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손잡아요"…보험업계, 혁신 위한 MOU 봇물
"우리 손잡아요"…보험업계, 혁신 위한 MOU 봇물
  • 권혁기 기자
  • 승인 2019.10.14 14:18
  • 수정 2019-10-14 14:18
  • 댓글 0

카카오·한국도로공사·펫테크 기업 등 다양한 기업·관공서와 업무협약
이성재 현대해상 부사장(오른쪽)과 신석철 카카오 부사장이 '모바일 기반의 차별화된 디지털 금융서비스 및 프로세스 혁신 방안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해상 제공
이성재 현대해상 부사장(오른쪽)과 신석철 카카오 부사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해상 제공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보험업계가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해상은 지난 2일 카카오와 '모바일 기반의 차별화된 디지털 금융서비스 및 프로세스 혁신방안 발굴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해상은 카카오와 손잡고 보험금 청구, 자동차보험 갱신, 여행자보험 가입 등 고객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보험서비스를 카카오톡 내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프로세스 혁신을 꾀해 타사와 차별화된 보험상품 및 고객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 개발을 위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는 본인 인증 방식인 '휴대폰 직접서명' 인증서비스, 헬스코치와 함께 미션을 통해 고객의 건강관리를 도와주는 앱 '하이헬스챌린지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인 현대해상은 이번 MOU를 통해 디지털 금융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성재 현대해상 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고객 누구나 보험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 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성 증대를 위한 모바일 기반의 다양한 혁신적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4개 보험사는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와 '사고정보 실시간 공유 및 사고예방' MOU를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4개 보험사와 도로공사는 보험사로 접수되는 사고 및 고장 정보를 실시간 공유해 2차 사고 예방에 나선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삼성화재와 사고정보 실시간 공유 시범 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총 8200여건의 사고 정보가 공유됐다. 도로공사는 보험사로부터 사고 위치와 내용을 전달받아 신속하게 사고를 처리, 사고 발생 인지 시간을 기존 16분에서 6분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고속도로 2차 사고 사망자는 9명으로 작년 동기(27명) 대비 18명이 줄었다.

올해 초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은 펫테크 기업 핏펫과 모바일을 활용한 반려견 비문(코 문양)인식 솔루션 도입 MOU 체결을 진행했다. 반려견의 코 문양은 사람의 지문과 같은 역할을 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반려견의 신원 확인은 내장형 마이크로칩 삽입으로 가능했지만 부작용 등 문제 때문에 반려견 등록률은 20%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에 각사는 협약을 통해  펫보험 가입고객 가입시 비문을 등록하면 보상단계에서 비문을 조회해 반려견 일치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해 펫보험 가입 문턱을 낮췄다.

또 DB손해보험과 프랑스계 재보험사 스코르 글로벌 라이프 한국지점은 헬스케어 및 뷰티 관련 플랫폼 업체 케어랩스와 MOU를 맺고 헬스케어 서비스 기반의 특화 보험상품 개발을 비롯해 자체 인프라를 활용한 마케팅 협업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박철 DB손해보험 법인2사업본부장(왼쪽)과 박경득 케어랩스 대표이사(가운데), 문인성 SCOR Global Life 한국지점 부대표가 MOU 체결 후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케어랩스 제공
박철 DB손해보험 법인2사업본부장(왼쪽)과 박경득 케어랩스 대표이사(가운데), 문인성 스코르 글롤벌 라이프 한국지점 부대표가 MOU를 체결했다. /케어랩스 제공

이 외에 헬스케어 서비스,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변화하는 시장환경 속에서 소비자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혁신은 이제 필요가 아닌 필수"라며 "자체적으로 앱을 개발하거나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미 자리잡은 업체와 손을 잡는 게 비용 절감에도 수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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