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우정 기자] 올해 11월까지의 자동차 누적 수출액이 645억달러로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연간 수출이 사상 최초로 700억달러(약 90조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1월 자동차 수출액은 월 기준 최고치인 65.3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출량도 전년 동월 대비 12.9% 증가한 24만5675대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코나, 펠릭세이드, 아이오닉5, 아이오닉 6 등의 수출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한 10만1288대, 기아는 스토닉, 셀토스, 스포티지, 니로, EV6, EV9 등의 수출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13.4% 증가한 9만5313대를 기록했다. 한국GM도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 블레이저의 북미 수출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90.5% 증가한 4만4198대를 달성했다.
이에 반해 KG모빌리티는 코란도,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의 수출 감소 등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59.4% 감소한 1950대, 르노코리아는 주력 차종은 XM3의 수출이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77.5% 감소한 2468대를 기록했다.
11월 자동차 국내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2.5% 감소한 37만대를 기록했다. 누적 생산량은 388만대로 작년 생산실적인 376만대를 11개월 만에 넘어섰다. 이에 산업부는 국내 수요를 바탕으로 올해 연말에는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에 400만대 생산량 돌파를 전망했다.
현대차가 캐스퍼 및 i30, GV70, G80 등의 생산량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한 16만5597대를, 기아는 스팅어, 프라이드 단종과 모닝, 쏘울, K8 등의 생산량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한 14만6225대를 기록했다.
KG모빌리티는 코란도, 렉스턴 스포츠 등의 생산량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44.6% 감소한 6534대, 르노코리아는 XM3, QM6 등의 생산량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79.1% 감소한 3925대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한국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양산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87.4% 증가한 4만7166대를 달성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11월 전년 동월 대비 2.9% 증가한 16만대의 차량이 판매됐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의 판매 본격화와 캐스퍼, 쏘나타, 그랜저 등이 판매량을 견인해 전년 동월 대비 18.2% 증가한 7만2058대를, 한국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판매량을 견인해 전년 동월 대비 46.6% 증가한 3016대를 달성했다.
기아는 K3, K8, K9 등 세단과 카니발 판매량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3.6% 감소한 5만322대를 기록했다. KG모빌리티는 전년 동월 대비 21.4% 감소한 5050대, 르노코리아는 전년 동월 대비 66.2% 감소한 1875대를 기록했다. 이에 산업부는 “11월의 코리아세일페스타는 5개월 만에 내수 플러스 및 물가안정 등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11월 친환경차의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35.6% 증가한 5만8016대를 기록했다. 수출량은 전년 동월 대비 28.4% 증가한 6만3481대를,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50.9% 증가한 22.2억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올해 대미 친환경차 수출량도 11월 역대 최대인 1.7만대를 기록했으며, 누적 판매량도 13.4만대를 수출하며 작년 실적인 8.4만대를 크게 상회했다.
이에 산업부는 “EV9 등 고가 친환경차 수출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본격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며 “친환경차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65%의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을 주도했고, 전기차 판매량도 지난 7월 이후 5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플러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8일 ‘미래자동차 부품산업의 전환촉진 및 생태계 육성에 관한 특별법’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법 시행일에 맞춰 하위법령을 준비하고, 관계부처 및 자동차·부품 업계와 소통해 ‘미래차 부품산업 생태계 활성화 기본계획’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김우정 기자 yuting4030@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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