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 야구·'하나'는 축구…은행들의 스포츠 사랑
'신한'은 야구·'하나'는 축구…은행들의 스포츠 사랑
  • 권혁기 기자
  • 승인 2019.03.2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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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e스포츠 'LOL' 타이틀 스폰서 계약
지난해 KBO리그 공식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신한은행. 위성호 신한은행장(왼쪽)과 정운찬 KBO 총재. /사진=신한은행 제공
지난해 KBO리그 공식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신한은행. 위성호 신한은행장(왼쪽)과 정운찬 KBO 총재. /사진=신한은행 제공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은행들의 스포츠 사랑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23일부터 10월까지 예정된 2019년 KBO(한국야구위원회)리그 공식 타이틀을 맡고 있다. 금융권으로는 2004년 삼성증권 이후 14년 만이며 은행권에서 프로야구 메인 스폰서로는 신한은행이 최초다.

신한은행이 지난해 1월 3년간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맺으며 후원하는 금액은 총 240억원이다.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전 타이틀 스폰서 타이어뱅크는 210억원을 후원했다.

신한은행은 프로야구 타이틀로 자동차 구매자금 상품의 이름을 딴 '2018 신한은행 마이카(MY CAR) KBO리그'로 결정했다.

그 결과 작년 상반기에만 '신한 마이카 대출'의 취급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2017년에는 1조원을 달성하는데 9개월이 걸린 반면 6개월이 소요, 프로야구 스폰서 효과를 톡톡히 봤다.

또 신한은행은 '신한 MY CAR 프로야구 적금 및 정기예금'도 판매하는 등 프로야구 특수를 노렸다.

이 상품은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고객이 응원하는 구단을 선택해 가입하는 1년제 상품이다. 상품명은 '2019 신한 KIA타이거즈 적금', '2019 신한 두산베어스 정기예금'처럼 고객이 선택하는 구단에 따라 다르게 정해진다.

'2019 신한 MY CAR 프로야구 적금'은 월 1000원부터 5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는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기본이자율 연 1.5%에 우대금리 2.5%포인트를 적용받으면 최고 연 4.0% 금리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2017-2018 여자프로농구 타이틀 스폰서도 맡았다. 인천 연고 '에스버드' 구단을 보유하고 있다.

정춘식 KEB하나은행 개인영업그룹 부행장(오른쪽)이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와 함께 '축덕카드' 출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EB하나은행 제공
정춘식 KEB하나은행 개인영업그룹 부행장(오른쪽)이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와 함께 '축덕카드' 출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EB하나은행 제공

KEB하나은행은 2017년 1월부터 2020년까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K리그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K리그 공식 명칭은 'KEB하나은행 K리그'다.

하나은행의 축구사랑은 남다르다. 지난 1998년부터 20년 넘게 대한민국 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다. 대한민국 FA컵 대회는 19년 동안, K리그 올스타전은 2012년부터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7년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대한민국 축구공헌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하나금융이 작은 힘을 보태면서 한국 축구와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 축구가 더욱 발전해 국민들에게 더 큰 감동과 행복을 전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에 이어 2018-2019 여자프로농구(WKBL) 타이틀 스폰서 자격을 획득한 우리은행은 올해부터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회 타이틀 스폰서도 맡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e스포츠는 2018년 아시안게임 시범 종목으로도 채택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e스포츠 타이틀스폰서 후원을 통해 국내 10~20대 고객층에 대한 마케팅과 글로벌 홍보 효과를 강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2014년 여자프로농구 타이틀 스폰서로 활동한 바 있으며 현재 청주 KB스타즈 구단주다. 또 KB금융그룹은 2017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체결, 올해까지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스포츠를 통한 마케팅은 비용 대비 효과가 큰 편"이라며 "지원 종목의 인기는 브랜드 이미지와 직결하기 때문에 스포츠 마케팅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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