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뉴욕증시가 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시 다우산업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4% 하락한 2만9102.51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0.54% 하락한 9520.51로 장을 마쳤다. S&P500 또한 전 거래일 대비 0.54% 하락한 3327.71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중국의 경제 성장률 추이에 주목했다. 중국은 미·중 무역갈등 영향 등으로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6.1% 성장하며 천안문 사태를 겪은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중국의 GDP 성장률은 2011년 9.6%, 2012년 7.9%, 2013년 7.8%, 2014년 7.3%, 2015년 6.9%, 2016년 6.7%, 2017년 6.8%, 2018년 6.6%로 뚜렷한 하향 곡선을 보였다.
미국 현지 매체 CNBC는 7일(현지시간) '에드 하이먼' 에버코어 ISI 회장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중국 경제는 매우 둔화하고 있고 모두가 이를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JP모건 중국담당 '주 하이빈' 수석 경제학자도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를 1%로 전망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중국의 올해 GDP 전망치에 대해 "신종 코로나 사태로 중국 성장률이 기존 전망보다 1.2% 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다만 S&P 아시아태평양 지역 '숀 로치' 수석 경제학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에 따른 경제적 영향 대부분이 1분기에 있을 것"이라며 "중국의 경제 회복은 올 3분기 견고히 자리 잡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또한 지난 31일(현지시간) 중국의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이 집계 이래 가장 낮은 4.5%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시티그룹 역시 올해 중국의 성장률을 기존의 5.8%에서 5.5%로 하향 조정했다. 호주 맥쿼리금융도 중국의 1분기 성장 전망을 5.9%에서 4%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국제유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여전히 하락세를 보였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2% 하락한 50.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조성진 기자 seongjin.cho@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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