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예지의 호러 연기가 화면을 꽉 채운다. 영화 ‘암전’에서 성공에 눈이 먼 감독 미정 역을 맡아 인간의 광기와 야망, 파국을 그리며 극강의 공포감을 형성했다. 폐극장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기괴한 공포담은 서예지의 온 몸을 불사한 연기로 설득력 있게 그려졌다.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장면도 대역 없이 소화한 서예지는 “정말 고생을 많이 한 작품인데 그게 그대로 화면에 드러난 것 같아 좋다”며 웃었다.-시나리오를 보고 어떤 느낌이었나.“사실 매력적이라는 느낌은 안 들었다
김진우가 그룹 위너의 멤버가 아닌 솔로 아티스트로 돌아왔다. 2010년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으로 활동을 시작한 뒤 약 10년 만에 비로소 보여주는 솔로 뮤지션으로서의 면모. 다양한 매력을 가득 담았다는 '또또또'로 김진우는 예쁘장한 가수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첫 솔로 앨범이다."기다려준 팬 분들께 감사하다. 멤버들도 응원을 많이 해 줬다. 사실 어색하다. 혼자 나온 것 자체가. 벌거벗고 나온 느낌이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가짐 밖에 없다."-어떻게 준비했나."작곡가 형들에게 내가
배우 유해진은 그동안 영화 ‘택시운전사’(2017) ‘1987’(2017) ‘말모이’(2018) 등 시대를 대변하는 작품들에 출연하며 소신 있는 행보를 걸어왔다. 최근 개봉작 ‘봉오동 전투’ 역시 마찬가지다. 무명의 독립군들을 이끄는 황해철 역을 맡아 극을 진두지휘했다. “어제 농민이었던 자가 오늘은 독립군이 된다”라는 명대사를 통해 일제에 항거한 독립군의 불타는 의지를 드러냈다. 유해진은 “드러나지 않은 무명 독립
영화 ‘엑시트’의 흥행세가 무섭다. 개봉 4주차 700만 돌파를 앞둔 이 영화는 동시기 경쟁작들을 물리치고 압도적인 관객 동원력을 과시하며 여름 성수기 최고의 흥행작으로 떠올랐다. 색다른 재난영화, ‘짠내’나는 주인공들의 활약 등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영화 속 ‘1번’ 주연인 조정석의 ‘짠내’ 나는 연기가 흥행 견인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엑시트’를 꼭 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호감형 이미지에 탄탄한 연기력까지 갖춘 배우가 있다. 바로 김민규다. 김민규는 최근 KBS2 '퍼퓸'에서 윤민석으로 분해 대중의 사랑을 받는 월드 스타부터 서이도(신성록)-민예린(고원희)와 삼각관계를 겪는 모습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펼쳤다. 첫 주연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 시청자에 눈도장을 찍었다. 김민규는 "그런 타이틀이 부담스러웠지만 많은 분들의 기대에 충족할 수 있도록 캐릭터에 애정을 갖고 몰입했다"고 말했다. 데뷔작 Mnet '몬스타'(2013)를 시작으로 tvN '시그널
2015년 데뷔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꾸준히 활동을 이어온 그룹 VAV. 꾸준히 앨범을 내고 투어를 이어온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던 일이 최근 있었다. 바로 SBS MTV 음악 프로그램 '더 쇼'에서 1위 후보에 오른 것. 다른 이들이 후보에 오르고 수상하는 장면을 뒤에서 바라보며 박수쳐 줬던 지난 4년 여. 이제 비로소 다른 이들의 박수를 받는 위치에 서게 됐다. 한 걸음, 한 걸음 올라온 길이라 더 의미 깊다.-데뷔 이래 첫 1위 후보에 올랐다. 소감이 남달랐을 것 같다.에이스="정말 기쁘고 행복했다. 데뷔 4
우도환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최근 ‘대세’로 떠오른 배우다. 최근 개봉한 영화 ‘사자’에서는 박서준(용후 역)과 안성기(안신부 역)를 위협하는 악역 지신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펼쳤다. 첫 등장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뽐낸 그는 영화의 긴장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우도환은 “자칫하면 유치하거나 만화처럼 보일 수 있는 캐릭터다. 어떻게 사실적으로 보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첫 스크린 주연작인 ‘사자&rsquo
'악역 전문 배우인 줄 알았는데, 멜로도 잘 어울린다' 배우 신성록을 두고 하는 말이다. 신성록은 최근 종영한 KBS2 '퍼퓸'에서 무뚝뚝한 패션 디자이너지만 알고 보면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순애보적인 면모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SBS '황후의 품격'(2018~2019)의 이혁, '리턴'(2018)의 오태석 등 그동안 해온 캐릭터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첫 로코(로맨스 코미디)를 통해 '악역 전문' 이미지를 벗은 신성록은 장르에 한계 없는 배우
박형근 PD와 개그맨들이 KBS2 '개그콘서트' 2주 결방이라는 강수를 두며 대대적 개편에 나섰다. 지난달 31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개그콘서트' 리허설 현장에서는 '까꿍회장님', '트로트라마', '치얼업보이즈', '복면까왕' 등 새로운 코너들이 공개됐다. 이날 현장에서 박형근 PD는 새로운 감각의 개그 코너들이 20~30개 정도 준비됐다고 밝혔다. 진행 방식부터 관객들과 소통하는 방법에 변화가 있다며 새로운 재미를 자부
매 작품마다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한 배우 류준열이 이번에는 독립군으로 분했다. 영화 ‘봉오동 전투’를 통해서다. 결연한 눈빛으로 총구를 겨누고, 일본군을 유인하며 산을 넘고 또 넘으며 마치 99년 전 대한독립군의 모습을 엿보게 한다. 온전히 대한독립군 1분대장 이장하로 분해 135분의 러닝타임 동안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류준열은 “독립군 분들의 노력 덕분에 우리가 당연하다는 듯이 현재 이 나라에 살 수 있는 것”이라며 “기억하고 기록하는 영화를 함께 한다는 게 의미
어느 덧 데뷔 62주년을 맞은 배우 안성기는 여전히 ‘현역’으로 왕성히 활동 중이다. 매일 아침을 운동으로 시작한다. 소위 말하는 ‘젊은’ 배우들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체력을 단련하며 자기 관리를 하는 것이다. 3년 만의 복귀작 영화 ‘사자’에서 안 신부를 연기한 안성기는 “젊은 관객들과 소통하고 싶다”며 웃었다.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선배로 꾸준히 활동하고 싶다는 안성기는 ‘사자’의 흐름을 유연하게 이끄는 주역이다. 카
‘사자’(7월 31일 개봉)는 박서준의 모든 매력이 담긴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다. 극 중 악(惡)을 처단하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격투기 선수 용후 역을 맡아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전작 ‘김비서가 왜 그럴까’ ‘쌈, 마이웨이’ 등 주연을 맡은 작품에서 로맨틱 코미디의 장인다운 모습을 보여준 그가 이번에는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펼쳤다. 박서준은 “그 동안 유쾌하고 청춘 같은 이미지가 많이 부각됐는데 다른 모
JTBC 예능 프로그램 '슈퍼밴드'에서 묵직한 베이스 사운드로 시청자들의 귀를 홀린 김하진. 그리고 또 하나 관심을 끈 게 홍콩 배우 장국영을 닮은 동글동글하고 선한 인상이다. "'슈퍼밴드의 장국영'이란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장국영이 홍콩배우 맞죠?"라고 되묻던 그는 장국영의 전성기 시절 ‘꼬꼬마’ 아기였던 젊은 뮤지션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김하진에게 '슈퍼밴드' 이후를 물었다.-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마쳤다. 기분이 어떤가."할 수 있는 걸 모두
JTBC 서바이벌 프로그램 '슈퍼밴드'에서 퍼플레인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강렬한 메탈 음악을 듣기 어려운 국내 음악계에서 실험적이고 예술적인 퍼포먼스와 음악으로 무장한 퍼플레인은 새로운 가능성을 보게 했다. 양지완은 그 안에서 기타를 담당, 관객들의 숨까지 쥐락펴락하는 화려한 스킬로 안방극장에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매번 전력 투구로 공을 던지는 기분이었다"던 양지완에게 방송 이후와 퍼플레인의 미래에 대해 물었다.-'슈퍼밴드'가 끝났다."약 6개월 정도의 긴 여행을 마쳤다. 아직은 시차적응을 하고 있
코믹, 로맨스, 액션에 이어 사극까지, 이젠 뭐든 다 되는 배우가 됐다. 바로 조정석 말이다. 조정석은 최근 종영한 SBS 금토극 '녹두꽃'에서 지난 과오를 반성하고 새 세상을 만들기 위해 동학농민군에 합류하는 백이강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거시기'에서 '동학농민군 별동대장'으로 거듭나는 인물의 변화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넉살 좋은 인물부터 웃음기 쏙 뺀 역할까지 두루 섭렵한 조정석은 '녹두꽃'이 변주하고 싶은 욕심을 더욱 열어줬다고 이야기했다
무대 위에서 팬들을 사로잡았던 소녀시대 윤아가 배우 임윤아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영화 ‘공조’(2016)에서 매력적인 코믹 연기로 관객들의 배꼽을 자극한 임윤아는 ‘엑시트’(31일 개봉)에서 한 층 업그레이드된 연기를 보여줬다. 고된 현실을 살아가는 의주 역으로 분해 리얼한 코믹 연기를 과시했다. 재난 상황에 눈물을 펑펑 흘리다가도 다시 꿋꿋이 오뚝이처럼 일어서며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캐릭터를 혼신의 연기로 표현했다. 강도 높은 액션부터 코미디까지 직접 소화하며 새로운 얼굴을 보여
타고난 재능을 가졌는데 노력까지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어떨까. 최근 종영한 JTBC 서바이벌 프로그램 '슈퍼밴드'에서 퍼플레인이란 밴드를 결성, 최종 3위를 기록한 김하진과 양지완은 바로 이런 '노력하는 천재'들이다."힘들게 느껴지지가 않았어요. '방구석에서 공부한다'는 생각이 안 들었어요. 음악이라는 범주에 있다면 뭐든지 다 재미있었으니까요."'슈퍼밴드'에서 베이시스트로 소개된 김하진은 '슈퍼밴드' 출연 전 6~7년 동안 줄곧 음악 공부를 해 왔다면서 이 같이
JTBC 드라마 ‘스카이 캐슬’(SKY 캐슬)로 유명세를 떨친 배우 김보라가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잔잔한 로맨스 영화 ‘굿바이 썸머’(25일 개봉)를 통해서다. 극 중 감정에 솔직하고 당당한 수민 역을 맡아 ‘스카이 캐슬’ 속 혜나, ‘그녀의 사생활’ 신디와는 또 다른 매력을 펼쳤다. 쉴 틈 없이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보라는 “어린 시절부터 연기를 하면서 역할 이름으로 불리길 바랐는데 그게 이뤄지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rdquo
밴드 데이식스가 새 앨범 '더 북 오브 어스: 그래비티'로 돌아왔다. 시작하는 연인의 설레는 감정을 담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로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식히고 있다. 이번 앨범은 '더 북 오브 어스'라는 타이틀처럼 데이식스가 느끼는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 노래한 트랙들로 구성돼 있다. 2015년 데뷔한 이래 꾸준히 자신들이 느끼는 바를 노래해온 데이식스. 이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목소리'라 꼽았다.-2019년 첫 앨범이다.성진="오랜만에 작업을 하다 보니 조금 시간적
영화 ‘엑시트’(31일 개봉)는 기존의 재난영화와 전혀 다른 색을 띤 영화다. ‘슈퍼 히어로’ 같은 캐릭터도 없으며 신파적인 설정도 찾아볼 수 없다. 대신 ‘짠내’나는 두 주인공의 재난 탈출 과정기를 흥미진진하고 유쾌하게 그렸다. 신선한 재난영화로 입봉하게 된 이상근 감독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신선한 영화이길 바란다”고 기대를 당부했다.-2012년 첫 구상해 7년 만에 빛을 보게 된 영화다. 감회가 어떤가.“이렇게 현실이 됐다는