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7일 LA 다저스와 연습 경기
"우리 젊은 선수들이 세계적인 선수와 대결하면서 많은 걸 느꼈으면 좋겠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 /연합뉴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 /연합뉴스

[고척=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우리 젊은 선수들이 세계적인 선수와 대결하면서 많은 걸 느꼈으면 좋겠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LA 다저스와 연습 경기를 치른다.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매치로 맞대결이 성사됐다.

다음은 홍원기 감독과 일문일답.

-MLB팀과 경기한다. 어떤가.

"저희는 개막전에 맞춰서 준비 하는 과정에서 이런 큰 축제를 같이 할 수 있게 돼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고척스카이돔 경기장 잔디가 바뀌었는데.

"확실히 좋아진 것 같다. 지난해 저희가 썼던 잔디는 좀 딱딱하고 누워 있었다. 지금은 길이도 약간 길어지고 굉장히 부드러워진 느낌을 받았다."

-키움 선수단이 임시 라커룸을 사용해야 했는데.

"아쉬운 부분은 없다. 이건 모두의 축제다. 저희가 손님을 맞이하는 입장이다. 그런 부분은 저희도 충분히 이해를 하고 있다. 그런 희생은 감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MLB 맞대결을 통해 시험해 보고 싶은 게 있나.

"저희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 이 선수들이 빅리그 선수들의 플레이나 행동을 보고 많은 것을 느끼고 경험했으면 하는 게 제일 큰 바람이다."

-선수 기용은.

"아리엘 후라도가 선발로 등판해 4이닝 정도를 소화할 예정이다. 다음에는 필승조들이 등판한다. 국가대표팀의 양해를 구해 포수 김동헌을 다저스와의 평가전에 투입하기로 했다. 야수들은 다른 시범경기와 비슷하게, 고르게 기용할 생각이다. 우리에게도 지금이 중요한 시기니 다른 시범경기처럼 야수는 고르게 기용할 것이다."

-당연히 이기고 싶은 마음도 있을 텐데.

"어려운 질문이다. 다저스는 MLB 구단 중에서도 제일 강타선을 가지고 있다. 저희도 그런 부분들을 유심히 봤다. 선수들이 가슴으로 많은 걸 느끼고 경험했으면 좋겠다. 빅리그 선수들과 같이 플레이한다는 자체가 영광이다. 선수들도 그렇게 느낄 것이다. 선수들이 플레이들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

"물론 승패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승패를 떠나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개막전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 같다."

-부상 선수들도 더그아웃에 포함돼 있는데.

"마음 같아선 모든 키움 선수들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 유니폼을 입고 같이 더그아웃에서 느낀다는 게 또 다를 것이다. 특히 어린 선수들한테는 그런 웅장함을 느끼는 게 큰 동기부여나 경험이 될 거로 생각한다. 그래서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같이 관전하도록 지시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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