여고생으로 완벽 변신했다. 2015년 데뷔한 설인아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명인 최진호(33ㆍ현대제철)는 지난 시즌 상금왕(4억2,392만7,800원)에 오르며 최고의 해를 만끽했다. 제네시스 대상을 거머쥐기도 한 당시 시상식 현장은 최진호의 마음속에 참 행복한 순간으로 남아있다.이날 최진호를 행복하게 한 건 대상이나 상금왕 타이틀도, 부상으로 주어진 제네시스 차량도 아니었다. 그곳까지 응원을 와서 같이 기뻐해주는 팬들을 보면서 행복감을 느꼈다. 최진호는 팬들과 관련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작년에 대상을 받았을 때”라고
배우 조성하는 요즘처럼 행복할 때가 없다. 51세의 나이에 인생작을 경신했기 때문. 얼마 전 종영한 OCN 드라마 ‘구해줘’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극중 사이비 종교집단 구선원의 교주 백정기 역을 맡아 열연했다. 2014년 4ㆍ16 세월호 참사 당시 구원파의 유병언을 떠올리며 백발로 변신했다. 무려 16번의 탈색을 반복했고, 1~2주마다 뿌리 염색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머리가 다 상해 삭발해야 될 정도”라고 했다. 감정 소비가 많아 힘들었을 텐데 얼굴에선 행복감이 가득
"야구 선수라 행복할 때요? 팬들이 알아 봐 주실 때요."두산 유희관(31)이 망설임 없이 말하는 행복이다. 프로 야구 선수라면 당연하게 느껴질 법한 평범한 순간이다. 하지만 무명의 설움을 아는 유희관에게 이보다 더 큰 행복은 없다.2009년 2차 6라운드 42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유희관은 오랜 담금질의 시간을 거쳤다. 2010년까지 1군에서 21경기에 나와 16⅔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고, 이후 상무에 입대했다. 군 제대 후 복귀한 2013시즌 초반까지도 그는 관심을 받지 못하는 무명의 불펜 투수였다.당시에는 팬들을 위해
“대박이야~대대대 대박이야~추추추추 추태수가 대박이야~.”요즘 배우 박광현의 심정이 딱 이렇다. SBS 토요극 ‘언니는 살아있다’ 추태수 캐릭터로 소위 대박을 쳤다. 극중 빅뱅 대성의 ‘대박이야!’를 계속 불렀는데 현실에서 이뤄졌다. 박광현이 맡은 추태수는 재벌집 딸 구세경(손나은)과 바람을 피고도 당당한 인물. 자신의 실수로 딸을 잃었지만 전 부인 김은향(오윤아) 탓 하며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시청자들은 ‘국민 쓰레기’라고 욕했지만, 박광현은
안신애(27ㆍ문영그룹)는 '루키즘(Lookismㆍ외모지상주의)'의 수혜자인 듯 보이지만, 한편으론 피해자이기도 하다. 화려한 외모와 패션이 지나치게 부각되는 탓에 장점들이 가려지고 있는 측면이 있다. 안신애는 내면이 강하다.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본지가 독점 연재한 ‘안신애의 필드 다이어리’에서도 속 깊은 생각들을 꺼내 놓은 바 있다.행복에 대한 그의 가치관도 또렷하게 정립돼 있었다. 안신애는 최근 본지와 통화에서 골프와 일상에서 얻는 행복에 대해 털어놨다.그는 지난 24일 끝난 미야기 TV배
‘바비인형’ 한채영이 ‘엄마’로 돌아왔다. 영화 ‘이웃집 스타’(21일 개봉)에서 톱스타이자 중학생 딸을 둔 엄마 한혜미 역을 맡아 코미디와 모성애 연기를 동시에 펼친다. KBS2 예능 프로그램‘언니들의 슬램덩크2’에서 대중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어필한 한채영은 이번 영화에서도 도도한 이미지에 상반된 모습을 보여준다. 작품 활동에 시동을 걸며 본격적으로 ‘워킹맘’으로 나선 한채영은 “다섯 살 아들이 행복의 근원&rd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