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삼성SDI에 대해 올해 안에 전기차 배터리 부문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목표주가를 39만원으로 상향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13일 삼성SDI에 대해 올해 3분기 전기차 배터리 부문 흑자전환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 부문 흑자전환은 1조원 수준의 매출이 예상되는 3분기에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리튬이온전지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헝가리 라인 역시 안정적인 가동률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다”며 “유럽 전기차 고객사들의 신차 출시 스케줄 또한 변동사항이 없는 것을 감안하면 하반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또 “삼성SDI의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수익배수(PER) 16배로 최근 3년 평균 하단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기업가치/세금·이자지급전이익(EV/EBITD)도 12배로 역시 3년 최하단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지나친 저평가 상태”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다만 올해 1분기 일시적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며 “매출액은 2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4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60%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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