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마재완 수습기자]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와 피하주사형 '램시마SC'의 유효성을 비교한 임상 결과 유효성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류머티즘 관절염을 앓는 환자 총 343명을 대상으로 램시마와 램시마SC를 투여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램시마SC는 정맥주사 제형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를 자가 주사가 가능한 피하주사 제형으로 개선한 제품이다.
셀트리온은 램시마를 주사하다가 30주 차부터 54주까지 램시마SC로 변경한 환자 175명, 처음부터 54주까지 램시마SC를 투여한 168명 그룹 간 비교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제형에 따른 안전성과 효능, 면역원성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존 램시마를 투여하다가 도중에 램시마SC로 바꾸더라도 유효성 등에서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한 임상"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현장 개최 없이 온라인으로 진행된 유럽류머티즘학회(EULAR)에서 발표됐다.
한편 램시마SC를 유럽에 직판으로 공급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2월 독일을 시작으로 영국, 네덜란드 등지에 해당 제품을 론칭해 현지 의료계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병원 방문이 어려운 환자를 중심으로 집에서 직접 투여가 가능한 램시마SC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졌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SC 처방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연내 다른 유럽 주요 국가 출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재완 수습기자 jwm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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