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9일 오후 8시 개회식 진행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함께 성장하고, 영원히 빛날 청소년 선수들의 시간이 왔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개회 선언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 /최대성 기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 /최대성 기자

[강릉=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회를 선언합니다."(윤석열 대통령)

"함께 성장하고, 영원히 빛날 청소년 선수들의 시간이 왔습니다."(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19일 오후 8시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과 평창돔에서 동시에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개회식이 열렸다. 2월 1일까지 강릉을 비롯해 평창, 정선, 횡성 등 강원도 4개 시군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2012년 초대 대회 이래 유럽 외 지역에서 열리는 첫 동계청소년올림픽인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

미래의 올림피언을 꿈꾸는 청소년들이 기량을 펼치고 우정을 쌓는 장이 될 이번 대회에는 78개 국가에서 만 13~18세 청소년 1802명이 출전해 총 7개 경기, 15개 종목, 81개 세부 종목에서 열전을 벌인다.

대회 개회 연설은 최종구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표 조직위원장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맡았다. 최종구 조직위원장의 개회사에 이어 연단에 오른 바흐 위원장은 "안녕하세요. 환영합니다"라고 한국어로 인사하며 개회 연설을 시작했다. 관중석에서는 뜨거운 함성과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가운데). /최대성 기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가운데). /최대성 기자

바흐 위원장은 "청소년 선수 여러분 이제 여러분들의 시간이 왔다. 여러분들은 스포츠 아이콘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다. 바로 이곳에서 열렸던 평창 대회에서 올림픽 역사를 다시 쓴 그 발자취다"라며 "이제 여러분들의 차례다. 여러분들의 첫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새로운 우정을 다지고 올림픽 가치를 실천하길 바란다. 자신을 존중하고 동료 선수들과 규칙을 존중하길 바란다. 지금이 여러분들의 시간이다. 함께 성장하고 영원히 빛날 시간이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바흐 위원장은 "이 특별한 순간을 기록하기 위해 사진을 찍는 시간을 갖자"며 선수단과 함께 어깨동무하며 사진을 찍었다. 이어 "한국의 훌륭한 주최자 여러분께 저희 모두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한다. 미래세대 선수들이 올림픽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무대를 준비해 줬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올림픽 유산이 아닐까 생각한다. 자원봉사 여러분들도 빛나는 순간이 다가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흐 위원장은 "감사합니다. 대한민국"이라며 다시 한번 한국어로 인사를 전했다. 이어 "선수, IOC 의원, 자원봉사자, 조직위원회 관계자, 운영 관계자, 관계 당국, 관중 여러분. 우리는 모두 올림픽 모토인 '보다 빨리, 보다 높이, 보다 힘차게, 다 함께'라는 모토와 같이 살아갈 것이다. 이제 큰 영광을 안고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의 개회를 선언할 시간이다"라고 힘줬다.

이어 바흐 위원장의 소개에 따라 연단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이 힘찬 목소리로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의 개회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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