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원에 달하는 회삿돈을 개인 별장을 짓는데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담철곤 오리온 회장이 지난 10일 14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담 회장은 이날 오전 9시40분께 서울 미근동에 위치한 경찰청에 출석해 오후 11시 56분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그는 취재진에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는 대답을 짧게 남기고 준비된 차에 올라탔다.경찰에 출석하면서는 "회사 자금을 개인 별장을 짓는 데 유용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면서 공사 진행 상황을 보고받거나 실제로 가족들이 별장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담 회장은 조사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10시 청와대 본관에서 제39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가운데,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동의안을 의결한다. 이번 의결안엔 오는 18일부터 2박3일 간 진행되는 남북 정상회담 이행을 위한 비용 추계서도 함께 포함된다.이날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안을 심의·의결한다. 정부가 의결한 비준동의안과 더불어 비용추계서도 국회로 전달된다.청와대는 오는 18일부터 2박 3일간 개최되는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전에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를
청와대가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 국회 의장단과 여야 대표단을 초청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야당 대표들은 물론 국회 의장단도 거부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청와대가 공식 제의한 지 1시간여 만에 불참 의사를 전했다.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0일 오후 2시30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상회담에 동행해 주시기를 정중하게 요청드린다”며 정치인 특별수행단을 발표했다.임 실장은 "관련 내용을 이분들에게 설명드리기 전"이라며 “정무수석이 오늘과 내일 일일이 찾아뵙고 설명 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한다는 내용을 담은 친서를 전달했다고 백악관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를 받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샌더스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동의하지 않는 한 친서 내용 전체를 공개하진 않을 것"이라며 "친서의 주요 목적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또 다른 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하고 일정을 잡으려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양국간 정상회담에 열려있으며
거가대교, 음주 난동으로 통제... 경찰 5시간 만에 진압만취 상태로 트레일러를 몰던 50대 남성이 부산 거가대교 위에서 도로를 가로막고 차량을 들이받는 등 난동을 부리다 약 5시간 만에 붙잡혔다.11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10일 오후 11시 52분께 부산 강서구 가덕해저터널 인근에서 거가대교 시설공단 차량과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정차한 트레일러 차량이 발견됐다.차량 내부에는 50대 운전자 A씨가 타고 있었고 경찰은 A씨에 하차를 요구했지만 그는 지시를 거부했다. A씨는 발견 20여 분 전에 경찰에 전화해 술에 취한 목소리로 상담을
화요일 11일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일교차가 큰 가을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오전 전국이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낮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 제주도와 일부 남부 지역은 밤 한때 비가 오겠다.오는 금요일부터 토요일 사이에는 전국에 한차례 가을비가 내릴 전망이다.오늘 서울 오전 최저기온이 17도 까지 떨어졌다가 오후 들어 27까지 치솟는 등 일교차가 심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내일과 모레까지도 낮과 밤사이에 기온 차가 심한 날씨가 계
김진수 전 서울대학교 화학과 교수가 수천억원 대 가치를 평가받는 유전자 기술을 본인 소유 회사에 불법적으로 빼돌린 의혹을 받고 있다. 그리고 이와 관련한 진실공방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한겨례 “세계적 유전 기술 빼돌려” vs 툴젠 “서구에서도 사용하는 방식”김 전 교수의 날치기 의혹이 불거진 것은 지난 7일 보도를 통해서다. 이날 한겨레는 기사를 통해 김 전 교수는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29억3600만원을 지원받아 동료들과 세계적인 특허인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
서울 및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멈출 줄 모르고 있다. 서울 지역은 역대 최장 기간인 49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지난 8.27 대책에서 투기지역으로 지정이 안 된 광명시와 성남시 분당구, 과천시, 안양시도 집값이 크게 상승했다. 최근 정부는 가격 억제를 위한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그린벨트 해제 카드’도 꺼내들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들 지역의 집값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정부의 연이은 규제 대책에도 집값이 잡히기는커녕 오히려 더 큰 폭으로 뛰면서 노무현 정부의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에 ‘수석 협상가’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한 가운데, 미국 주간지 ‘타임’의 표지가 눈길을 끈다.지난해 2017년 5월 4일 발행된 타임 아시아판은 문 대통령을 소개하는 표지로 구성됐다. 표지 아래쪽에는 ‘The negotiator', Moon Jae-in aims to be the South Korean leader who can deal with Kim Jong Un”(협상가 문재인, 김정은을 다룰
카카오가 자사 메신저 서비스인 카카오톡에 메시지 삭제 기능을 도입한다. 카카오 측은 지난 5일 “이미 보낸 메시지라도 채팅창에서 일정 시간 내 삭제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카카오톡은 현재에도 메시지 삭제 기능이 있지만, 본인의 채팅방에서만 삭제가 적용되고 메시지를 받은 상대방이 보기에는 여전히 메시지가 남아있었다. 카카오톡 이용자들은 그동안 완전한 메시지 삭제 기능을 만들어 달라고 꾸준히 건의해왔지만, 카카오는 측은 ‘한번 뱉은 말을 주워 담을 수 없듯 한번 보낸 메시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신임대표가 지난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서 최대 공공기관 122개를 지방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중단된 이전계획을 재추진해 지방 분권과 균형 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같은날 민주당의 최인호 의원도 ‘공공기관 추가이전 법안’을 발의하면서 힘을 보탰다.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노무현 정부 당시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이 제정된 후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지난해까지 한국전력·한국가스공사·국민연금공단 등 1
선동열 야구감독은 선수 시절 ‘국보급 투수’ 로 불리며 한국야구의 한 획을 그은 전설 그 자체였다. 그러나 그의 감독 경력은 그때만큼 무결하진 못한 듯하다. 이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국가대표 감독으로 나서 금메달을 땄지만, 궁색한 처지로 몸둘 바 몰라하고 있다.선 감독은 2003년 일본의 주니치 드래곤즈의 2군 코치로 부임하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04년 한국으로 돌아와 삼성 라이온즈 투수 코치직을 거쳐 다음 해에는 감독으로 정식 임명됐다.그는 2005-2006시즌까지 팀을 2
지난 2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폐막이후 병역특례 혜택에 대한 논란이 본격화하고 있다.특히 야구 국가대표팀이 결승전에서 일본을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에게 환대는 커녕 싸늘한 눈초리를 받고 있다. ‘병역 특례를 위한 팀’이라는 비판이 일 정도다. 여기에 모 야구선수들의 면제권을 박탈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하는 등 아시안게임을 포함한 병역 면제 시스템을 전체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국방부도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찬수 병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세종 정부종합청사서 기자들에게 “임대사업자 등록제의 세제 혜택에 과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임대주택 사업자 세제 혜택 감축을 시사했다. 본래 정책 의도와 다르게 혜택을 악용해 갭투자(시세차익을 목적으로 주택의 매매 가격과 전세금 간의 차액이 적은 집을 전세를 끼고 매입하는 투자 방식) 등 투기에 이용하고 있는 사례가 많고 집값 상승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이를 바로 잡겠다는 판단이다. 8년 이상의 임대사업자들에게 양도세 면제 등 혜택을 부여한 지 약 9개월 만이
청와대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으로 하는 2차 대북특사단 5명의 명단을 2일 공개했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 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오는 5일 평양을 방문한다고 밝혔다.이번 2차 대북특사단은 지난 3월에 구성된 특사단과 동일한 인물로 구성되었다. 당시에도 정 실장이 수석특사 자격으로 특사단을 이끌었다.김 대변인은 "특사대표단 구성이 지난 3월과 동일한 것은 방북 목적의 효과적 달성과 대북협의의 연속성 유지 등을 고려했기 때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20일 집권당인 자민당 총재선거를 앞두고 개헌론을 강조하고 있다. 이어 대북 대화론 등을 내세우며 당내 표심 잡기에도 나서는 중이다.2일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개헌은 국민이 결정권을 갖는다"며 "국회의원이 발의를 소홀히 해 국민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책임 회피라는 비판을 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자민당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며 가을에 열릴 임시국회에서 당 개헌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논의를 서두르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이번에도 총리직 연임에 성공할 경
일하는 저소득 가구에 지급하는 근로장려금이 내년에 5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내년부터 지급방식이 바뀌면서 오는 9월에는 올해 소득분에 대한 근로장려금을 지급하고 3달 후인 12월에는 내년 상반기 소득분에 대한 근로장려금을 앞당겨 지급하기 때문이다.2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9년 조세기출계획서’에 따르면 내년 근로장려금이 올해 1조3473억원보다 3조5544억원이나 늘어난 4조9017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내년 지급액이 올해 대비 3.6배로 늘어난다는 의미다.정부는 지난 7월 근로장려세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택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혜택을 축소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어 부동산 시장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청년 우대형 통장'의 세대주 조건을 완화한다고 밝혔다. 임대사업자 등록을 장려하다가, 이처럼 정책을 수정하겠다는 방침을 놓고 여론은 시비가 일고 있다.김 장관은 지난달 3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임대사업자 등록 활성화는 무주택자가 안정적인 임대료로 8년 이상 거주할 수 있게 도와주는 효과가 있다"며" 지금 이걸로(임대사업자 등록으로 세금감면 혜택을 받아) 집을 사야겠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법원이 사립학교에 2억원을 지급하고 딸을 교사로 취직시킨 고등학교 교사에 대한 해임 처분이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는 A고등학교 교사인 권모씨가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상대로 낸 교원소청심사위원회 결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고 2일 밝혔다.권씨는 딸을 해당 학교 영어교사로 임용시켜주는 대가로 2억원을 요구한 B고등학교 전직 법인 이사장 손모씨에게 세 번에 걸쳐 2억원을 건냈다.손씨는 본인의 딸이자 학교 행정실장에 권씨의 딸을 포함한 10명을 신규 임용시험에 합격시키도록 지시했다. 해당 인원은 201
임지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JP모건 주식을 상당 규모 보유한 상태로 지난 5월과 7월 기준금리 결정에 참여한 사실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이에 임 의원은 금통위원 부임 전부터 주식을 팔아왔다며 의혹을 부인했다.최근 임 위원이 JP모건 주식을 보유한 상태로 금통위 금리 결정에 참석한 것을 두고 한은법 위반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JP모건은 한은 금리 결정에 직접 영향을 받는 한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고 서울지점을 통해 한은과 직접 거래한다.임 위원은 1999년부터 JP모건 서울지점에서 근무한 첫 외국계 IB출신 금통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