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한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제공
한스경제는 창간 4주년을 맞이해 [따뜻한 금융, 행복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은행·카드·보험사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소개한다. 은행 이용자들과 이익을 나누며 금융 이상의 가치를 추구하고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포용적 금융'에 적극 나서고 있는 금융사들의 노력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한스경제=권혁기·이승훈 기자] '행동없는 선의(善意)'보다 '행동하는 선행(善行)'이 더 필요한 요즘이다. 미국 조지아대학교 아치 캐럴 교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윤창출 ▲법률준수 ▲윤리적 책임 ▲자선적 책임 등 네가지로 구분했다. 금융사 역시 사회적 책임을 위해 사회공헌 활동(CSR)에 나서고 있다.

◆ 은행, 사회적 책임을 다하다

국내 리딩뱅크 신한은행은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금융교육 콘텐츠 개발 및 무료 배포 중에 있다. 신한은행은 국내 은행 최초로 수화 상담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장애인 전용 '마음맞춤 창구'도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콘텐츠 개발의 맞춤 대상자를 시각, 청각 장애인으로 두고 금융에 경험이 없는 사람들도 이해하기 쉬운 애니메이션을 최근 제작했다. 특히 청각 장애인 대상 금융교육 애니메이션은 자막 삽입 작업을 통해 맞춤형 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심속 일터학교-카페 두드림'은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 모델이다. 올해 새롭게 오픈한 '카페 두드림'은 신한은행 내부 공간에서 임직원의 음료 구입을 통해 수익이 발생되면 그 수익을 다시 교육에 전액 재투자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바리스타의 꿈을 가진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전문적인 바리스타 교육부터 현장 인턴십 프로그램까지 제공, 현장에서 꼭 필요한 인재로 성장시켜 취업까지 연계하고자 하는 새로운 형태의 청년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이다.

KB국민은행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청소년을 위한 미래가치를 창출하고 지역사회와 조화로운 은행을 만든다'는 기치 아래 최근 4차 산업혁명으로 변화하고 있는 교육 환경에 맞춰 취약계층 청소년들에게 다각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학습멘토링 ▲진로멘토링 ▲다문화멘토링 ▲교복지원 ▲공부방 조성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청소년들의 멘토 역할을 자처한 국민은행은 대학생 멘토링 봉사단을 모집, 중학생을 대상으로 1:2 매칭을 통해 학습 멘토링을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문화소외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KB국민은행 작은도서관'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며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와 조화를 이루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그 후손들의 생계 및 교육지원 사업 등을 지원코자 독립유공자유족회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지난달 26일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에서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에서 김정태(왼쪽)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KEB하나은행은 하나금융그룹 공동 사업의 일환으로 '하나 파워 온 임팩트 사업'을 시행 중이다. 단순 복지 혜택 제공을 넘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풀기 위한 사회적 가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으로 2017년 7월 시작됐다.

사회적 기업과 소셜 벤처 지원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자립과 일자리 창출 기여가 목표다. 하나금융그룹은 발달장애인을 채용하는 사회적 기업과 소셜 벤처의 교육 R&D(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하고 발달장애인에 적합한 직무를 개발, 자신에게 맞는 직무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임직원 봉사단은 자발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100여개의 크고 작은 사내 자원봉사 모임에서부터 시작된 나눔 활동은 지난 2017년 12개 관계사 약 1만여명의 임직원과 가족이 참여했다.

'함께여서 더 좋은 우리'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012년 200억원을 출연해 금융권 최초 다문화장학재단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을 설립했다. 또 국내외 영업점 인근 사회복지시설 및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현지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설을 맞아 제철과일, 간편식 등 기초먹거리로 구성된 '우리희망상자' 2300개를 제작, 서울시 노인종합복지관협회에 전달했다. 해당 위문품은 서울시내 독거노인, 저소득가정 등 소외계층에 전달됐다.

우리금융그룹은 금융 소외계층과 중소기업 지원을 더욱 확대하고 서민금융대출 금리를 최대 2%까지 감면하며, 3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혁신성장기업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어려운 이웃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우리 사회에 확산되도록 지속적으로 나눔 활동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농업·농촌지원의 일환으로 '1사1촌 교류'를 실시하고 있다. 영농철과 장마철, 농촌 일손 돕기를 통해 농촌 인력 부족 문제에 도움을 주고 있는 농협은행은 농업인과 도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도농상생(都農相生)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2007년부터 서울대병원과 함께 의료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농촌지역 어르신과 주민들을 위해 종합건강검진 및 순회진료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농촌의료 지원활동을 위한 협역기금 및 비상약과 구급상자를 전달했다.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100% 민족자본 은행으로서 앞으로도 변함없이 농업인과 지역사회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고객과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을 만드는데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보험·카드사, 나눔경영 실천

삼성생명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고객과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회사,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회사'가 되고자 ▲아동·청소년을 위한 활동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활동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의 나눔활동 등을 수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세로토닌 드럼클럽, 공동육아 나눔터, 농촌자매결연 활동, 벽화그리기, 금융봉사활동, 세살마을, 헌혈캠페인, 맹그로브 식목사업, 다문화 아동 지원 등이 있다.

교보생명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육대회’ . /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은 '인간이 추구하는 소중한 가치는 존중되고 실현돼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교보다솜이 사회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교보다솜이는 사랑을 실천하는 교보 사람들이라는 의미로 건강, 노후생활, 교육복지 분야 등 교보생명의 업의 본질과 관련된 사회문제 해결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가족사랑 농촌·목장 체험 ▲1사1교 금융교육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사랑의 띠잇기·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대학생 아시아 대장정·교보생명 희망다솜장학금·청소년 자원봉사캠프 ▲임직원 자원봉사 ▲교보다솜이 간병봉사단 등이다.

지난 2016년 사회공헌부를 신설한 현대해상은 ▲아동·청소년 성장 지원 ▲사회 혁신 및 변화 지원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지역사회 기여 등 사회공헌 4대 중점 과제 추진을 강화해 왔다.

1959년 창립된 KB손해보험은 브랜드 가치인 '희망'을 점차 더해 나가자는 취지 아래 사회공헌비전을 '국민의 희망을 함께하는 기업'으로 정하고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의 복지와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소외된 체육문화 분야인 산악인, 무용계 등의 후원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신한카드는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응원'이라는 슬로건 아래 '참여형 사회공헌'을 실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부전용 포털 사이트 '아름인'을 통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기부문화를 형성했다. 구체적으로 ▲아름인 도서관 ▲아름인 고객봉사단 ▲아름인 금융탐험대 등이 있다.

삼성카드의 사회공헌 사업인 '골든벨 스쿨'. /사진=삼성카드 영랩

삼성카드가 실천하고 있는 '열린나눔'은 투명성, 공정성, 신뢰성을 바탕으로 고객과 함께 자발적인 나눔을 실천하는 삼성카드의 사회공헌활동이다. 삼성카드는 고객, 임직원 주주, 협력사, 지역사회, NGO 등과 한마음이 돼 앞서가는 서비스를 통해 따뜻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열린제안 ▲열린기부 ▲열린서포트 ▲골든벨 등을 마련했다.

권혁기·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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