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콘텐츠가 웹으로 통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엔터테인먼트를 담당하는 영화, 가요, 방송 역시 국한된 플랫폼에서 벗어난 지 오래다. 새로운 플랫폼에서 나온 콘텐츠들은 시간과 공간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모든 연령층을 사로잡고 있다. 비단 극장으로만 한정됐던 영화는 넷플릭스의 새로운 시도로 독창적인 콘텐츠가 넘쳐나고 있다. 가요계에서는 유튜브 커버, 음원 어플이 성행이다. 각종 음원과 어플리케이션은 날씨, 기분, 취향에 맞는 곡을 추천한다. 방송 역시 TV라는 한정된 플랫폼이 아닌 웹드라마가 인기다. 4차 산업 혁명시대를
SBS '열혈사제', KBS 2TV '닥터 프리즈너', JTBC '아름다운 세상', MBC '국민 여러분', '더 뱅커' 등 올해 방송사 기대작으로 나온 작품들의 공통점은 바로 사회문제를 풍자한다는 점이다. 작품마다 담아낸 방식은 다르지만, 각각 정치ㆍ경제 고위층과 수사기관의 유착, 재벌 3세 갑질, 은행의 금융비리 등 사회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꼬집는다. 최근 사회 사건ㆍ사고에 '버닝썬 사태', '고위층 성 스캔들', '스타
한국영화가 탄생 100년을 맞았다.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2019년은 1919년 10월 단성사에서 개봉한 김도산 감독의 ‘의리적 구토’로 한국영화 역사가 시작된 지 100년이 된 해이기도 하다. 100년의 세월 동안 한국영화는 현대사와 함께 숱한 굴곡 속에서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 ‘춘향전’으로 산업화 꿈틀..1960년대부터 부흥기한국 최초 영화로 기록된 ‘의리적 구토’ 이후 1926년 무성영화 ‘아리랑’(나운규)이 성공을
방탄소년단(BTS)의 컴백에 전 세계가 들썩이고 있다.방탄소년단이 12일 발매한 새 앨범 '맵 오브 더 소울: 페르소나'로 '글로벌 그룹'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K팝 그룹 사상 미국 유명 프로그램에서 컴백 무대를 갖고 비틀스, 퀸, 마이클 잭슨, 아바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만 설 수 있는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콘서트를 펼친다.■ 음원차트·유튜브 정복이변은 없었다. 방탄소년단의 파워는 음원차트에서 이번에도 여실히 드러났다. 방탄소년단의 신곡 '작은 것들을 위한
연예계 마약 수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로이킴, 박유천 등이 마약 투약 의심을 받고 있고 로버트 할리가 불구속 수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배우 양 모 씨에 대한 수사 사실도 전해졌다. 그러나 실명 거론 없이 '양 씨 배우'라고만 알려져 애꿎은 양 씨 성을 가진 배우들만 2차 피해를 입게 됐다. '양 씨 배우 찾기'에 나선 네티즌 사이에서 여러 추측이 난무하면서 사건과 관련 없는 연예인들이 이름을 올린 것. 이에 수많은 양 씨 성을 가진 배우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며 해당 사건과 관련이 없다
2018년 11월 24일 폭행 사건으로 시작된 '버닝썬 게이트'가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 성접대, 정준영 불법 음란물 촬영 및 유포 논란으로 퍼지면서 연예계 전반을 뒤흔들고 있다. 정준영 메신저 단체 대화방 속 멤버였던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씨엔블루 이종현, 로이킴(본명 김상우), 에디킴(본명 김정환) 등 역시 음란물 유포 의혹을 받으며 대중에게 충격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이들의 대화방에서는 '치킨', '사탕' 등 마약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이는 용어들이 등장해 마약 관련 의심을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가 트렌드가 된 모양새다. 세월호를 소재로 한 영화 ‘생일’을 시작으로 스티븐 킹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공포의 묘지’, 휴먼 코미디 ‘나의 특별한 형제’까지 장르를 막론한 실화 소재 영화가 관객과 만나고 있다.■ 드라마부터 공포까지..장르 불문한 실화 소재그 동안 영화계에서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는 꾸준히 제작돼 왔으나 여럿 편의 실화 소재 영화가 동시기에 개봉하는 건 드문 일이었다. 무엇보다 주로 드라마 장르에 한정됐던 실화 소재 작품들이 여
'버닝썬 게이트' 이어 황하나 마약 사건으로 연예계가 혼돈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는 수원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마약 투약 경위에 대해 "연예인 지인 A 씨의 권유로 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이는 책임 회피나 관심을 돌리려는 의도가 담김에도 연예계에 불러올 파장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목된 연예인은 A 씨 한 명뿐이지만, 보통 마약 사건은 공급책과 다양한 구매자가 연결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범위가 어디까지 커질 지 모르는
"군대는 도피처가 아니다." 빅뱅 전 멤버 승리가 대표이사로 있던 버닝썬 논란에서 촉발된 '정준영 게이트'를 바라본 대중이 가장 많이 우려를 보인 부분이다.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스타들이 사회와 격리된 군대를 통해 대중의 시선을 피하는 게 어제, 오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버닝썬에서 일어난 손님 폭행 사건을 시작으로 정준영의 불법 영상물 촬영, 유포 사건까지 발각되며 이를 나눠본 스타들의 이름이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는 상황. 연예계에 큰 충격을 안기고 있는 '정준영 게이트'에 연루된 이들은 누구이며,
아날로그 감성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뉴트로(Newtro)'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뉴트로는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용어로,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을 말한다. 기존 레트로는 '옛 것'에 대한 그리움, 향수를 느끼는 것에 그쳤다면, 뉴트로는 경험해보지 못한 옛 것을 새롭게 즐김으로 신선함을 느낀다. 식품 업계가 예전 디자인을 차용해 제품 포장을 사용하거나 옛 감성이 그대로 담긴 컵이 다시금 출시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된 뉴트로는 방송가에
극장에서 멜로영화가 외면 받고 있다. 류준열 주연의 ‘돈’과 ‘겟 아웃’ 조던 필 감독의 차기작 스릴러 ‘어스’가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계절은 봄이지만 관객들은 멜로 대신 오락물이나 스릴러를 즐겨보고 있는 추세다. 브라운관과 달리 스크린에서는 멜로영화가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멜로물은 많은데 볼 영화가 없다?최근 한 달 간 극장에 개봉한 멜로영화는 여럿 편이다. 2월 말 김동욱, 고성희 주연의 ‘어쩌다 결혼’부터 ‘질투의
방송은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온라인 공간은 벌써부터 '프로듀스X 101' 이야기로 뜨겁다. Mnet이 지난 세 시즌의 성공에 힘입어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X 101'를 새롭게 론칭한다. '프로듀스X 101' 제작진은 첫 방송까지 한 달 여의 시간이 남은 현재 출연진과 관련된 다양한 영상을 오픈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이고자 하고 있다.■ 장근석→보아→이승기→이동욱… '男·男 케미 어떨까''프로듀스
다가오는 4월 극장은 외화 히어로물이 장악할 예정이다. DC코믹스 원작 ‘샤잠!’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어마어마한 팬덤을 누리고 있는 ‘어벤져스’ 시리즈의 신작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히어로물의 기승으로 국내 영화들은 기를 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이의 관점 담은 ‘샤잠!’..친근한 이미지 어필수입배급사 워너브러더스가 완성도를 자랑한 ‘샤잠!’은 다음 달 3일 개봉한다. 우연히 15살 소년이
콘텐츠 경쟁력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10분 이내로 보고 즐길 수 있는 '웹드라마'는 이러한 시대 흐름에 따라 나온 결과물이다. 50~60분 분량의 TV드라마 보다 비교적 짧은 영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제작 비용이 적고, 비용 대비 홍보 효과가 크다는 장점이 있다. 과자처럼 간단히 즐길 수 있다고 해서 '스낵드라마'라고 불리는 웹드라마. 빠르게 변화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더욱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 웹드라마만이 가진 '매력'스마트폰이 보급되고 웹서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식(食) 문화가 방송가에서 단골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먹방'으로 시작된 음식 예능은 어느새 '쿡방'으로 진화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지난 24일 첫 방송된 tvN '미쓰 코리아'는 외국인들이 그리워하는 추억의 한식을 출연자들이 해드리고 하룻밤 얻어 자는 콘셉트로, 신개념 '글로벌 쿡스테이(COOK STAY)'로 주목받았다. 오는 6월 방송 예정인 tvN '고교급식왕'은 고등학생들이 학교 급식 레시피를 제안하고 경연을 벌이는 내용으로
5월 대학가 축제철을 앞두고 활기 넘쳐야할 가요계가 이상하게 울상을 짓고 있다. 지난 1월 말부터 불거진 승리-정준영 논란 때문이다. 축제, 페스티벌 시즌이 오기 전 신곡을 내고 활동을 해야하는데, 가요계에 워낙 큰 이슈가 있다 보니 컴백을 해도 화제몰이가 어렵다는 것. 컴백 날짜를 두고 눈치싸움도 치열해졌다.■ 봄 와도 얼어붙은 가요계봄의 시작이라는 입춘도 지나고,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도 지났건만 가요계에는 아직 봄이 다 오지 않았다. 태연, 헤이즈, 백예린, 장범준 같은 전통적인 '음원 깡패'들이 차
최근 대중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로 떠오른 국민적 이슈는 바로 故장자연, 승리-정준영 사건이다. 이 사건의 공통점은 여성을 향한 성착취라는 점이다. 각각 2009년, 2019년 벌어진 일이다.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여전히 성착취 악습은 반복되고 있다. 유명인 솜방망이 처벌, 남성 중심 권력구조, 연예계 여성 성 상품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명인 솜방망이 처벌..‘봐주기’ 수사의 폐해장자연, 승리와 정준영 사건의 경우 가해자들이 남성 권력자, 유명인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다.
한국 상업영화의 러닝타임(상영시간)이 120분 분량인 건 어느덧 옛말이 됐다. 지난 20일 개봉한 영화 ‘악질경찰’(127분)과 ‘우상’(144분)이 대표적이다. 비단 두 편의 영화뿐 아니라 한국영화의 러닝타임은 점점 길어지는 추세다. 극장에도 인터미션(intermission, 연극·공연 중 쉬는 시간)이 생겨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긴 러닝타임, 창작자는 왜 욕심내나최근 3개월 간 120분을 넘긴 한국영화는 7편이다. 지난 해 연말 개봉한 송강호 주연의 &ls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 그날의 아픔을 담은 상업영화 두 편이 개봉한다. 영화 ‘악질경찰’과 ‘생일’이다. 그 동안 ‘그날, 바다’ ‘봄이 가도’ ‘눈꺼풀’ 등 세월호를 소재로 한 독립영화는 많았으나 상업영화에서 다루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불특정 다수의 관객을 상대로 한 상업영화라는 이유로 두 편의 영화에 대한 시선은 다소 엇갈리는 모양새다.■ ‘악질경찰’ ‘생일’, 세월호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