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홍콩 자치 존중해야"…'홍콩보안법' 추진 반대
美 "홍콩 자치 존중해야"…'홍콩보안법' 추진 반대
  • 마재완 수습기자
  • 승인 2020.05.22 08:17
  • 수정 2020-05-22 08:17
  • 댓글 0

트럼프 "매우 강하게 다룰 것" 경고…中, 홍콩에 특정 법률 시행 매우 '이례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오른쪽) /연합뉴스

[한스경제=마재완 수습기자] 중국 '국가보안법' 입법을 미국이 반대하고나서 양국 갈등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이 홍콩에 대한 새로운 국가보안법 제정을 추진하는 것이 홍콩을 불안정하게 만들고있다"며 이에 대해 21일(현지시간) 강력한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을 놓고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며 미중 갈등을 확대시키고 있는 가운데 중국 국가보안법 제정은 양국 간 새로운 충돌 요인으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연합뉴스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연합뉴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중국이 발표한 국가보안법 제정 성명은 중국이 내세우는 약속과 의무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홍콩 주민의 의지를 반영하지 않는 국가보안법은 홍콩(상황을) 매우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런 행동은 미국과 국제사회로부터 강한 비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국무부는 기본적인 자유와 인권을 존중하는 홍콩, 안정되고 번영된 홍콩이 중국와 홍콩,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또 중국이 홍콩 자치와 자유에 대한 약속을 존중해야한다고 촉구하면서 이것이 홍콩의 특수한 지위를 보존을 위한 핵심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이 새로운 국가보안법을 제정해 시행할 경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가보안법 제정 추진과 관련한 질문에 "아직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그게 무엇인지 모르겠다"라면서도 "만약 그것이 일어난다면 우리는 그 문제를 매우 강하게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이번 전국인민대표대회 회의에서 홍콩특별행정구의 국가보안법률 제정에 관한 의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21일(현지시간) 밤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중국이 홍콩 의회 대신 직접 홍콩 국가보안법을 제정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중국이 일국양제(1국가 2체제)에 따라 일정한 자치권을 누리는 홍콩에 특정 법률을 만들어 시행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홍콩 야권과 민주화 운동 진영이 거세게 반발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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