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를 통해 군 복무 전보다 연기적으로 많이 성장했다는 말 듣고 싶었다". 배우 정일우가 복귀작인 SBS 월화극 '해치'를 무사히 마친 소감을 전했다. 사회복무요원에서 소집해제 된 후 복귀작으로 '해치'를 택했던 정일우는 극중 천한 무수리의 몸에서 태어난 왕자, 젊은 영조인 연잉군 이금 역을 맡아 열연했다. 때로는 능청스럽고 때로는 진지한 모습으로 이금의 다양한 면을 그리며 역할에 충실했다. 나아가 태생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왕이 되는 영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이렇게나 인간미 넘치는 배우가 또 있을까. 최근 SBS 금토극 '열혈사제'를 종영하고 인터뷰를 가진 고준은 여전히 인기를 실감하지 못하는 듯 어리둥절한 모습이 역력했다. 극 중 구담구 비리 카르텔의 행동대장이었던 황철범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이것이 어른 섹시다' 하는 외적인 매력은 황철범과 다를 바 없지만, 인간 고준은 의외로 털털함과 순수한 매력을 지닌 배우였다. 드라마의 흥행 기준을 여전히 모르겠다는 그는 "('열혈사제'는)잘 된거예요?"라고 몇 차례나 되물은 뒤 "영화를 더 많
배우 김남길이 본인과 똑닮은 역할로 '인생캐릭터'를 갱신했다. 김남길은 지난 20일 종영한 '열혈사제'에서 다혈질 가톨릭 사제 김해일로 분해 정의 구현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명연기를 펼쳤다. 바보 형사 구대영(김성균)과 살인 사건으로 만나 공조 수사를 진행하는 모습은 남다른 브로맨스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는 곧 시청률로 이어져 '올해 SBS 드라마 중 첫 20% 돌파'라는 기록을 안겨주기도. 최종회에서는 22%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남
타고난 연기력으로 ‘하균신(神)’으로 불리는 배우 신하균이 휴먼코미디로 돌아왔다.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1일 개봉)의 이야기다. 극 중 몸은 불편하지만 머리를 잘 쓰는 형 세하로 분했다. 기존의 독특한 장르와 캐릭터와는 다른 인간적인 면모가 한층 돋보였다. 신하균은 “장애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따뜻한 진심이 좋았다”며 영화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신체적으로 제한되는 게 많아 연기하기 힘들었을 텐데.“안 움직이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온 몸을
도시적인 이미지와 달리 초여름 내음 물씬 나는 싱그러운 미소가 눈에 띈다. 배우 박수찬(33) 말이다. 데뷔한지 9년 만에 처음으로 인터뷰를 가진 그는 긴장 속에도 연신 싱글벙글한 미소를 보였다. 연기가 좋아 번듯한 직장을 때려치우고 무작정 연기 학원을 등록해 여기까지 온 그다. 최근 온에어 된 '서든어택' 광고에서 청하와 호흡을 맞추며 네티즌의 관심을 받은 박수찬은 "올해 독립영화 개봉도 앞두고 있다"며 더 좋은 작품, 좋은 배우로 대중들을 만날 것을 약속했다. 박수찬은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만큼 더욱 부지런하게
데뷔 4년 여 만에 전성기를 맞았다. 2015년 '기가막혀'로 데뷔한 엔플라잉 이야기다. 이들은 지난 1월 공개한 멤버 이승협의 자작곡 '옥탑방'으로 실시간 차트에서 역주행을 하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옥탑방'으로 엔플라잉은 가요계에 확실한 존재감을 새겼다. 데뷔 이래 아주 오랜만에 찾아온 기회. 설렘과 부담의 경계 어딘가에 있을 엔플라잉은 "그래도 변한 건 없다"고 했다.-신곡 '봄이 부시게'를 냈다.이승협="'플라이 하이' 프로젝트가 벌써 세 번째
요즘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도레미마켓'(이하 '놀토') 이태경 PD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하다. 프로그램의 1주년과 함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기 때문이다. 2018년 4월 7일 첫 방송돼 1년을 넘긴 '놀토'는 붐의 진행 아래 신동엽, 혜리, 박나래, 김동현, 문세윤, 넉살, 피오가 회차별 게스트들과 함께 노래 가사를 맞히는 콘셉트를 이룬다. '노래 가사 받아쓰기'라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단순한 예능이지만, 그 안에서 예상치 못한 오답의 향연과 '입짧은
배우 홍종현이 영화 ‘다시, 봄’(17일 개봉)을 통해 힘든 청춘의 얼굴을 대변했다. 절망적인 상황에도 희망을 잃지 말자는 메시지를 담은 이 영화에서 홍종현은 한층 성숙해진 연기를 보여줬다. 기존의 ‘차도남’ ‘재벌남’ 이미지가 아닌 지극히 평범한 캐릭터로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최근 방영 중인 KBS2 주말극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 분한 ‘완벽남’ 한태주와는 또 다른 매력을 어필했다.- &lsqu
배우 강예원은 ‘악바리’다. 스스로 “악바리 근성이 있어서 힘든 작품이 많이 들어오는 것 같다”는 그가 영화 ‘왓칭’(17일 개봉)에서 감시의 눈에서 탈출하기 위해 온 몸을 던지는 주인공 영우로 분했다. 지하 주차장을 미친 듯이 뛰어다니고 사이코패스 범죄자 준호(이학주)와 몸싸움을 벌이는 등 결코 쉽지 않은 연기를 온몸으로 표현했다. 전작 ‘날, 보러와요’(2016)에 이어 또 한 번 스릴러물로 돌아온 강예원은 사건의 피해자지만, 스스로를 구원하는
매 작품마다 완벽한 연출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신경수 감독이 새 사극 '녹두꽃'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운동의 역사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로, 신경수 감독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와 함께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은 마음이다. 백산 전투, 황토현 전투, 우금치 전투 등 역사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한 장소 선택에 고충은 따랐지만, 그만큼 더 신중한 마음으로 작품을 완성하려는 목표다. 신경
고등학교 때부터 연극에 빠져 묵묵히 한 길만 걸어온 배우 류혜린(34)은 올 초부터 기분이 좋다. 연극 '응, 잘가'를 통해 죽음을 앞둔 할머니를 연기하면서 삶에 대한 높은 공감대를 만들어 관객과 뜻깊은 교류를 했기 때문이다. 영화 '써니'(2012) 욕배틀녀라는 불량소녀로 눈도장을 찍었지만, 사실 류혜린은 예의·매너는 물론 속정 깊고, 동료들과 나누는 모든 순간을 의미 있게 여기는 그런 배우다. 롤모델 역시 인간미가 좋기로 소문난 배우 이정은을 꼽았다. 그는 "정은 선배는 자신보다 어린 선
배우 진경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활약하고 있다. 인기리에 막을 내린 KBS2 종영극 ‘하나뿐인 내편’에서 나홍주 역으로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연기한 데 이어 영화 ‘썬키스 패밀리’에서도 말랑말랑한 면모를 뽐냈다. 극 중 남편 준호(박희순)과 깨가 쏟아지다가도 오해로 돌변하게 되는 유미 역을 맡아 다양한 감정을 표현했다. 기존의 작품 속 지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와는 상반된 반전 매력을 뽐냈다. 진경은 “실제로는 성격이 센 사람이 아니다”라며 웃었다.-&
어떤 쇼케이스에서 사회자로 무대에 선 하루를 본 적이 있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던 어느 날, 하루는 자비로 구입한 미세먼지 마스크를 당일 쇼케이스 참석자들에게 선물했다. 그러면서도 마스크를 자신이 구입한 거라는 걸 말하지 않아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됐다. 레크리에이션 강사로 시작, 각종 행사를 종횡무진하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하루의 행보는 늘 이와 같았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성실하지만 생색내는 데는 서툰 사람. 인간미 나는 MC 하루와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건 이 때문이다.-부산에서 지내고 있다고 들었다."원
tvN 드라마 '진심이 닿다'에서 걸크러시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배우 손성윤이 소속사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에서 새 날개를 편다. 배우 김서형, 이보영 등 연기파 배우들과 손을 맞잡게 된 손성윤은 행복한 기색이 역력하다. 최근 한국스포츠경제와 인터뷰를 가진 그는 "멋진 배우분들과 소속감을 느끼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앞으로 좋은 연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드라마와 연극에서 진정성 있는 연기로 대중에 눈도장을 찍은 그의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최근 tvN '
배우 염정아가 행복한 ‘제 2의 전성시대’를 맞이했다. 지난 해 영화 ‘완벽한 타인’을 시작으로 상반기 뜨거운 화제작 JTBC 드라마 ‘SKY 캐슬’(스카이 캐슬)까지 흥행에 성공했다. 매 작품마다 새로운 캐릭터로 눈부신 활약을 거둔 염정아가 영화 ‘미성년’(10일 개봉)에서는 관객의 공감을 자아내는 연기를 펼쳤다. 남편의 외도를 알고도 감정을 억제하는 영주 역을 맡아 세심한 연기를 선보였다. 흔들리는 눈빛,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진 표정, 화장기
윤상호 감독이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드라마 '이몽'으로 브라운관을 찾는다. '이몽'은 일제 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 이영진(이요원)과 무장한 비밀결사 의열단장 김원봉(유지태)이 펼치는 첩보 액션 드라마. 유상호 감독은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일제강점기의 의미를 깨우쳐주고 싶은 마음이다. 더 욕심내자면 제2의 '여명의 눈동자'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SBS '사임당 빛의 일기'(2017), 중국 후난TV '
배우 김윤석이 영화 ‘미성년’(11일 개봉)을 통해 첫 감독 연출작을 내놨다. ‘신인 감독’으로 첫 작품을 선보이며 가슴 한 편에 간직한 연출가로서 꿈을 이뤘다. ‘미성년’은 김윤석이 옴니버스 창작 연극 중 한 편을 보고 연출을 결심한 작품이다. 어른들이 벌인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나서는 미성년 여고생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첫 입봉작임에도 불구하고 세심한 연출과 배우들의 감정 연기가 살아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김 감독은 “현장에서 제작진들과 계속 대화를
2015년 Mnet 예능 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를 들썩이게 만든 실력자가 있었다. 얼굴은 이민호, 목소리는 박효신을 닮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중랑천 박효신'이 그 주인공. 수려한 외모에 낮게 깔리는 중저음 보이스로 '중랑천 박효신' 고승형은 "뜰 것 같다"는 연예인 출연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후 4년 여가 흘러 그는 '중랑천 박효신'이란 수식어를 떼고 '가수 고승형'으로 새출발에 나섰다.-본격적인 데뷔다. 심경이 남다를 것 같다."여러 감정이 교차한다
배우 전도연이 영화 ‘생일’(3일 개봉)로 돌아왔다. ‘생일’은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 남겨진 이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린 영화다. 세월호 참사를 다룬 작품으로 민감한 소재 탓에 전도연 역시 출연을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 고심 끝에 ‘생일’을 선택한 이유는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전도연은 “그냥 보내면 안 될 것 같은 작품이었다. 우리들의 이야기가 담겼기 때문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했다.-이창
배우 전소니가 영화 ‘악질경찰’에서 인상 깊은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극 중 악질경찰 조필호(이선균)가 각성하게 되는 결정적 원인을 제공한 미나 역을 맡아 다양한 얼굴을 보여줬다. 첫 상업영화 주연작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배우들에게 밀리지 않는 연기력을 과시했다. 전소니는 “내가 이렇게 잘 꾸려진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게 신기할 따름이었다”며 “프리 프로덕션이 길어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여유로웠다”고 촬영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악질경찰&rs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