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전 거래일 대비 1.58% 하락
3월 인도분 WTI,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2.66% 하락세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걷잡을 수 없이 확산 중인 우한 폐렴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28일(한국 시간 기준) 뉴욕증시 다우산업 지수는 지난 25일 대비 1.57% 하락한 28,535.8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나스닥종합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89% 하락한 9,139.31로 장을 마쳤다. S&P500 또한 전 거래일 대비 1.57% 하락한 3,243.6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현지 매체 CNN비즈니스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로 지난주 뉴욕증시의 많은 시장 주식이 매각되었다"라며 "우한 폐렴 사태에 의한 중국의 성장 감소는 지난 1년 동안 이미 둔화한 글로벌 경제를 해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CNN비즈니스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산하 경제조사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경제학자 '토미 우'와 '프리얀카 키쇼어'의 발언을 인용해 "이번 우한 폐렴 사태가 오래 지속될 수 있고, 기간과 심각성에 따라 중국의 경제 성장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소비와 여행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며 투자와 산업 생산은 줄어들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또한 중국 정부는 사태 확산을 진정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28일 오전 6시 34분(한국 시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의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66% 하락한 52.75달러에 거래 중이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과거 '사르 사태'를 겪었던 2002년~2003년 당시와 비교했을 때, 석유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가 매일 26만 배럴씩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같은 시간 기준 우한 폐렴 전체 희생자는 82명으로 늘어났고, 세계보건기구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우한 폐렴의 위험 수위를 '보통'에서 '높음'으로 격상했다.
조성진 기자 seongjin.cho@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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