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이 영화 ‘악질경찰’에서 집요하고 처절한 액션을 보여줬다. 전작 tvN ‘나의 아저씨’를 통해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면 이 영화에서는 ‘악질’로 불리는 비리 경찰의 각성을 온몸으로 표현하며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세월호 참사를 소재로 한 범죄액션영화 ‘악질경찰’은 제작 당시부터 난항을 겪은 작품이다. 전 정권 당시 기획된 작품으로 소재 탓에 여러 배우들이 출연을 고사했다. 다른 배우들과 달리 이선균은 망설이지 않고 ‘악질경찰
배우 천우희가 또 한 번 쉽지 않은 캐릭터에 도전했다. 영화 ‘우상’을 통해서다. 극 중 모든 것이 베일에 가려진 조선족 련화 역을 맡아 범상치 않은 파격적인 연기를 펼쳤다. ‘한공주’(2014년) 속 성폭력 피해 여고생, ‘곡성’(2016년) 속 마을 수호신 무명을 잇는 쉽지 않은 도전이다. “한 고비 넘으면 또 한 고비가 기다리고 있었다”는 천우희는 ‘우상’ 촬영 시기가 배우 고(故) 김주혁이 세상을 떠난 시기와 겹쳐 더
박찬욱 감독이 영화가 아닌 드라마 연출가로 관객을 만났다. 왓챠플레이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이 바로 그의 첫 TV시리즈물이다.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은 존 르 카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1979년 이스라엘 정보국의 비밀 작전에 연루되어 스파이가 된 배우 찰리(플로렌스 퓨)와 그녀를 둘러싼 비밀 요원들의 숨 막히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 스릴러다. 지난해 영국 BBC와 미국 AMC에서 방영된 방송판에서 시간 제한, 방송 심의에 따라 제외된 장면들을 포함해 재연출한 작품이다. 박찬욱 감독은 소설을
최근 온라인 공간에선 '쉽게 살자'란 말이 유행이다. 해보지 않은 일을 '엄두가 안 난다'고 포기하지 말고, 시작하기 전부터 괜한 걱정하지 말고, 복잡해 보일수록 단순하게 생각하며 살자는 흐름이다. 배우 이수련은 이 같은 트렌드에 딱 맞는 인물이다. 10년 여 간 몸담았던 청와대 경호실을 떠나 연고도 없고 배운 적도 없는 연기의 길에 덜컥 뛰어들었으니 말이다. SBS 종영극 '황후의 품격' 이후 '이수련' 이름 석 자를 확실하게 대중에게 알린 이수련을 보면 '쉽게 살자
Mnet 예능 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서 '중랑천 박효신'이란 이름을 달고 출연했던 고승형. 이후 데뷔까지 4년 여의 시간이 걸렸다. 데뷔를 확신할 수 없는 막연한 시간. 하지만 고승형은 지난 시간을 원망하지 않는다."사실 막막했죠. 막막한 4년이었던 것 같아요. 기다리면 된다는 걸 확신하지 못 했으니까요. 그래도 잘 버텼다고 생각해요. 어릴 때부터 제 특기가 끈기거든요."중학교 때 '눈의 꽃'을 들은 이후 고승형은 줄곧 박효신의 팬이었다. 박효신은 고승형에게 음악 그 자체였다.
영화 ‘돈’은 지난 20일 개봉 이래 7일 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거머쥐며 흥행했다. 2주 동안 박스오피스 강자로 군림한 ‘캡틴 마블’의 흥행세를 꺾고 한국영화의 체면을 차리는 데 성공했다. 개봉 9일째 200만 관객을 돌파한 ‘돈’은 현대인들이 공감할 만한 소재와 오락영화다운 재미, 묵직한 메시지가 조화를 이룬 영화로 호평 받고 있다.영화는 ‘남자가 사랑할 때’(2013년) ‘베를린’(2012년) ‘부당거래&rsq
저스투 활동은 스케일부터 남달랐다. 2014년 데뷔한 이래 글로벌적인 인기를 누리며 성장하고 있는 갓세븐의 새로운 2인조 유닛 저스투(JB, 유겸)는 국내는 물론 일본 등 아시아 전역에서 다채로운 활약을 전개하고 있다. 유닛으로는 처음 서는 아시아 투어 무대도 조만간 시작된다. 저스투 멤버들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도 공을 많이 들일 수밖에 없었다.-저스투 유닛은 어떻게 결성됐나.JB="콘서트에서 유닛 무대를 하잖나. 유겸이와 내가 둘이 유닛을 한 적이 없어서 둘이 해보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런 과정을
영화 ‘우상’(20일 개봉) 속 설경구는 기존 작품 속 이미지와 상당히 다르다. 탈색한 노란 머리에 속을 알 수 없는 표정, 알 수 없는 집착과 어떤 것도 결정 못하는 우유부단한 모습까지. 카리스마 넘치고, 부패를 응징했던 기존의 캐릭터와는 거리가 멀다. 각자 다른 우상을 향해 달려가는 세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우상’에서 설경구는 오로지 가족이 전부인 유중식 역을 맡아 결핍된 인간의 모습을 소화했다.-‘우상’을 접한 반응이 다양하다. ‘이해되지 않는다&rs
2013년 모델로 데뷔해 2014년 tvN '잉여공주'로 연기자로 전향한 남주혁(25)은 누구보다 성실히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KBS 2TV '후아유: 학교2015', MBC '화려한 유혹', tvN '치즈인더트랩',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MBC '역도요정 김복주', tvN '하백의 신부'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부지런히 연기력을 쌓은 그는 지난해 영화 '
스스로 '별종'이라 생각하는 아티스트 둘이 만났다. YGX의 새로운 아티스트 안다와, YG엔터테인먼트에서 블랙핑크, 빅뱅 등의 곡을 작업한 프로듀서 알티가 그 주인공. '뭘 기다리고 있어'를 만들면서 '이 곡은 꼭 내 프로젝트로 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알티. '알티X안다'라는 타이틀로 나온 이번 작업물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두 사람은 서로와 작업에 대해 "무척 즐거웠다"고 입을 모았다.-두 사람의 작업은 어떻게 성사됐나.알티="안다는 아티스트로 알던 사람이다. 특이하고 자신
배우 류준열이 원톱주연 영화 ‘돈’으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 20일 개봉과 동시에 ‘캡틴 마블’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거머쥐었다. 극 중 부자가 되고 싶은 열정이 가득한 증권맨 일연 역을 맡아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현실적인 연기를 펼쳤다. 젊은 직장인들이 느끼는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부터 돈을 향한 솔직한 욕망까지 다채로운 연기로 표현했다. 가히 ‘청춘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돈’은 증권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
배우 정유진이 모델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지워가고 있다. 중 3때 패션모델로 데뷔해 2015년 SBS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를 통해 연기자로 전향한 정유진은 어느덧 5년 차 배우가 됐다. 'W'(더블유),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면서 본인만의 개성 있는 연기력을 구축했다. 최근 종영한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연출 이정효, 극본 정현정 / 이하 '로별')에서는 도서출판 겨루 콘텐츠개발부
신인배우 이재인은 영화 ‘사바하’에서 강렬한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극 중 금화와 ‘그것’으로 1인 2역을 맡아 연기했다. 2004년생으로 올해 나이 16세에 불과한 10대 소녀지만 성인 배우들에 못지않은 연기를 펼쳤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그것’을 연기하기 위해 실제로 삭발 투혼까지 감행한 이재인은 “큰 고민 없이 삭발을 하겠다고 했다”며 “캐릭터를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사
철저한 준비성과 남다른 매너로 보는 이마저 기분 좋게 하는 배우가 있다. 배우 이세영이다. 최근 서울 모 처에서 진행된 tvN '왕이 된 남자' 종영 인터뷰에서 이세영은 인터뷰 내내 메모지에 질문을 적어가며 답변에 응했다. 작품 밖에서의 성실한 모습만 봐도 늘 어떤 자세로 작품에 임해왔는지를 알 수 있었다. 이번 '왕이 된 남자' 유소운 역을 맡으면서는 그 어느 때보다 상대방과의 호흡에 집중했다. 그 결과 '인생작', '인생 캐릭터'라는 평가를 얻으며 한 작품을 마무리했다.
가수 겸 배우 정지훈은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배우다. 후배들에게는 ‘열정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롤모델로 꼽히고 있기도 하다. 가수로서 배우로서 쉬지 않고 활동 중인 정지훈이 무려 7년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삼일절 100주년을 맞아 개봉한 ‘자전차왕 엄복동’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부단한 노력이 깃든 연기를 보여줬다. 비록 영화는 흥행에 실패했으나 정지훈의 열연만큼은 고스란히 빛을 발했다는 관객들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알투비: 리턴 투 베이스’(2012년
더 이상 '잘 자란 아역배우'란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 배우 여진구(22)는 이제 후배들이 보고 배우는 '연기의 교본'이 됐다. tvN 월화극 '왕이 된 남자'(연출 김희원, 극본 김선덕, 신하은)에서 이헌과 하선으로 1인 2역을 거뜬히 해내며 인생작 하나를 완성했다. 작품을 하면서 크게 성장했다고 말한 여진구. 그는 "이전까지는 내 연기에 대한 확신이 없었는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영화 '왕이 된 남자' 리메이크작에 대한 부담이 있었을 것
소위 말하는 전형적인 미남은 아니지만 어떤 캐릭터를 연기해도 마치 제 옷을 입은 것처럼 흡수한다. 결코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캐릭터 흡수력을 자랑한다. 바로 배우 박정민의 이야기다. 잠재된 폭발적인 에너지와 뛰어난 캐릭터 이해력은 영화 ‘사바하’에서도 고스란히 빛을 발했다. 박정민은 극 중 의문의 정비공 나한으로 분해 또 한 번 관객들을 미궁에 빠뜨리는 연기를 보여줬다.- ‘사바하’를 직접 본 소감은.“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의 장르이기도 하다. 장재현 감독님이 왜 이렇
배우 고아성이 100만 관객을 돌파한 저예산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실존 인물에 도전했다. 언젠가 꼭 한 번 실존 인물을 연기하고 싶었다는 고아성은 이 영화로 꿈을 이뤘으나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고 토로했다. 흉내 내듯 연기할 수 없는 유관순 열사였기 때문이다. 고아성은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유관순이지만 내가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 과정이 있었다”며 “매일 기도하듯이 연기했다”고 털어놨다.-이번 영화를 찍은 소감이 남다르겠다.&ldq
배우 이정재가 영화 ‘사바하’를 통해 5년 만에 현대극으로 돌아왔다. 그 동안 ‘도둑들’ ‘관상’ ‘암살’로 주로 강인한 역할을 소화한 그가 ‘사바하’에서는 박 목사 역을 통해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줬다. 겉으로는 가벼운 듯 하나 알고 보면 남 모를 사연을 지닌 캐릭터로 능청과 진중함을 오가는 연기를 펼쳤다. 톱스타의 위치에 있으면서도 늘 새로운 도전을 갈구하는 이정재의 노력은 이번 영화에서도 여지없이 빛을 발했다. 이야기가
누군가는 반짝 스타라고 하고 누군가는 행운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수련이 배우가 되겠다고 10여 년 간 몸 담았던 청와대 경호실을 떠날 때만 해도 누구도 그에게 이 같은 행운이 생길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전공도 아니었던 낯선 연기라는 필드에 들어와 맨 땅에 헤딩하듯 쌓아간 하루하루. 거짓말 같았던 SBS ‘황후의 품격’ 출연은 실은 이 같은 행운은 치열한 시간들이 쌓였기에 가능했다. 고급 바 사장부터 술집 종업원, 황실 직원까지 이수련은 자기 안에 있는지도 몰랐던 새로운 면면들을 끄집어내며 계속해서 성장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