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6개 부문 중 4개 부문에서 1위…"세계가 인정한 선도국"
상위 10개국 중 아시아 국가는 韓 유일…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 추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7월 집중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7월 집중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행정안전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실시하는 2023년 디지털정부 평가에서 한국이 2회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OECD는 지난 2019년 처음으로 회원국들의 정부·공공부문 디지털전환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디지털정부 평가를 실시했고, 4년 만에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은 2019년에 디지털정부 평가 1위에 이어, 올해 발표된 제2회 평가에서도 2회 연속 종합 1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디지털정부 평가에서 33개 회원국과 5개 비회원국을 대상으로, 6개 부문에 대해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디지털정부는 압도적인 1위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디지털정부 평가 종합평가지수 0.935점(1점 만점)으로 2019년 0.742점에서 0.193점이 올랐다.

지난 1회 평가에서 한국(1위, 0.742)과 영국(2위, 0.736점)의 점수 격차가 0.006점인 것에 비해 이번 평가에서 한국(1위, 0.935점)과 덴마크(2위, 0.811점)는 0.124점 차이로 이는 지난 평가에 비해 20배 이상 점수 차이로 확실한 1위를 달성했다.

이번 결과를 살펴보면, 2019년 평가결과 상위 10개국 중 2023년에도 상위 10위 안에 포함된 국가는 총 6개 국가로 40%가 바뀌는 등 큰 변화가 있었다. 그럼에도 한국은 2회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그 격차도 크게 벌렸다.

상위 10개국 중 아시아 국가는 2019년에는 한국(1위)과 일본(5위) 2개 국가였으나, 2023년에는 한국(1위)이 유일했다.

이번 디지털정부 평가 종합평가지수의 경우 우리나라는 0.935점(1점 만점)으로 2019년 0.742점에서 0.193점이 올랐다. /행안부 제공
이번 디지털정부 평가 종합평가지수의 경우 우리나라는 0.935점(1점 만점)으로 2019년 0.742점에서 0.193점이 올랐다. /행안부 제공

한국은 그동안 행정·공공기관이 가진 데이터를 서로 함께 활용하고 분석하는 기반(데이터 요청·조정절차, 데이터기반행정책임관, 데이터분석센터 설치 등)을 마련하고, 데이터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계획·평가 체계를 구축하도록 하는 법적 근거인 '데이터기반행정법'을 통과시켰다.

아울러 다양한 행정기관들이 각자 보유한 데이터를 등록하고, 필요 시 타기관의 데이터를 요청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인 '데이터통합관리플랫폼'을 구축, 증거기반의 의사결정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국민·기업·정부가 함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국민 구비서류 제로화' 등을 통해 정부 서비스를 디지털에 기반해 재설계·전환하고 '초거대 AI' 등 신기술을 활용해, 행정 의사결정에 데이터 활용을 강화하고, 초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또 디지털 서비스 개방, 민간기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등을 통해 민관이 함께하는 성장 플랫폼으로서의 정부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디지털정부 관련 기업들의 해외진출에도 크게 기여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OECD가 발표한 공공데이터 평가에 이어, 디지털정부 평가에서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라며 "세계가 인정한 디지털정부 선도국으로서 앞으로도 편리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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